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엘리트 학원
첫광고
이규 레스토랑

한국 개신교인 ‘신앙 생활·영적 성장’은 뒷전

미국뉴스 | 종교 | 2024-10-15 09:37:00

한국 개신교인,신앙 생활·영적 성장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미국 크래딧 교정

일·취업 등 더 중시… 65세 이상만 신앙 중요

 한국 개신교인들은 일, 취업, 건강 등 현실적인 문제를 종교적 문제보다 더 중요하게 여기는 것으로 조사됐다. [로이터]
 한국 개신교인들은 일, 취업, 건강 등 현실적인 문제를 종교적 문제보다 더 중요하게 여기는 것으로 조사됐다. [로이터]

 

 

기독교인도 현실적인 문제로부터 자유롭기 힘들다. 교회에 출석하는 한국 성인 기독교인을 대상으로 최근 실시된 설문 조사에서 신앙생활과 영적 성장과 같은 종교적인 관심사가 뒷전으로 밀린 것으로 나타났다. 대신 일과 취업, 자녀 양육 및 교육, 건강 등 현실적인 문제에 한국 기독교인의 관심사가 쏠리는 것으로 조사됐다.

 

여론 조사 기관 지앤컴리서치는 한국 성인 기독교인의 나이별 주요 관심사와 신앙생활을 파악하기 위해 올해 초 교회에 출석하는 19세 이상 교인 2,000명(나이대별 각 500명)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를 벌였다. 각 나이별로 가장 중요한 관심사를 묻는 질문에 신앙 생활과 영적 성장을 가장 중요하게 꼽은 나이 그룹은 없었다.

 

19세~34세 교인 중 가장 많은 약 32%가 일과 취업을 가장 중요한 관심사로 꼽았고, 이어 배움과 자기 계발(15%)을 두 번째로 중요한 관심사로 꼽혔다. 젊은 교인 층에서 신앙생활과 영적 성장은 세 번째(14%)로 중요한 관심사로 밀렸다.

 

65세 이상 교인 층에서만 신앙생활과 영적 성장(24%)이 건강(47%)에 이어 두 번째로 중요한 관심사로 꼽혔고 35~49세, 50세~64세 교인 층의 관심사 순위에서는 각각 4위와 3위에 그쳤다. 이들 나이층에서는 자녀 교육 및 양육(21%)과 건강(38%)가 가장 중요한 관심사였다.

 

신앙생활을 주요 관심사로 꼽은 교인만 대상으로 주요 신앙 관심사가 무엇인지 물어봤다. 19세에서 64세에 이르는 거의 모든 교인이 마음의 평안과 위로를 얻는 것이 신앙생활의 주요 목적이라고 답한 반면 65세 이상 교인은 성령 충만과 영적 성장을 신앙생활의 주요 관심사로 꼽았다. 교인들은 이 밖에도 삶의 의미와 목적을 깨닫는 것, 물질과 건강의 축복, 구원과 영생 등을 신앙생활의 주요 목표로 삼고 있었다.

 

이번 설문 조사에는 각 교인들에게 신앙심이 좋았던 시기를 꼽게 한 뒤 그 시절 신앙심에 가장 긍정적인 영향을 준 인물/요인을 묻는 흥미로운 질문도 있었다. 30대 이전을 신앙심이 좋았던 시기로 꼽은 교인은 모두 부모의 영향으로 신앙이 성장했다고 응답했다. 반면 40대 이후를 신앙심이 성장했다는 교인은 모두 목회자를 신앙심에 긍정적인 영향을 준 인물로 꼽았다.

 

이어 신앙심에 긍정적인 영향을 준 인물로 30대 미만 젊은 시절의 경우 신앙 친구, 선후배, 멘토 등이 거론됐고 40대 이후부터는 배우자로부터 긍정적 신앙 영향을 많이 받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한편, 자녀 신앙 교육과 관련, 부모의 신앙심 정도에 따라 자녀의 주일 예배 참석 빈도가 달라졌다. 5세~19세 자녀를 둔 교인을 대상으로 자녀가 주일 예배에 자주 출석하는 비율을 조사한 결과 평균 59%의 자녀가 주일 예배 자주 출석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부모의 신앙심을 단계별로 구분했을 때 단계가 높아질수록(신앙심이 깊을 수록) 주일 예배에 자주 출석하는 자녀 비율도 높아졌다.

 

그리스도에 대한 확고한 믿음이 있고 하나님 나라 확장을 위해 다른 사람을 격려하고 이끈다는 4단계 신앙심 부모의 자녀 중에는 약 82%가 주일 예배에 자주 출석한다는 응답이 나왔다. 반면 하나님을 믿지만 종교가 내 삶에 큰 비중을 차지하지 않는다는 1단계 신앙심 부모의 경우 자녀의 교회 출석 비율도 31%로 평균을 밑돌았다.

