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레즈노 주민·업주 협박
미 전역에서 트럼프 행정부의 불법체류자 단속이 강화되고 있는 가운데, 중가주에서 이민세관단속국(ICE) 요원을 사칭한 가짜 단속요원이 등장해 주민들에게 강압적인 태도를 보이며 공포를 조성 일대에 큰 혼란을 일으켰다. 소셜미디어에서 관심을 끌기 위해 이 같은 행각을 벌인 일당은 결국 체포됐지만 곧바로 풀려났다.
프레즈노 경찰국은 ICE 요원을 사칭한 일당 2명이 가발을 쓰고 ‘POLICE’ 또는 ‘ICE’라고 적힌 조끼를 착용한 채 지역 사업체를 급습해 가짜 단속을 벌였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프레즈노 지역의 11개 사업체를 방문해 직원들에게 조사를 진행 중이라며 구체적인 서류를 요구했다. 그러나 강압적인 태도와 피해자들이 공포에 질려 어쩔 줄 몰라 하는 순간을 과도하게 집착하며 촬영하는 모습에 의심을 품은 주민들이 이들을 경찰에 신고했다.
이들은 경찰 사칭 혐의로 지난달 26일 체포됐으나 경범죄만 적용돼 곧바로 풀려났다.
<황의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