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엘리트 학원
첫광고
이규 레스토랑

‘고객유치 못하면 에이전트 삶 없다’… 다양한 마케팅 전략

미국뉴스 | | 2025-03-28 19:49:27

고객유치 못하면 에이전트 삶 없다, 다양한 마케팅 전략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미국 크래딧 교정

작년 5월 기준 미국 내 부동산 중개인 면허를 소지한 에이전트 숫자는 약 300만 명으로 추산된다. 대부분 부동산 에이전트로서 성공을 꿈꾸며 업계에 뛰어 들었지만 성공의 꿈을 이루는 에이전트는 소수에 불과하다. 부동산 에이전트로서 성공하기 위한 조건 중 하나가 고객 유치 능력이다. 고객이 없으면 부동산 거래를 중개할 수 없고, 고객이 계속 이어져야 성공에 한 발 더 다가설 수 있다. 부동산 에이전트 중에는 고객 유치를 위해 온라인 경품 행사, 고급 이벤트 등 다양한 마케팅 방법 등을 통해 노력하는 경우가 많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고객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달하는 것이 지속적인 비즈니스 관계를 유지하는 데 필수적이라고 조언하기도 한다. 부동산 매체 리얼터 매거진 고객 유치를 위한 부동산 에이전트들의 기발한 마케팅 사례를 소개했다. 

 

    경품 행사, 참여자 부동산 관심도 파악

    유튜브 채널 타주 고객 유치에 효과적

 

▲ 온라인 경품 행사

조지아주 레바논의 부동산 중개업체 질로트 홈팀을 설립한 로라 질로트 브로커는 2018년부터 페이스북에서 매주 온라인 경품 행사를 열어 고객 데이터베이스를 확장하고 있다. 경품으로 텀블러, 머그, 지역 경마장 VIP 입장권 등 다양한 상품이 제공된다. 경품 행사에 참여하려면 페이스북 공지를 참고해 구글 양식을 작성하면 된다. 

질로트 브로커가 고객 데이터를 확보하는 비밀은 바로 이 구글 양식에 있다. 경품 행사 참가자들은 구글 양식에서 인적 사항 기재와 함께 부동산 매매 계획, 관심있는 부동산 조건 등에 대한 질문에 답해야 한다. 또 구글 양식에는 부동산 뉴스레터 구독과 부동산 세미나에 참가할 수 있도록 링크도 포함된다. 

질로트 브로커가 몇 년 전 어머니날에 진행한 경품 행사에 약 533명의 지역 주민이 등록했다. 이중 부동산 매매 계획이 있다고 밝힌 34명은 지역 부동산 동향 보고서를 요청했고, 다른 20명은 지인을 소개했다. 또 110명의 등록자는 뉴스레터 구독을 신청했고, 다른 100명은 질로트 브로커가 개최한 부동산 세미나에 등록하기도 했다. 3개월이 지난 뒤 질로트 브로커는 경품 행사 참가자 중 8명과 부동산 관련 미팅을 진행했고 이중 5명에게는 직접 집을 보여준 뒤 부동산 거래를 성사시키는 수확을 올렸다.  

▲ 유튜브 채널

사우스캐롤라이나주 그린빌 지역의 윌 소이어 에이전트는 유튜브 채널로 고객을 창출해 작년 무려 61만 2,000달러의 수수료 수입을 올렸다고 뿌듯해했다. 소이어 에이전트의 유튜브 채널은 주로 그린빌 지역으로 이사 오는 사람, 특히 은퇴자 등 노년층을 대상으로 지역 부동산 정보를 제공한다. 그린빌로 이사 오기 전 알아야 할 사항들, 가주에서 캐롤라이나로 은퇴하는 노년층이 많은 이유 등 특정 대상이 흥미롭게 시청할 만한 내용을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정기적으로 게시한다. 소이어 에이전트는 올해 1월 한 달 동안, 유튜브 채널을 통해 50명 이상의 신규 고객을 유치했다고 한다. 

소이어 에이전트는 매주 금요일마다 8분~13분 정도의 새 영상을 꾸준히 게시하고 있으며 숏폼 형태로도 제작해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등 다른 소셜 미디어 플랫폼에도 올리고 있다. 모든 영상은 구독 요청 메시지와 함께 더 자세한 지역 부동산 정보를 원하면 직접 연락하라는 내용을 반드시 포함하고 있다. 연락하는 구독자에게는 정기적으로 지역 부동산 정보를 담은 뉴스레터를 보내준다. 뉴스레터에는 새 리스팅, 고객 리뷰, 최근 매매 정보 등이 담겨있다. 소이어 에이전트는 유튜브 채널과 페이스북 그룹 등을 통해 약 3만 5,000명의 구독자를 보유하고 있다. 