 

<준 최 객원 기자>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트럼프 관세정책에 조지아 경제 '완전한 혼란'
트럼프 관세정책에 조지아 경제 '완전한 혼란'

수입 식료품, 전자제품 등 가격 급등관세로 조지아 경제 전반 영향 미쳐조지아 농산물 수출에도 악영향 줘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정책이 조지아 경제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지역신문

두 초등생에 BB탄 쏜 귀넷 아시안 남성
두 초등생에 BB탄 쏜 귀넷 아시안 남성

“떠들며 마당 지나갔다”진술아동학대 등 중범죄 혐의 기소 자신의 마당을 가로 질러 가던 어린이들에게 BB탄을 쏜 로렌스빌 남성이 중범죄로 기소됐다.귀넷 경찰에 따르면 지난 3월 2

조지아 주민 스트레스 전국 상위권
조지아 주민 스트레스 전국 상위권

스트레스 많은 주 15위 금융정보업체 월렛허브(WalletHub)의 새로운 연구에 따르면 조지아는 미국에서 가장 스트레스가 많은 15개 주에 속한다.이 조사에서는 평균 근무 시간,

켐프 주지사, 논란의 '종교자유회복법' 서명
켐프 주지사, 논란의 '종교자유회복법' 서명

종교적 신념 따라 행동할 권리 보장성소수자, 종교 소수자 차별 가능성 브라이언 켐프 조지아 주지사는 4일 지난 2일 주 하원을 통과한 종교자유회복법(Religious Freedom

부활절 연합예배 20일 실로암한인교회서
부활절 연합예배 20일 실로암한인교회서

부활절 아침 6시에 개최 애틀랜타한인교회협의회(회장 최명훈 목사)는 2025년 교회협의회 주최, 부활 주일 연합예배를 오는 4월 20일 오전 6시 실로암한인교회(담임목사 박원율)에

애팔래치고 총격범 “다른 데서 재판 받고 싶다”
애팔래치고 총격범 “다른 데서 재판 받고 싶다”

관할법원 이전 신청서 제출변호인 ”공정한 재판 위해” 지난해 9월 발생한 애팔래치고 총격사건으로 구속 기소된 용의자가 관할법원 이전을 신청했다.애팔래치고 총격사건 용의자 콜트 그레

로렌스빌 심포니 오케스트라 12일 정기연주회
로렌스빌 심포니 오케스트라 12일 정기연주회

봄맞이 오페라 아리아 선봬 로렌스빌 심포니 오케스트라(설립자 및 음악 감독 박평강)가 오는 4월 12일(토) 오후 5시, 오로라 극장(로렌스빌 아트 센터)에서 제 3회 정기 연주회

“조지아텍∙에모리 합격했지만 안 갈래”
“조지아텍∙에모리 합격했지만 안 갈래”

18세 수백만달러 기업 CEO 15개 유명대학서 불합격 되자SM통해 미 대입제도 맹비난  18세의 백만장자 CEO가 15개 대학에서 불합격 통지를 받은 자신의 대입 결과를 소셜 미

내주 다운타운 커넥터 최악 교통체증
내주 다운타운 커넥터 최악 교통체증

봄방학 가족단위 여행객 몰릴 듯공항도 되도록 일찍 도착해야  다음주부터 메트로 애틀랜타 대부분의 초중고등학교가 봄방학에 들어가면서 가족단위 여행객이 급증할 것으로 보인다. AAA에

바텀스 전 애틀랜타 시장, 차기 주지사 도전
바텀스 전 애틀랜타 시장, 차기 주지사 도전

“수 주 내 공식 출마 선언” 키샤 랜스 바텀스 전 애틀랜타 시장이 조지아 주지사 출마를 공식 발표한다.바텀스 전 시장은 4일 AJC와 인터뷰에서 수 주 내로 반 트럼프 정책 캠페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

[애틀랜타 뉴스] 2025년 4월 5일(토) #윤석열탄핵#윤석열탄핵확정#헌재탄핵선고#미국무부반응#해외언론반응#이제는화합#아틀란타한인단체동정#조지아소식
[애틀랜타 홈리뷰] 85번 도로에서 제일 가까운 55+ 새 단지! 누가 지었는데 이렇게 구조가 독특하고 예뻐!?
[애틀랜타 홈리뷰] 6000평 대지+호수+명문학군… 조용히 거래되는 진짜 부자들의 집
[애틀랜타 부동산] 조지아 땅! 축구장 45개 크기, 84에이커의 농업용 부지에서 꿈을 펼쳐보세요!
[애틀랜타 홈리뷰] 3천 스퀘어피트가 넘는 새 집, 어디 가면 50만불 초반에 살 수 있을까?
나중에 후회하지 말고, 미리미리 세금 안 내는 플랜으로 준비하세요~ #노후 #저축 #연금 #IRA #Rot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