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첫광고
엘리트 학원
이규 레스토랑

[애틀랜타 칼럼] 십대는 소명을 받고 쓰임을 받을 때

지역뉴스 | 외부 칼럼 | 2024-08-05 08:20:47

애틀랜타 칼럼,이용희 목사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누가 스킨 케어

이용희 목사

 

이 문제를 성경적으로는 소명적 이해라는 차원에서 생각해 볼 수도 있습니다. 유대인 남자 아이의 성인식인 “바 미스바”는 보통 만13세 때 이루어집니다. 13세가 되면 사업을 시작할 수 있고 법정증인이 될 수 있고 결혼도 가능합니다. 단 부동산 거래와 법정판사 취임은 만 18세가 넘어야 허용되고 법정 처벌은 만 20세까지 미루어졌습니다. 그러므로 본격적인 성인활동은 만 18세나 20세까지 기다려야 했지만 성경이 이미 사춘기인 십대 시절을 하나님께 쓰임 받은 경우가 적지 않습니다. 그런 사람들을 보면서 이 시기가 어떤 시기인가를 소명의 차원에서 성경적으로 조명을 해 보겠습니다.  

첫째로, 신앙과 애국심을 기를 수 있는 시기입니다. 이런 소명에 응답한 대표적인 시례가 다윗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다윗이 골리앗과 싸워 적군 블레셋에게서 민족을 구원한 때가 그의 나이 만15세 전후였을 것입니다. 감히 이시기에 골리앗과 맞서서 “너는 칼과 창과 단창으로 내게 오거니와 나는 만군의 여호와의 이름으로 네게 가노라”(삼상17:45)라고 했습니다. 이렇게 하나님을 의지하는 믿음이 가능한 시기입니다. 그래서 하나님께서 그를 쓰셨습니다. 그러므로 이런 훌륭한 신앙을 심어 줄 수 있는 가장 적절한 시기가 십대의 시기라고 할 수 있는 것입니다. 두 번째로 사춘기는 가치관을 확립할 수 있는 시기입니다. 세속적인 유혹과 압력에 맞서 믿음을 지킨 대표적인 사례 하나가 바벨론에 끌려간 십대들, 곧 사드락, 메삭, 아벳느고였습니다. 이 틴에이저 세 사람의 믿음의 승리는 다니엘서 3장에 잘 나타나 있습니다. 바벨론 왕이 “너희들이 우상 앞에 절하지 않으면 풀무불 속에 집어넣겠다. 절하겠느냐?라고 물었을 때 그들이 어떤 대답을 했습니까? “왕이여 이런 일에 대해서는 대답할 필요도 없습니다.” 이것은 대답할 필요도 없다는 것입니다. 이미 우리는 믿음의 확고한 가치관이 세워져있다는 뜻입니다. 

지금 우리가 살고 있는 이 시대를 포스트모던의 시대라고 말합니다. 이 시대의 특성 가운데 하나는 모든 가치관이 다 상대화되어 있고.아무것도 절대적인 것은 없다는 견해입니다. 20세기에 접어들기 직전만 해도 믿는 사람이나 안 믿는 사람이나 도적적으로 공유하는 기치관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야. 틀려. 그러면 안 되지”하고 동의를 했습니다. 그러나 20세기에 들어오면서 현대인의 가치관에 일어난 가장 현저한 변화 가운데 하나는 이른바 절대적 가치관이 다 무너졌다는 것입니다. 무슨 금기가 있으면 왜 안 되느냐고 반발합니다. 예를 들어 “왜 결혼을 남녀 간에만 하느냐? 남자나 여자끼리는 왜 결혼을 못하느냐”라고 합니다. 이렇게 근본적인 가치관들에 대한 도전이 시작된 시대라는 것입니다. 

몇 년 전 미국의 한 초등학교 교과서에서 “마이파트너”라는 제목의 장이 있었습니다. 이미 파트너는(my partner) 나의 파트너라는 말인데 자신이 한 집에서 같이 살고 있는 남자친구를 이렇게 마치 부부처럼 설명해 놓은 것입니다. 이런 내용이 교과서에 들어간다는 것은 정말 끔찍한 일입니다.

