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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돈 300달러로 도미…‘아메리칸 드림’ 성공신화 일궈

미국뉴스 | 사회 | 2021-03-22 11:11:14

남문기회장,뉴스타부동산,부고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미국 크래딧 교정

지난 20일 한국에서 간암 투병 중 별세한 남문기 회장은 단돈 300달러를 들고 미국으로 와 뉴스타 부동산그룹을 미주 한인사회 최대의 부동산 에이전시 회사로 성장시킨 성공신화의 주인공이다. LA 본사를 비롯, 미 전국에 지사망을 갖춘 한인 최대 부동산 왕국을 일궈냈고 LA 한인회장과 해외한민족대표자협의회 의장, 미주한인회총연합회(미주총연) 회장, 미주한인상공인총연합회 회장, 미주동포후원재단 이사장 등을 역임하고 최근까지 미주한인회장협회 총회장을 맡아오며 재외 한인사회 권익 신장과 커뮤니티 봉사에도 힘써왔다.

 

■아메리칸 성공신화의 모델

단돈 300달러를 들고 미국으로 건너와 청소일로 시작해 부동산 회사를 설립, 자산 규모 3,000만여 달러의 뉴스타 부동산 그룹을 일군 고인의 ‘300달러의 성공신화’는 미주 한인사회는 물론이고 한국에도 유명하다.

1982년 도미 후 청소용역업체 CNP의 탐 팔머 사장을 우연히 만나 빌딩 청소일을 하면서 ‘LA 최고의 청소부’가 되었다. 이후 미국 경제의 견인은 부동산이라는 확신을 갖고 부동산업으로 직종을 바꿨다. 한인사회에도 미국 최대 부동산 회사와 경쟁할 만한 종합 부동산 회사가 있어야 한다는 생각으로 1988년 9월 가든그로브에 에이전트 2명과 함께 ‘리얼티 월드 뉴스타’를 창립했다.

정직과 성실을 최우선으로 삼고 매사에 열심히 노력한다는 고인의 신조는 ‘잘 하겠습니다’ 이 한 마디로 뉴스타를 불과 20년 만에 한인 최대의 부동산 그룹으로 성장시켰다.

고인에게 있어 부동산 사업은 한민족 영토 확장에 일조하는 보람과 자부심이었다. 33년에 걸쳐 뉴스타 부동산 그룹의 미 전국 지사망은 지속적으로 늘어났고 에이전트의 자질 양성과 전문화에 중점을 두고 부동산 학교를 통한 에이전트 재교육과 실무교육에 힘썼다. 또, 에스크로, 관리회사, 투자그룹, 광고기획사, IT 회사, 장학재단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분야를 아우르는 뉴스타 부동산 그룹으로 성장시켜 부동산업계의 새로운 지평을 열었다.

 

■커뮤니티와 호흡해온 기업가

고인은 평소 ‘에이전트가 성공해야 뉴스타도 성공한다’는 경영철학을 갖고 에이전트들에게 부동산업은 단순히 집을 사고파는 것이 아닌 꿈과 희망을 심어주는 것이라 강조했다.

2001년에는 기업 이윤을 커뮤니티에 다시 환원하고 주위의 이웃을 돕자는 취지로 ‘뉴스타 장학재단’을 출범했다. “못 사는 것보다 잘 살아서 남 도와주는 삶이 그래도 낫다”고 입버릇처럼 말해왔던 고인의 철학이 담긴 사랑의 나눔활동이다. 체계적인 장학사업으로 차세대 인재를 육성하고 기업 이익을 사회에 환원하는데 에이전트들이 동참하면서 점점 규모가 커졌고 지난해 20년을 맞아 누적장학생 1830명, 누적장학금 176만 달러를 후원하는 나눔과 아름다운 기부행사로 자리매김했다,

양로병원과 독거노인 방문 등의 봉사활동 전개, 뉴스타 문화공간 설립, 한인음악대축제 및 한민족 축제 등 한인사회 문화행사에 매년 전폭적인 후원을 아끼지 않았다. 그 결과 커뮤니티와 더불어 호흡하는 모범적인 사회 기업으로서 타의 모범이 됐다.

 

■재외국민 권익 활동 앞장

고인은 2006년 LA 한인회장을 시작으로 해외한민족대표자협의회 의장, 미주한인회총연합회 회장, 미주한인상공인총연합회 회장, 미주동포후원재단 이사장, 미주한인회장협회 총회장 등 다양한 한인사회 단체장을 역임하며 뉴스타 부동산 그룹 경영은 물론이고 사회 봉사활동에 그 누구보다 앞장섰다.

’미국에서 한인 대통령을 만들자’ ‘나는 여전히 성공에 목마르다’ 등 6권의 저서를 펴내며 끊임없는 열정으로 도전하는 삶을 살아온 고인은 매일 글을 쓰고 수많은 사람들과 소셜미디어를 통한 소통으로 왕성한 활동을 이어나갔다. 청년들을 위한 성공학 강연도 수없이 개최하며 ‘불굴의 정신으로 미국에 도전하라. 미국은 주인 없는 땅이니 미국에 한국인 대통령을 만들고 미국 사회를 이끌어가는 역사의 주인공이 되라’고 설파했다.

 

■오랜 간암 투병생활

지난 2002년 간경화 말기 진단으로 3개월 시한부라는 청천벽력 같은 선고를 받았던 고인은 죽을 위기를 몇 번이나 넘겼지만 투병생활 속에서도 왕성한 활동을 펼쳤다.

첫 번째 간암 수술 이후 10년이 지난 2012년 간암 절제 수술을 받았고 2016년 대장암 수술 이후 거의 매년 암 수술을 받다시피 해 17년 동안 간암 투병을 하며 10여 차례 수술을 했다. 2019년 갑작스런 건강 악화로 급히 한국으로 돌아가 그해 11월 서울 아산병원에서 말기 간질환의 유일한 치료법인 생체 간이식 수술을 받았다. 당시 간 기증자는 이식 조건이 맞았던 사위 서지오 성씨였다.

간이식을 들어갈 때 정말 잘 살고 간다는 생각과 새 생명을 얻으면 가족과 시간을 보내며 살겠다고 다짐했던 고인은 “사위의 간 기증이 가족을 하나로 만들었다. 가족의 화합은 물론 아버지와 아들로, 깊은 사랑과 신뢰가 있는 딸 부부관계로, 그리고 사위에게는 자신의 나눔으로 한 생명을 살렸다는 자부심을 안겨줬다”고 밝히기도 했다. 그러나 생체 간이식 수술 후 1년 4개월여만에 결국 간암을 이기지 못하고 한국시간 2021년 3월20일 별세했다.

 

<하은선 기자>

단돈 300달러로 도미…‘아메리칸 드림’ 성공신화 일궈
 고 남문기 회장이 한국에서 생체 간이식 수술을 마치고 LA로 돌아와 지난해 2월 본보와 인터뷰를 가진 당시 모습. 이전에 비해 수척한 모습이었지만 환한 웃음은 잃지 않았다. [박상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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