한국일보 애틀랜타
경동나비
첫광고
엘리트 학원

[2024 선택의 날 D-5] ‘대선불복 선동’ 현장서 “자유냐 혼란이냐 선택” 역설

미국뉴스 | 정치 | 2024-10-31 08:57:31

2024 선택의 날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누가 스킨 케어

막판 세몰이 유세 총력전

 

 

이제 5일 남았다. 11월5일 대선 선거일이 코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민주당의 카멀라 해리스, 공화당의 도널드 트럼프 대선 후보들은 격전지들을 돌며 막판 세몰이 유세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지난 29일 워싱턴 DC의 백악관 앞에 있는 일립스 공원 주변은 이른 오후부터 민주당 대선 후보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의 연설을 듣기 위해 모인 지지자들로 발 디딜 틈이 없었다.

 

워싱턴 DC의 중심가인 ‘컨스티튜션 애비뉴’ 근처는 교통이 전면 통제됐으며 행사장 주변으로는 높은 펜스가 설치됐고 경찰 병력이 곳곳에 배치됐다. 해리스 지지자들은 선거 유세송을 따라 부르거나 처음 만난 해리스 지지자들과 대화를 주고받으면서 흥분한 기색이 역력했다.

 

해리스는 이날 워싱턴 DC에서 ‘최후 변론’이라 이름 붙인 연설을 통해 공화당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백악관에 다시 들어와서는 안 되는 이유를 조목조목 설명했다. 해리스가 이날 선택한 장소는 지난 선거에서 패한 트럼프가 불복 선동 연설을 했던 곳이다. 당시 “지옥처럼 싸우라”는 트럼프의 선동은 극성 지지자들이 의회의사당을 습격한 1·6 사태를 부채질했다는 혐의를 받고 있다.

 

해리스는 “우리는 트럼프가 누구인지 안다. 그는 4년 전 바로 이곳에서 무장한 군중을 연방 의회의사당으로 보내 자유롭고 공정한 선거를 통해 나타난 국민의 의지를 뒤집으려 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그는 10년 동안 미국인들을 분열시키고 서로를 두려워하게 하려고 노력했다”면서 “그것이 그가 하는 일이지만 나는 오늘 밤 미국은, 그리고 우리는 그렇지 않다는 사실을 말하고자 한다”고 역설했다.

 

워싱턴 DC는 조 바이든 대통령이 2020년 대선에서 92%를 득표할 정도로 민주당 지지세가 절대적인 곳으로 꼽힌다. 대선을 불과 1주일 앞두고 선거 결과에 전혀 변수가 되지 않는 이곳에서 해리스가 연설한 것은 이번 선거가 민주주의에 대한 중대한 위협과 맞서는 역사적 선택이라는 점을 강조하기 위해서다.

 

이날 모인 7만여 명의 군중 앞에서 그는 “이번 대선은 모든 미국인을 위한 자유에 뿌리내린 나라냐, 혼란과 분열에 의해 통치되는 나라냐 사이의 선택”이라고 호소했다. 지지자들은 “우리는 (과거로) 돌아가지 않을 것이다” “우리는 페이지를 넘길 것이다” 등의 열띤 구호로 해리스의 연설에 화답했다.

 

해리스는 이날 외교정책과 관련해서도 “미국의 세계적 리더십을 포기하지 않고 강화할 것이며 동맹과 함께할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의 ‘미국 우선주의’와의 차별성을 확실히 한 것이다. 그는 “전 세계 지도자들은 트럼프가 아첨과 호의로 쉽게 조종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여러분들은 (블라디미르) 푸틴과 김정은이 이번 선거에서 그를 응원한다고 믿을 것”이라고 꼬집었다.

 

같은 날 플로리다 마러라고 자택에서 기자회견을 가진 트럼프는 불법이민 문제를 집중적으로 부각했다. 그는 불법 체류자들에게 성폭행을 당하고 살해된 12세 소녀 어머니의 호소를 담은 영상을 가리키며 “미국 국경에 대한 해리스의 잔인하고 비도덕적인 행동은 대선 출마 결격 사유”라고 주장했다. 이어 “나의 행정부는 범죄 조직과 마약 카르텔의 자산을 압류해 이민자 범죄의 피해자를 돕기 위한 기금을 조성할 것”이라고 밝혔다.

 

트럼프는 또 진보 진영의 거센 반발을 불러일으킨 27일 뉴욕의 막말 유세를 거론하며 “나보다 푸에르토리코를 위해 더 많은 일을 한 대통령은 없었다”고 강조했다. 당시 유세에서 트럼프를 지지하는 한 코미디언이 미국령인 푸에르토리코에 대해 “바다 위의 쓰레기 섬”이라고 밝혀 논란을 빚었다.