이런 가치관이 이제 한국에도 지금 들어오고 있는 것입니다. 지금 우리가 이렇게 가치가 상대화되고 절대적 가치규범이 무너지는 시대 속에서 자녀들을 어떻게 길러야 하겠습니까? 그러나 우리가 실망하지 말아야 할 이유는 성경 속의 그 세 사람의 틴에이저가 보여준 모범 때문입니다. 이 시기에도 이런 확고한 가치관을 가지게 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이것이 오늘 우리들의 과제이며 교회에 주어진 과제이기도 합니다. 오늘의 건강한 교육을 위한 과제는 가치가 상대화 되어가는 시대 속에서 어떻게 움직일 수 없는 절대적 가치관을 십대들에게 심어줄 것인가 하는 것입니다.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화요 칼럼] 새(new) 땅에

한 달 넘게 여행을 하고 돌아왔다. 여행가기 전에 집 안팎을 낙엽 한 잎 없이 깨끗하게 치웠는데 뒤마당은 무화과, 장미, 사과 나뭇잎, 그리고 담장너머 뒷집 구아바(guava) 나

[민경훈의 논단] 간교하고 지혜로운 뱀의 두 얼굴
[민경훈의 논단] 간교하고 지혜로운 뱀의 두 얼굴

포유류 가운데 시력이 가장 좋은 동물은 무엇일까. 정답은 인간이다. 인간은 20/20 비전이 있고 공간 지각력이 뛰어날뿐 아니라 100만개의 색소를 구분하는 능력을 갖고 있다. 전

[실리콘밸리View] 한국 스타트업 투자에 붙은‘계엄’꼬리표
[실리콘밸리View] 한국 스타트업 투자에 붙은‘계엄’꼬리표

“한국은 끝장이 났습니다. 글로벌 스타트업들이 모두 실리콘밸리로 몰려들어 투자금을 받아내려 혈안인데 굳이 정치적으로 불안한 국가에 투자할 벤처캐피털(VC)이 어디 있겠습니까. 한국

[조윤성의 하프타임] 책임 물어야 할 ‘작전세력’들
[조윤성의 하프타임] 책임 물어야 할 ‘작전세력’들

위대한 역사학자 아놀드 토인비는 “작은 배에 너무 큰 돛을 달아주면 그 배는 기울게 돼 있다”고 말한바 있다. ‘공정과 상식’이란 ‘미끼상품’을 내걸고 대선판에 뛰어들어 결국 대통

[시와 수필] 맑은 영혼의 사람들

박경자(전 숙명여대 미주총동문회장) 침묵을 배워라   고요한 마음으로듣고 받아 들이라. (피타고라스,  580년  BC. 수학자, 철학자) 모든 사람들의 마음의 괴로움은 홀로 방에

[삶과 생각] 허상 무상
[삶과 생각] 허상 무상

지천(支泉) 권명오(수필가 / 칼럼니스트)  새해 2025년 태양은 빛나고 찬란하다.  어제와 오늘과 내일도 그렇게 세월은 변함없이 돌고 도는데 유한한 인생들은 무한경쟁이 지나쳐

유명 기독교 음악 라디오 방송국 폐쇄
유명 기독교 음악 라디오 방송국 폐쇄

피시104.7FM 매각으로 2월1일부터 송출 중단  한인들도 즐겨 듣는 라디오 기독교 음악 방송국이 폐쇄된다.2000년 개국 이후  25년간 애틀랜타 일원을 대상으로 현대 기독교

〈포토뉴스〉 서상표 총영사, '2024 애틀랜타주재 외교단 대상 리셉션' 참석
〈포토뉴스〉 서상표 총영사, '2024 애틀랜타주재 외교단 대상 리셉션' 참석

서상표 애틀랜타 총영사가 16일, 브라이언 켐프 조지아 주지사가 거버너스 맨션(Governor's Mansion)에서 주최한 '2024 애틀랜타주재 외교단 대상 리셉션'에 참석했다

월세 내느라 허덕이는 귀넷 세입자
월세 내느라 허덕이는 귀넷 세입자

세입4가구 중 1가구 꼴소득 절반 이상 월세로    메트로 애틀랜타의 아파트 등 주택 임대료가 최근 급등하면서 세입자 중 상당수가  임대료 납부에 적지 않은 압박감을 느끼고 있는

2025 을사년 새해가 밝았습니다!
2025 을사년 새해가 밝았습니다!

2025년 을사년 새해가 밝았습니다. 2025년은 지혜와 성공을 상징하는 ‘푸른 뱀의 해’입니다. 조국 대한민국의 어수선한 정국이 주권자인 국민의 뜻대로 지혜롭게 해결되고 새로운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