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지아, 펜타닐 불법유통 급증
전문가 “극소량도 치명적”경고
조지아 전역에서 약물과다 복용으로 인한 사망자가 늘고 있는 가운데 사망자 중 펜타닐 로 인한 사망 사례가 다수를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연방 질병통제예방센터(CDC) 자료에 따르면 2024년 한 해 동안 조지아에서는 모두 2,113명이 약물과다복용으로 사망한 것으로 조사됐다.
비록 2023년 사망자 2,701명과 비교해서는 감소했지만 이전까지는 꾸준하게 증가해 왔다.
이 같은 사례는 디캡 카운티에서도 발견된다.
디캡 카운티 검시소 자료에 따르면 디캡에서 약물과다복용으로 인한 사망자는 2020년 142명에서 2023년에는 217명으로 급증했다. 이후 조지아 전체 추세와 마찬가지로 2024년에는 203명으로 다소 줄었다.
전문가들은 2024년 감소는 일시적 추세로 보고 앞으로 약물복용 위기물결이 닥칠 것으로 경고하고 있다.
전문가들의 이 같은 경고는 불법 펜타닐 과다복용 급증이라는 최근의 추세를 근거로 하고 있다.
디캡 카운티 경우 연간 200건 이상의 약물과다복용 사망건 중 150건 이상이 펜타닐과 관련된 것으로 조사됐다. 조지아 전체로도 크게 다르지 않을 것으로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디캡 검시소 수석 검시관 제럴드 고윗 박사는 “펜타닐 사용이 줄면 사망건수도 감소할 것”이라고 단언하고 있다.
펜타닐은 강력한 합성 오피오이드로 의료적으로는 극심한 통증 완화용으로만 사용된다. 하지만 비의료목적으로 사용 시에는 극소량만으로도 치명적인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한 연구에 따르면 현재 메스암페타민과 코카인 등 각성제와 결합된 펜타닐의 불법유통과 과다복용으로 사망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고윗 박사는 “길거리에서 구매한 펜타닐을 복용하는 것은 생명을 담보로 한 도박 행위”라면서 강력하게 경고하고 나섰다.<이필립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