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경동나비
첫광고
엘리트 학원

발행 확대·일 매각 전망에…미 금리 14년래 최고수준

지역뉴스 | | 2023-08-09 09:13:12

미 금리, 14년래, 최고수준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누가 스킨 케어

미 장기국채 금리 급등 배경

 

 제롬 파월 연준의장이 지난달 26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를 마친 뒤 통화정책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미국 경제가 생각 보다 강할것으로 전망되면서 10년물 국채 수익률은 4.0%를 돌파했다. [로이터]
 제롬 파월 연준의장이 지난달 26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를 마친 뒤 통화정책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미국 경제가 생각 보다 강할것으로 전망되면서 10년물 국채 수익률은 4.0%를 돌파했다. [로이터]

미국의 대표적 장기국채인 10년물 금리가 급등해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6일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미국 10년물 국채금리는 14년 만에 최고치에 근접했다. 3일에는 4.18%까지 오르며 2008년 이후 최고였던 지난해 10월의 4.24%에 다가섰다. 이후 7일 장중에도 4.06%에 거래되며 높은 수준을 유지했다.

 

WSJ는 “투자가들이 미국에 경기 침체가 오지 않을 것이며 이에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도 고금리를 유지할 것으로 보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사실 연준이 지난해 3월부터 열한 차례에 걸쳐 기준금리를 올리자 시장에서는 결국 미국 경제가 금리 인상을 버티지 못하고 침체될 수밖에 없을 것이라는 생각이 만연했다. 이에 ‘보험’적 성격에서 만기가 긴 10년물 국채를 대거 사들였고 그만큼 금리는 낮아(국채 가격 상승)졌다. 채권 가격과 금리는 반대로 움직인다.

 

하지만 최근 미국이 경기 침체를 피할 수 있을 것이라는 관측이 확산되며 다시 10년물 국채를 내다 파는 사례가 많아졌다. 모건스탠리의 짐 캐런 최고투자책임자(CIO)는 “미국이 경착륙을 피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이면서 만기가 10년이나 되는 국채를 들고 있을 이유가 없다는 인식이 퍼졌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이와 관련해 지난주 뱅크오브아메리카(BofA)가 주요 월가 투자은행(IB) 중 처음으로 미국이 침체에 빠질 것이라는 전망을 폐기했고 4일 JP모건도 같은 결정을 내렸다.

 

일본의 시중금리가 오르는 것도 한 원인이다. 지난달 28일 일본은행(BOJ)이 수익률곡선통제(YCC) 정책에서 허용하는 장기금리의 상한을 종전의 0.5%에서 1.0%로 사실상 높인 뒤 일본의 10년물 국채금리는 9년 만에 최고치로 올랐다. 미국 장기국채의 ‘큰손’인 일본 투자자들이 자국 내 시중금리가 오르자 일본 내 자산에 투자하기 위해 미국 국채를 팔 것이라는 관측이 확산되면서 미국 국채금리를 밀어올리고 있다.

 

이 외에도 미 재무부가 3분기 장기채 발행 규모를 당초 960억 달러에서 1030억 달러로 늘리겠다고 발표한 것도 원인 중 하나다. 국채 발행량이 늘어나면 가격은 떨어지고 금리는 올라간다. 아울러 국제신용평가사 피치의 미국 신용등급 강등(AAA→AA+), 중국의 미 국채 투매 등도 요인으로 작용했다. 중국은 5월 121억 달러어치의 미국 국채를 팔아 보유 규모가 13년 만에 최저를 나타냈다. 반도체 등 미국의 대중 제재에 국채 투매로 맞불을 놓은 것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WSJ는 “미 10년물 국채금리가 급등하면서 장기채금리가 단기채보다 더 빨리 오르는 ‘베어스티프닝(bear steepening)’ 현상도 포착되고 있다”고 전했다. 실제로 10년물 국채금리는 지난달 28일 3.95%에서 이달 4일 4.04%로 상승했지만 같은 기간 2년물은 4.88%에서 4.77%로 하락했다.

 

미국의 10년물 국채금리는 전 세계 시장금리의 ‘기준점’으로 금리 급등은 미국은 물론 글로벌 시장에도 큰 파급 효과를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당장 6.9%에 이르는 미국의 30년 만기 주택담보대출금리가 높은 수준으로 유지돼 부동산 시장에 악영향을 줄 수 있고 우리나라의 경우도 주택담보대출·신용대출 등의 금리 상승으로 이어지게 된다.