▲ 특별 고객 감사 이벤트

신시내티 지역의 다니엘 배런 브로커는 매년 대규모 고객 감사 이벤트를 네 차례 개최한다. 그의 고객 감사 이벤트는 수천 명이 참석할 정도로 지역에서 유명한 행사로 자리 잡았다. 신시내티 레즈 야구 경기에서 열린 한 고객 감사 이벤트에는 무려 약 3,000명의 고객이 초대된 적도 있다. 

배런 브로커는 부동산 중개업을 시작한 이래로 고객 감사 이벤트를 주요 마케팅 전략으로 적극 활용해 왔다. 첫 거래를 따내기 전부터 중개업 개시를 파티를 열어 175명의 고객을 초대하기도 했다. 이 파티에 참석한 고객 중 약 100명은 지금까지도 배런 브로커와 연락을 이어가며 부동산 문의를 하고 있다. 

▲ 기프트 박스 마케팅

댈러스에 있는 켈러 윌리엄스 리얼티의 세이첼 밴 풀 브로커가 이끄는 팀은 고객을 추천하거나 긍정적인 온라인 리뷰를 남긴 고객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하기 위한 기프트 박스 마케팅 전략을 개발했다. 팀은 매 분기 150개가 넘는 기프트 박스를 고객을 추천한 지역 주민과 외부 에이전트, 긍정적인 온라인 리뷰를 남긴 사용자, 기타 비즈니스 파트너들에게 보내고 있다.

기프트 박스에 들어가는 선물은 대부분 지역 사업체들이 홍보를 목적으로 제공하는 품목이 포함된다. 예를 들어, 이탈리안 식당이 고유 레시피와 함께 제공하는 밀키트 등이 고객들의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팀은 지역 경기가 안 좋을 때 선물 품목을 미리 구매하는 편으로 기프트 박스 비용은 약 20~25달러선이다. 또, 기프트 박스에 고객 추천을 많이 하면 더 많은 선물을 받을 수 있다는 감사 카드와 부동산 뉴스레터를 포함하는 것도 잊지 않는다.

▲ 가가호호 방문

북가주 페닌슐라 에스테이트의 디센 차이 브로커는 2013년 처음 부동산 중개업을 시작할 당시 고객이 단 한 명도 없었다. 그가 신규 고객 유치를 위해 택한 전략은 바로 가가호호 방문과 오픈 하우스였다. 집집마다 방문해 문을 두드리며 잠재 고객들에게 자신의 얼굴을 알리며 홍보물을 전달한 끝에 노력의 결실을 보기 시작했다. 그가 가가호호 방문 지역을 선정한 지역은 자신이 졸업한 고등학교 인근 지역이었다. 이 지역에는 약 1,200채의 집이 몰려 있는데, 시세는 약 150만 달러 미만이었다. 

차이 브로커는 만나는 주민에게 매매 계획을 직접 묻는 대신 부동산 관련 정보를 제공하면서 자신을 알리는 일에 주력했다. 한 노인 주민은 그에게 매주 수요일 미용실에 데려가 달라는 엉뚱한 부탁을 하기도 했는데, 차이 브로커는 이후 4년간 그 노인을 미용실 ‘뒷바라지’를 도맡게 됐다. 이 노인이 사망한 뒤 노인의 가족이 감사에 보답이라도 하듯 차이 브로커를 통해 집을 팔았다고 한다.

차이 브로커는 오픈 하우스를 통해서도 고객 확보에 주력한다. 한 오픈 하우스 행사에 대략 20~30개의 오픈 하우스 사인을 인근 지역에 설치하는데 이를 통한 홍보 효과가 만만치 않다고 차이 브로커가 전했다.

