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명자(애틀랜타 문학회 회원)
바람이 당신을
부르고 흔들 거릴때
우리 마음에 심은
작은 등불을 켜요
잔잔한 호수에
아픔은 아픔으로 담그면서
사람은 사랑으로 안으면서
한 방울 기름으로 남아 있어요
하이얀 백발
모리아 산을 향해
뚜벅 뚜벅 걸어가는
무거운 소리 들으면서
꺼지지 않는
생명의 등불을 지져
한 점 빛으로 빛으로
그렇게 밝혀 주어요
오늘도
그리고 내일도
- 1945년 전남 목포 출생
- 1964년 목포여고 졸업
- 1966년 독일 간호사 근무
- 1971년 미국이민
- 1975년 한국일보 뉴욕지사 이민 수기 최우수상 수상
- 1986년 주간동남부 이민 수기 최우수상 수상
- 1923년 애틀랜타 문학회 시부문 최우수상 수상
- 애틀랜타 문학회 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