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엘리트 학원
첫광고
이규 레스토랑

[집중취재 - 한인 마약·약물 중독사] ‘남의 일 아니다’… 한인 연간 100여명씩 사망

미국뉴스 | | 2025-03-25 08:14:57

한인, 마약·약물 중독사,연간 100여명씩 사망, 펜타닐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미국 크래딧 교정

LA도 한인 사망사례 빈발

80% 이상이 우발적 사고

값사고 구입 쉬운 펜타닐

 급속 확산에 ‘위기 증폭’

 LA 한인사회에서도 마약 및 약물 과용과 중독에 따를 사망이 심각한 문제로 대두되고 있다. 마약 남용자들이 많은 타운 인근 멕아더팍 모습. [박상혁 기자]
 LA 한인사회에서도 마약 및 약물 과용과 중독에 따를 사망이 심각한 문제로 대두되고 있다. 마약 남용자들이 많은 타운 인근 멕아더팍 모습. [박상혁 기자]

 

 

지난해 8월 LA 카운티에 거주하는 한인 남성 서모씨가 자택에서 사망한 채 발견됐다. 당시 36세의 젊은 나이이던 서씨의 사망 원인은 이른바 히로뽕으로 알려진 마약 ‘메탐페타민’ 과다 복용으로 인한 복합 요인으로 드러났다.

 

또 작년 7월에는 33세이던 한인 박모씨가 역시 마약 과다 복용으로 목숨을 잃었다. 박씨의 경우 현재 미국에서 가장 큰 사회문제가 되고 있는 펜타닐이 치명적 결과를 초래했다.

 

이는 LA 카운티 검시국의 공개 자료에서 확인된 LA 카운티 지역내 한인들의 마약 및 약물 중독과 남용 관련 사망 사례들이다. 펜타닐 확산으로 인한 마약 문제가 미국 사회를 더욱 멍들게 하고 있는 가운데 이처럼 마약 중독 및 과다복용으로 사망하는 비극은 한인들도 남의 일이 아니다. 서씨와 박씨 외에도 지난해 4월에는 당시 43세의 김모씨가 펜타닐 과용으로 숨졌고, 34세 최모씨는 펜타닐과 플루오로펜타닐, 또 33세 김모씨는 코카인 중독으로 숨졌다. 이에 앞서 작년 2월에는 45세 김모씨가 펜타닐과 메탐페타민의 영향으로 생을 마감했다.

 

연방질병통제예방센터(CDC)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24년 한 해 동안 전국적으로 마약 및 위험약물 중독 및 과다복용으로 사망한 한인은 94명으로 잠정 집계됐다. 이는 전년도의 123명보다 줄어든 수치였지만 2018년의 65명보다는 여전히 많은 숫자다. 매년 미 전역에서 100명 안팎의 한인들이 마약 또는 약물 중독이나 과용으로 인해 사망하고 있는 셈이다. 지난해 한인 마약 및 약물 과용 사망자 94명 중 80% 이상인 76명은 의도치 않은 우발적 사고사로 파악됐으며, 나머지는 자살 또는 미확인 등으로 분류됐다.

 

이같은 문제는 남가주를 비롯한 캘리포니아에서도 심각한데, 가장 문제가 되는 마약 중 하나인 펜타닐이 올해도 활발히 유통되고 있다는 지표가 나오기도 했다.

 

최근 개빈 뉴섬 캘리포니아 주지사실에 따르면 연방 마약단속국(DEA)이 2024년 검사한 펜타닐 알약의 50%가 치명적인 용량을 포함하고 있었다.

 

전문가들은 마약 가격이 하락하고, 거래 방법도 다양해져 마약 구매가 전보다 용이해진 것 등의 요인이 사회적 마약 위기에 기여했다고 보고 있다. 또한 청소년들에게도 위협이 되고 있는 만큼 평소 부모들의 관심도 중요하다고 강조하고 있다.

 

<한형석 기자>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뉴저지 최초 한인 부지사 탄생?
뉴저지 최초 한인 부지사 탄생?