                        <준 최 객원기자>

 

부동산 에이전트로서 성공의 열쇠는 고객 유치 능력이다. 많은 에이전트들이 독특한 아이디어와 전략으로 고객 유치에 노력하고 있다.<사진=Shutterstock>
부동산 에이전트로서 성공의 열쇠는 고객 유치 능력이다. 많은 에이전트들이 독특한 아이디어와 전략으로 고객 유치에 노력하고 있다.<사진=Shutterstock>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행복한 아침] 봄날은 가고 있는데

김정자(시인·수필가)     봄이 깊어 가는 느낌이 물씬 난다. 날씨도 봄 기운이 질퍽하지만 나무마다 하루가 다르게 움을 틔우느라 분주하다. 움이 트고, 싹이 돋고, 꽃을 피워내다

트럼프 관세정책에 조지아 경제 '완전한 혼란'
트럼프 관세정책에 조지아 경제 '완전한 혼란'

수입 식료품, 전자제품 등 가격 급등관세로 조지아 경제 전반 영향 미쳐조지아 농산물 수출에도 악영향 줘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정책이 조지아 경제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지역신문

두 초등생에 BB탄 쏜 귀넷 아시안 남성
두 초등생에 BB탄 쏜 귀넷 아시안 남성

“떠들며 마당 지나갔다”진술아동학대 등 중범죄 혐의 기소 자신의 마당을 가로 질러 가던 어린이들에게 BB탄을 쏜 로렌스빌 남성이 중범죄로 기소됐다.귀넷 경찰에 따르면 지난 3월 2

조지아 주민 스트레스 전국 상위권
조지아 주민 스트레스 전국 상위권

스트레스 많은 주 15위 금융정보업체 월렛허브(WalletHub)의 새로운 연구에 따르면 조지아는 미국에서 가장 스트레스가 많은 15개 주에 속한다.이 조사에서는 평균 근무 시간,

켐프 주지사, 논란의 '종교자유회복법' 서명
켐프 주지사, 논란의 '종교자유회복법' 서명

종교적 신념 따라 행동할 권리 보장성소수자, 종교 소수자 차별 가능성 브라이언 켐프 조지아 주지사는 4일 지난 2일 주 하원을 통과한 종교자유회복법(Religious Freedom

부활절 연합예배 20일 실로암한인교회서
부활절 연합예배 20일 실로암한인교회서

부활절 아침 6시에 개최 애틀랜타한인교회협의회(회장 최명훈 목사)는 2025년 교회협의회 주최, 부활 주일 연합예배를 오는 4월 20일 오전 6시 실로암한인교회(담임목사 박원율)에

애팔래치고 총격범 “다른 데서 재판 받고 싶다”
애팔래치고 총격범 “다른 데서 재판 받고 싶다”

관할법원 이전 신청서 제출변호인 ”공정한 재판 위해” 지난해 9월 발생한 애팔래치고 총격사건으로 구속 기소된 용의자가 관할법원 이전을 신청했다.애팔래치고 총격사건 용의자 콜트 그레

로렌스빌 심포니 오케스트라 12일 정기연주회
로렌스빌 심포니 오케스트라 12일 정기연주회

봄맞이 오페라 아리아 선봬 로렌스빌 심포니 오케스트라(설립자 및 음악 감독 박평강)가 오는 4월 12일(토) 오후 5시, 오로라 극장(로렌스빌 아트 센터)에서 제 3회 정기 연주회

“조지아텍∙에모리 합격했지만 안 갈래”
“조지아텍∙에모리 합격했지만 안 갈래”

18세 수백만달러 기업 CEO 15개 유명대학서 불합격 되자SM통해 미 대입제도 맹비난  18세의 백만장자 CEO가 15개 대학에서 불합격 통지를 받은 자신의 대입 결과를 소셜 미

내주 다운타운 커넥터 최악 교통체증
내주 다운타운 커넥터 최악 교통체증

봄방학 가족단위 여행객 몰릴 듯공항도 되도록 일찍 도착해야  다음주부터 메트로 애틀랜타 대부분의 초중고등학교가 봄방학에 들어가면서 가족단위 여행객이 급증할 것으로 보인다. AAA에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

[애틀랜타 뉴스] 2025년 4월 5일(토) #윤석열탄핵#윤석열탄핵확정#헌재탄핵선고#미국무부반응#해외언론반응#이제는화합#아틀란타한인단체동정#조지아소식
[애틀랜타 홈리뷰] 85번 도로에서 제일 가까운 55+ 새 단지! 누가 지었는데 이렇게 구조가 독특하고 예뻐!?
[애틀랜타 홈리뷰] 6000평 대지+호수+명문학군… 조용히 거래되는 진짜 부자들의 집
[애틀랜타 부동산] 조지아 땅! 축구장 45개 크기, 84에이커의 농업용 부지에서 꿈을 펼쳐보세요!
[애틀랜타 홈리뷰] 3천 스퀘어피트가 넘는 새 집, 어디 가면 50만불 초반에 살 수 있을까?
나중에 후회하지 말고, 미리미리 세금 안 내는 플랜으로 준비하세요~ #노후 #저축 #연금 #IRA #Rot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