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의회통과 법안 서명 마지막 날
어제 이어 오늘도 무더기 서명할 듯
쟁점법안 여론 집중 현상 막기 위해
네이선 딜 주지사가 올 해 의회를 통과한 법안에 대한 서명 마감일을 하루 앞두고 막판 무더기 법안 서명에 나섰다.
8일 현재 네이선 딜 주지사의 서명을 기다리고 있는 법안은 50여개가 넘어 예년보다 훨씬 많다.
이처럼 서명 마감을 코 앞에 두고도 딜 주지사가 서명을 하지 않고 있는 것은 다분히 의도적이라는 분석이다. 크리스 라일리 주지사 수석 보좌관은 “막판에 서명 혹은 거부권 행사를 결정하면 쟁점 법안에 대한 추가적인 관심이나 압력을 분산시킬 수 있는 희석 효과가 있다”면서 서명 지연은 주지사의 새로운 전략의 일환”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딜 주지사는 서명 마감 하루 전인 8일 ▲의료용 목적의 마리화나 사용을 확대를 허용하는 법안(SB16) ▲ 농촌지역 투자기업에 대해 모두 6,000만 달러 규모의 세금감면을 부여하는 법안(SB133)▲수제 맥주 제조업체도 직접 소비자들을 상대로 맥주를 판매할 수 있도록 허용하는 법안(SB85) ▲고용주는 가족들의 치료를 위해 종업원들의 병가를 허락 하도록 규정한 법안(SB201)▲자율주행차량 제조사에 대한 사고책임을 보다 엄격하게 규제하는 등 자율주행차량의 운행과 책임에 관한 규정을 담은 법안(SB219) 등 주로 상원을 통과한 뒤에도 여전히 찬반 논란이 일고 있는 법안에 대한 서명을 마쳤다.
딜 주지사는 서명 마지막 날인 9일에도 나머지 법안에 대한 서명을 마칠 것으로 보인다. 앞서 딜 주지사는 지난 주 새 회계연도 예산안과 캠퍼스 무기휴대 허용법안 등 논란이 됐던 두 법안에 서명했다. 이우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