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와 수필] 지구별 진짜 뉴스는 사랑이다
박경자(전 숙명여대 미주총동문회장) 꽃이 꽃을 향하여 피어나듯이 사람과 사람이서로 사랑하는 것은 그렇게 묵묵히서로를 바라보는 일이다. 물을 찾는 뿌리를 안으로 감춘채원망과 그리움을 불길로 건네며너는 나의 애달픈 꽃이 되고나는 너의 서러운 꽃이 된다. 사랑은 저만치피어있는 풀꽃 한송이이 애틋한 몸짓서로의 빛깔과 냄새를 나누어 가지며사랑은 가진 것 하나씩 잃어가는 일이다. 각기 다른 인연의 끝에 서서눈물에 젖은 눈빛 하늘거리며바람에도 곱게 무늬지는 가슴 사랑은 서로의 눈물 속에젖어가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