플럽 후보 러닝메이트로 한인혼혈 시나 콜럼 물망   차기 뉴저지 주지사 선거에 출마한 스티브 플럽 저지시티 시장이 부지사 러닝메이트로 한인 혼혈인 시나 콜럼(41) 사우스오렌지 시

한인 집주인·세입자 연쇄 피살 ‘미스터리’
한인 집주인·세입자 연쇄 피살 ‘미스터리’

메릴랜드주 84세 한인 자택서 숨진 채 발견세입자 추정 61세 여성 목졸려 피살… 아들 체포 집주인과 세입자 관계로 추정되는 80대와 60대 한인 여성 2명이 같은 날 숨진 채 발

한인 부모, 어린 딸 체벌했다 체포

죽도 휘둘러 팔 부러뜨려병원이 ‘아동학대’ 신고 40대 한인 부모가 미성년자 딸을 체벌하는 과정에서 죽도로 때려 팔을 부러뜨린 혐의로 체포됐다. 이들 부모는 체벌 후 심각한 통증을

30대 한인, 테슬라 방화·총격 혐의 체포
30대 한인, 테슬라 방화·총격 혐의 체포

‘친팔 홍보 활동’ 영화 촬영감독  라스베가스 테슬라 센터서 차량 여러 대에 화염병 투척 폭발물 소지 등 중범죄 혐의 불타고 있는 테슬라 차량들과 방화 등의 혐의로 체포된 폴 김씨

'한국인 실종 추정' 교통사고 추가 유해 수습…"신원확인 중"
'한국인 실종 추정' 교통사고 추가 유해 수습…"신원확인 중"

그랜드 캐니언 여행 도중 실종된 한국인 여성 3명과 연관됐을 가능성이 제기된 애리조나주 연쇄 추돌 교통사고 현장에서 현지 경찰이 추가 유해를 수습해 신원을 확인 중이라고 미 CNN

실종 한인들 차량 흔적 찾았다
실종 한인들 차량 흔적 찾았다

연쇄 추돌사고 현장서시신 확인 오래 걸릴듯 그랜드캐년 여행 중 실종된 한국인 일가족 3명이 대형 연쇄추돌 사고에 연루됐을 가능성이 높게 나타난 가운데(본보 24일자 A1면 보도)

“한인 포괄적 데이터 구축 대대적 설문조사”
“한인 포괄적 데이터 구축 대대적 설문조사”

‘한인 내셔널 서베이’ 실시 미주 한인사회의 현 주소를 진단하고 미래를 설계하기 위한 종합적인 대규모 설문조사가 실시된다. 이번 조사는 대표적인 한인 커뮤니티 재단인 KAF(Kor

대를 이어 쿠바서 독립운동한 안수명 옹, 마이애미서 별세
대를 이어 쿠바서 독립운동한 안수명 옹, 마이애미서 별세

독립유공자인 부친 안순필 의사에 이어 쿠바 한인사회 부흥에도 앞장독립운동가 안수명 옹, 마이애미서 별세[코리안뉴스 애틀랜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부친의 뜻을 이어 쿠바 아

영주권자인데… 한인 여대생도 ‘추방 위기’
영주권자인데… 한인 여대생도 ‘추방 위기’

컬럼비아 3학년 정모씨반전 시위 ‘보복 추방’트럼프 상대 소송 제기 도널드 트럼프 2기 행정부 들어 합법적 비자를 갖고 있는 유학생과 영주권자에 대한 무차별적 ‘보복 추방’이 우려

그랜드캐년 여행갔다… 한인 3명 1주일째 실종
그랜드캐년 여행갔다… 한인 3명 1주일째 실종

렌트카로 라스베가스행40 Fwy 이동중 행방불명눈보라 등 악천후 속22중 추돌 연루 가능성경찰이 공개한 한인 실종자들의 사진. <코코니노 카운티 셰리프국>  렌트카를 타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

[플로리다 홈리뷰] 커뮤니티의 패러다임을 바꾼다!! 단지 밖으로 안 나가고도 일년 내내 살 수 있을 듯한 기가 막힌 새 단지!! (feat. 당근, 닭, 유기농, 브라운씨)
[애틀랜타 뉴스] 2025년 4월 5일(토) #윤석열탄핵#윤석열탄핵확정#헌재탄핵선고#미국무부반응#해외언론반응#이제는화합#아틀란타한인단체동정#조지아소식
[애틀랜타 홈리뷰] 85번 도로에서 제일 가까운 55+ 새 단지! 누가 지었는데 이렇게 구조가 독특하고 예뻐!?
[애틀랜타 홈리뷰] 6000평 대지+호수+명문학군… 조용히 거래되는 진짜 부자들의 집
[애틀랜타 부동산] 조지아 땅! 축구장 45개 크기, 84에이커의 농업용 부지에서 꿈을 펼쳐보세요!
[애틀랜타 홈리뷰] 3천 스퀘어피트가 넘는 새 집, 어디 가면 50만불 초반에 살 수 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