 

다만 일각에서는 시장의 흐름이 단번에 바뀔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영국 자산운용사 러퍼의 맷 스미스 투자이사는 “모든 침체는 갑자기 나타난다”며 “연준의 금리 인상이 결국 침체로 연결될 것으로 보기 때문에 미국 장기국채금리 하락에 베팅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태규 기자>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내 마음의 시] 인생의 꿈
[내 마음의 시] 인생의 꿈

유 옥 경(애틀랜타문학회 회원) 비오고 눈내리는 세상 살다 보면 봄이 오고불 꺼진 숲에서 꿈꾸고저문 강물따라 인생 찾는다 지금 사는 삶이 고달퍼도날개펴고 하늘을 사는 새 희망은 내

온전재무, 24일 자산관리 세미나
온전재무, 24일 자산관리 세미나

24일 2시, 스와니 에벤 실버타운사업주와 부동산 투자자 세미나 온전재무(OnGen Finance)는 24일 오후 2시 스와니 소재 에벤 실버타운에서 사업주와 부동산 투자자를 위한

연말 시즌, 어떤 술이 건강에 이로울까?
연말 시즌, 어떤 술이 건강에 이로울까?

맥주 마시는 것이 와인, 리커 보다 안좋아 일주일 뒤면 추수감사절이고 연말 할리데이 시즌을 맞아 음주자들은 잦은 술자리를 갖게 된다.술에도 여러 종류가 있으며, 어떤 술을 선택하느

주정부,1인당 최대 6,500달러 교육비 지원
주정부,1인당 최대 6,500달러 교육비 지원

프라미스 장학금 프로그램 승인가구소득 연방빈곤선 400%이하  사립학교 재학생을 포함해 일정 자격을 갖춘 학생에게 최대  6,500달러의 교육비를 공적자금에서 지원하는 프로그램이

퀸 하우스, 40년째 기부 프로젝트 이어가
퀸 하우스, 40년째 기부 프로젝트 이어가

푸드 박스 및 기프트 카드 제공19일부터 22일까지 수령 가능 비영리 단체인 로렌스빌의 퀸 하우스가 추수감사절과 크리스마스 시즌마다 지역 사회에 환원하는 프로젝트를 40년 동안 이

조지아 공립학교 수돗물 ‘납’ 함유 심각
조지아 공립학교 수돗물 ‘납’ 함유 심각

검사337곳 중 미검출 3곳 불과절반 이상이 허용 기준치 초과비용지원 불구 검사참여는 14%  연방 재정 지원에도 불구하고 조지아 공립학교 수돗물 납 검사가 부진한 것으로 드러났다

동남부한인회연합회 제31대 김기환호 출범
동남부한인회연합회 제31대 김기환호 출범

“소통과 화합, 차세대 성공 위해 일하겠다”체전 발전, 차세대 네트웤 및 잡페어 행사 미동남부한인회연합회 김기환 제31대 회장 취임식이 지난 16일 오후 5시 둘루스 개스사우스 컨

인종혐오 전화문자, 라티노·LGBT로 확산
인종혐오 전화문자, 라티노·LGBT로 확산

디캡 13세 소녀도 문자 받아FBI“모든 사례 수사 중”경고  대선 직후 전국 각지 흑인들을 대상으로 과거 노예농장으로 가 일해야 한다는 휴대전화 문자가 무차별적으로 뿌려진 데 &

독일 크리스마스 분위기 느낄 수 있는 마켓 개장
독일 크리스마스 분위기 느낄 수 있는 마켓 개장

독일계 미국인 문화 재단 주관온가족 참여 가능한 이벤트 진행 조지아에서 독일 크리스마스 분위기를 느낄 수 있는 애틀랜타 크리스트킨들 마켓(Atlanta Christkindl Mar

저가항공사 스피릿 파산보호 신청
저가항공사 스피릿 파산보호 신청

챕터11…운항 지속·구조조정  ATL노선 일부 취소·감축 전망   저가항공사인 스피릿 항공이 18일 연방 파산법원에 챕터 11 파산보호를 신청했다. 그러나 애틀랜타에 미치는 영향을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