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이규 레스토랑
첫광고
엘리트 학원

“미 공식 언어는 영어”… 트럼프 행정명령

미국뉴스 | 사회 | 2025-03-02 09:37:31

트럼프, 영어=미국 공식언어 지정,행정명령 서명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미국 크래딧 교정

미 역사상 최초로 지정

‘다국어 지원책’ 은 폐지

 “한국어 등 소수계 언어

서비스·혜택 축소 우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영어를 미국의 ‘공식 언어’로 지정하는 행정명령에 지난 1일 서명했다. 연방 차원에서 영어가 공식 언어로 지정된 것은 미국 역사상 최초다.

이 행정명령에는 영어 외 미국내 소수계 언어 서비스를 보장하는 기존의 행정명령을 폐지하는 내용도 담겼는데, 이에 따라 한국어 등 외국어에 대한 정부 서비스 축소와 서비스 접근성 악화 등 악영향이 우려되고 있다. 이에 따라 연방하원 아태계, 흑인, 히스패닉 코커스들은 이번 행정명령에 강하게 반발하는 공동 성명을 발표했다.

백악관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번 행정명령에서 “미 연방 공화국이 설립된 이래 영어는 우리 국가의 주언어로 사용되어 왔다. 독립선언서와 헌법을 포함한 미국의 역사적인 정부 문서는 모두 영어로 작성됐다. 따라서 영어를 공식 언어로 선언하는 것은 오랜 시간이 지나도 변하지 않는 중요한 과제”라며 “국가적으로 지정된 언어는 통합되고 응집력 있는 사회의 핵심 요소이며, 모든 시민이 하나의 공유된 언어로 자유롭게 의사를 교환할 수 있을 때 미국은 더욱 강해진다”고 취지를 밝혔다.           

 

이번 행정명령을 통해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2000년 8월 빌 클린턴 당시 대통령이 서명한 ‘영어 능력이 제한된 이들을 위한 서비스 접근성 개선’ 행정명령을 즉시 폐지했다. 다만 각 정부 기관장이 클린턴의 행정명령에 따라 제공해온 통역 서비스와 타 언어 문서 작성 등을 중단할 필요는 없다고 이번 행정명령은 규정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민자 권리 단체 및 시민사회 단체들은 이 조치가 이민, 투표권, 기타 공공 서비스에 미칠 영향에 대해 우려를 표하고 있다고 AP통신은 전했다. AP통신에 따르면 이번 행정명령에 따라 연방 정부가 사용하는 언어를 영어로 제한하면 시민권 취득 절차에서 자신의 모국어를 사용할 기회를 잃게 되어 시민권 획득이 더욱 어려워질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또, 이민자들이 의료, 법률, 경제, 교육 등 분야의 자원 이용할 때 겪을 수 있는 언어장벽이 높아지고, 투표 참여율 하락, 소수계 언어 사용자 대상 차별 및 혐오 범죄 증가 등의 우려가 나오고 있다.

이에 연방하원 아태계 코커스의 그레이스 멩 의장, 히스패닉 코커스의 아드리아노 에스파이야트 의장, 흑인 코커스의 이벳 클라크 의장은 이번 트럼프 대통령의 영어 공식언어 지정 행정명령에 강력히 반발하는 공동 성명을 지난 1일 발표했다.

이들은 성명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행정명령은 연방 기관들이 이민자와 영어 능력이 제한된 이들에 대해 차별할 수 있도록 허용하려는 의도가 담긴 시도”라고 비판하고, 영어가 모국어가 아닌 이들이 소셜연금이나 메디케어에 가입하려고 할 때 등 다양한 부분에서 문제가 생길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이번 행정명령은 무책임하며, 근로 계층의 삶을 더욱 어렵게 만들 뿐이다. 영어 외의 언어를 사용하는 사람들도 영어 사용자와 마찬가지로 똑같이 미국 시민”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미국에서 영어를 제외하고 가장 많이 사용되는 언어 순위는 스페인어, 중국어, 타갈로그어, 베트남어, 아랍어, 프랑스어, 한국어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한형석 기자>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트럼프 관세정책에 조지아 경제 '완전한 혼란'
트럼프 관세정책에 조지아 경제 '완전한 혼란'

수입 식료품, 전자제품 등 가격 급등관세로 조지아 경제 전반 영향 미쳐조지아 농산물 수출에도 악영향 줘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정책이 조지아 경제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지역신문

