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50명 가운데 약 180명 복직
"아직 안도하긴 이르다"
지난달 트럼프 행정부가 정부 운영 효율화 목적으로 연방 공무원 인력 감축을 단행하면서 해고통지를 받은 CDC 직원 750여 명 가운데 180명이 복직할 것으로 보인다.
보건복지부 산하 CDC는 트럼프 정부의 연방 공무원 구조조정이 본격 착수되면서 전체 인력의 약 10%인 1,300여 명의 직원 해고 계획을 밝힌 바 있다.
해고 조치는 주로 고용 보호를 받지 못하는 입사 1년 미만의 수습직원 대상이며 일부는 승진한 관리자들도 포함됐다.
CDC는 1,300명을 해고하겠다던 처음 계획을 변경해 750여 명을 해고했다.
이처럼 대규모 해고 칼바람에 해고된 직원들은 “단순히 수습직원으로 속해있다는 이유만으로 고용을 종료하는 것은 무모한 조치”라며 반발 시위를 벌였다.
보건 전문가들은 조류독감과 코로나19, 독감 등의 확산이 심각한 상황에서 CDC의 대규모 인원 감축 조치에 대해 우려하며 반대 입장을 밝혔다.
4일, CDC는 해고 대상이었던 직원 중 약 180명에게 복직 통보 이메일을 발송했다. 이메일을 통해 “추가 검토와 고려 끝에 지난달 발송한 해고 통지를 취소하게 됐다”며 “해당 직원은 5일부터 근무 가능하다”고 알리며 이번 사태에 대한 사과의 뜻을 전했다.
CDC는 이외에 추가 직원 복직에 대한 계획은 밝히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라파엘 워녹 조지아주 상원의원은 “아직 안도하긴 이르다”며 “CDC 직원들이 모두 복귀하지 않으면 공중 보건과 국가 안보는 계속 위험에 처할 것”이라고 성명을 통해 경고했다.<김지혜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