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방의회 폭동 사태 직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지지자들 앞에서 대선 사기를 주장하는 연설을 했던 남가주 지역 법학 교수가 교단에서 사실상 쫓겨났다.
14일 워싱턴포스트(WP) 등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의 열성적 지지자인 존 이스트먼 채프먼대 법학 교수가 은퇴를 선언했다.
그는 오렌지카운티 사립대학인 채프먼대에서 1999년부터 교편을 잡고 로스쿨 학장까지 지냈으나 의회 난입 사태에 휘말려 불명예 퇴진했다. 동료 교수들이 이스트먼에게 의회 폭력 사태를 조장한 책임을 물어 해임해야 한다고 대학 측에 강력히 요구하자 여론의 압력에 떠밀린 이스트먼은 교수직을 내려놓겠다고 밝혔다.
이스트먼은 트럼프 대통령을 대리해 대선 무효 소송을 진행했고, 카말라 해리스 부통령 당선인의 미국 시민권 자격을 문제 삼는 음모론을 제기한 당사자다. 그는 작년 8월 해리스 당선인이 미국에서 태어났지만 출생 당시 부모의 이민 자격에 문제가 있었다는 칼럼을 뉴스위크에 게재해 정쟁을 촉발했다.
이스트먼은 지난 6일에는 백악관 인근에서 열린 트럼프 지지자 집회에 참석했다. 그는 트럼프 대통령 개인 변호사인 루디 줄리아니 전 뉴욕 시장과 함께 연단에 올라 “우리는 대선 부정행위가 있었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며 각종 음모론을 설파했다. 이에 160여 명의 채프먼대 교수진은 이스트먼의 해고를 대학 당국에 요구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