두 초등생에 BB탄 쏜 귀넷 아시안 남성
두 초등생에 BB탄 쏜 귀넷 아시안 남성

“떠들며 마당 지나갔다”진술아동학대 등 중범죄 혐의 기소 자신의 마당을 가로 질러 가던 어린이들에게 BB탄을 쏜 로렌스빌 남성이 중범죄로 기소됐다.귀넷 경찰에 따르면 지난 3월 2

조지아 주민 스트레스 전국 상위권
조지아 주민 스트레스 전국 상위권

스트레스 많은 주 15위 금융정보업체 월렛허브(WalletHub)의 새로운 연구에 따르면 조지아는 미국에서 가장 스트레스가 많은 15개 주에 속한다.이 조사에서는 평균 근무 시간,

켐프 주지사, 논란의 '종교자유회복법' 서명
켐프 주지사, 논란의 '종교자유회복법' 서명

종교적 신념 따라 행동할 권리 보장성소수자, 종교 소수자 차별 가능성 브라이언 켐프 조지아 주지사는 4일 지난 2일 주 하원을 통과한 종교자유회복법(Religious Freedom

부활절 연합예배 20일 실로암한인교회서
부활절 연합예배 20일 실로암한인교회서

부활절 아침 6시에 개최 애틀랜타한인교회협의회(회장 최명훈 목사)는 2025년 교회협의회 주최, 부활 주일 연합예배를 오는 4월 20일 오전 6시 실로암한인교회(담임목사 박원율)에

애팔래치고 총격범 “다른 데서 재판 받고 싶다”
애팔래치고 총격범 “다른 데서 재판 받고 싶다”

관할법원 이전 신청서 제출변호인 ”공정한 재판 위해” 지난해 9월 발생한 애팔래치고 총격사건으로 구속 기소된 용의자가 관할법원 이전을 신청했다.애팔래치고 총격사건 용의자 콜트 그레

로렌스빌 심포니 오케스트라 12일 정기연주회
로렌스빌 심포니 오케스트라 12일 정기연주회

봄맞이 오페라 아리아 선봬 로렌스빌 심포니 오케스트라(설립자 및 음악 감독 박평강)가 오는 4월 12일(토) 오후 5시, 오로라 극장(로렌스빌 아트 센터)에서 제 3회 정기 연주회

“조지아텍∙에모리 합격했지만 안 갈래”
“조지아텍∙에모리 합격했지만 안 갈래”

18세 수백만달러 기업 CEO 15개 유명대학서 불합격 되자SM통해 미 대입제도 맹비난  18세의 백만장자 CEO가 15개 대학에서 불합격 통지를 받은 자신의 대입 결과를 소셜 미

내주 다운타운 커넥터 최악 교통체증
내주 다운타운 커넥터 최악 교통체증

봄방학 가족단위 여행객 몰릴 듯공항도 되도록 일찍 도착해야  다음주부터 메트로 애틀랜타 대부분의 초중고등학교가 봄방학에 들어가면서 가족단위 여행객이 급증할 것으로 보인다. AAA에

바텀스 전 애틀랜타 시장, 차기 주지사 도전
바텀스 전 애틀랜타 시장, 차기 주지사 도전

“수 주 내 공식 출마 선언” 키샤 랜스 바텀스 전 애틀랜타 시장이 조지아 주지사 출마를 공식 발표한다.바텀스 전 시장은 4일 AJC와 인터뷰에서 수 주 내로 반 트럼프 정책 캠페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

[애틀랜타 뉴스] 2025년 4월 5일(토) #윤석열탄핵#윤석열탄핵확정#헌재탄핵선고#미국무부반응#해외언론반응#이제는화합#아틀란타한인단체동정#조지아소식
[애틀랜타 홈리뷰] 85번 도로에서 제일 가까운 55+ 새 단지! 누가 지었는데 이렇게 구조가 독특하고 예뻐!?
[애틀랜타 홈리뷰] 6000평 대지+호수+명문학군… 조용히 거래되는 진짜 부자들의 집
[애틀랜타 부동산] 조지아 땅! 축구장 45개 크기, 84에이커의 농업용 부지에서 꿈을 펼쳐보세요!
[애틀랜타 홈리뷰] 3천 스퀘어피트가 넘는 새 집, 어디 가면 50만불 초반에 살 수 있을까?
나중에 후회하지 말고, 미리미리 세금 안 내는 플랜으로 준비하세요~ #노후 #저축 #연금 #IRA #Rot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