 

미 대선의 최대 경합주인 펜실베이니아에 47만 명의 푸에르토리코 출신 미국인이 거주하는 가운데 트럼프 측의 막말이 대선 표심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주말 가볼 만한 곳] ‘슈가 힐 아이스링크 개장’ 등 5가지 이벤트
[주말 가볼 만한 곳] ‘슈가 힐 아이스링크 개장’ 등 5가지 이벤트

이번 주말 어디갈까? 몰 오브 조지아를 비롯한 로렌스빌, 슈가힐 등의 지역에서 열리는 이벤트와 가볼 만한 곳 5가지를 소개한다.  △ 몰 오브 조지아, ‘트리 라이팅’몰 오브 조지

조지아 주하원의장에 존 번스 재지명
조지아 주하원의장에 존 번스 재지명

공화당 하원 코커스에서 지명 조지아주 권력서열 3위 주하원의장에 존 번스 현 의장이 재지명됐다.지난 총선에서 주하원 다수당 지위를 유지한 공화당 하원의원들은 최근 모임을 갖고 20

추억의 핑그 피그 열차 화려한 부활
추억의 핑그 피그 열차 화려한 부활

조지아 나무 페스티벌 기간 운행이달 23일부터 개스 사우스 센터 추억의  핑크 피그 열차가 부활한다.조지아 나무 페스티벌 주최 측은 12일 둘루스 개스 사우스 컨벤션 센터에서 핑크

조지아에서 가장 부유한 카운티는?
조지아에서 가장 부유한 카운티는?

포사이스, 오코니, 풀턴 순...귀넷 14위 금융기술 웹사이트 스마트에셋(SmartAsset)의 최신 연례 연구에서 투자 수입, 부동산 가치, 중간 소득 순으로 순위를 매긴 조지아

“집 매도가를 어디까지 양보해야 할까요?”
“집 매도가를 어디까지 양보해야 할까요?”

ATL  주택시장 균형시장 접근매물 늘고 매수자 협상력 세져 지난달 메트로 애틀랜타 주택시장은 거래와 매물이 늘고 반면 수요는 줄어 가격 상승폭은 둔화됐다.조지아 멀티 리스팅 서비

새 차 ‘플렉스’하다 재정 망치는 ‘카 푸어’ 급증
새 차 ‘플렉스’하다 재정 망치는 ‘카 푸어’ 급증

팬데믹발 가격 급등에 깡통 차량↑트레이드인 4대 중 1대가 깡통60개월~84개월 상환 크게 늘어할부액 기준으로 구입 가격 정해야 무리한 차량 구입으로 생활비에 쪼들리는 ‘카 푸어’

홍명보호, 쿠웨이트 3-1 완파하고 4연승…터졌다 손흥민 50호골
홍명보호, 쿠웨이트 3-1 완파하고 4연승…터졌다 손흥민 50호골

'부상 복귀' 손흥민, 직접 얻어낸 페널티킥으로 결승골오세훈 2경기 연속골로 선제 득점…배준호 쐐기골 '3경기 연속 공격P'19일 팔레스타인과 6차전 승리하면 월드컵 본선행 '8부

로제, 유재석 만났다.. ‘APT.’  열풍→‘유퀴즈’  출격
로제, 유재석 만났다.. ‘APT.’ 열풍→‘유퀴즈’ 출격

블랙핑크 로제 /사진=스타뉴스걸 그룹 블랙핑크(BLACKPINK) 멤버 로제(ROSE)가 ‘유 퀴즈 온 더 블럭’(이하 ‘유퀴즈’)에 뜬다.14일(한국시간 기준) 스타뉴스 단독 취

CJ대한통운,  조지아주에 '콜드체인 물류센터' 가동
CJ대한통운, 조지아주에 '콜드체인 물류센터' 가동

7천500평 규모 복합물류센터…내륙항 완공되면 사바나 항구와 연결급속 냉동 시스템 도입…미국 농무부 인증 검사실 갖춰 CJ대한통운 조지아주에 '콜드체인 물류센터' 오픈[CJ대한통운

트럼프, 불법 이민자 구금시설 정원 두 배로 확충 추진
트럼프, 불법 이민자 구금시설 정원 두 배로 확충 추진

불법 이민자 자녀까지 함께 구금하는 제도도 부활 검토 사상 최대 규모의 불법 이민자 추방을 예고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구체적인 실행 계획 마련에 착수했다.NBC 방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