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대여론 확산에 입장표명 꺼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정책에 대한 반발 여론이 미 국내에서도 커지면서 조지아 공화당 지도자들이 곤혹스러운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AJC가 보도했다.
8일 AJC에 따르면 브라이언 켐프 주지사는 관세 이슈에 대한 직접적인 언급을 피하고 있다. 다만 켐프 주지사는 대변인을 통해 “양질의 일자리와 투자를 유치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는 입장만 밝혔다.
공화당 내 차기 주지사직 유력 후보 중 크리스 카 법무장관은 논평을 거부하고 있고 버트 존스 부주지사도 즉각적인 입장표명을 유보하고 있는 상황이다. 특히 존스 부주지사는 과거 트럼프의 경제정책에 대해 공개적인 지지의사를 밝힌 바 있다.
반면 존 킹 주보험 커미셔너는 트럼프의 관세정책을 강력하게 옹호하고 나섰다. 킹 커미셔녀는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 우선 정책 약속을 지키고 있고 미국을 이용해 온 국가들과 더 나은 거래를 이끌어 내고 있다”면서 “대통령이 더 나은 협상을 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조지아 공화당 지도부의 엇갈린 입장 속에서 지난 주말 애틀랜타에서는 이례적으로 2만명이 넘는 주민들이 트럼프의 관세정책과 연방공무원 대량해고 등 일방적 독주에 항의하는 시위를 벌였다. <이필립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