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5년래 전현직 경관 8명 제소
ATL중소규모 경찰서중 제일 많아
최근 5년간 알파레타 경찰서 소속 전현직 경찰 8명이 시를 상대로 인종 및 성별 등을 이유로 차별 당했다며 소송을 제기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소송 건수는 메트로 애틀랜타 지역 중소규모 경찰서 중 가장 많은 규모다.
AJC가 최근 정보공개법에 의거 연방평등고용기회 위원회(EEOC) 에 접수된 관련 소송을 검토한 결과 알파레타 외에도 던우디 4건, 스머나 3건, 마리에타와 로렌스빌, 존스크릭 2건, 노크로스와 밀턴에서 각각 1건의 유사한 소송이 접수된 것으로 드러났다.
가장 많은 소송 건수를 기록한 알파레타의 경우 고소인들은 경찰당국이 소수인종 및 여성경관에 대해 더 엄격한 기준을 적용해 심한 징계를 받거나 승진 기회가 제한됐다고 주장하고 있다. 불공정한 대우를 지적했다가 보복을 당했다는 증언도 나왔다.
시 측은 단 한 건을 제외하고는 모두 불만을 품은 경찰관들에 의한 제소라며 혐의를 전면 부인하고 있다.
구체적으로 라틴계 한 전직 경찰관은 상관으로부터 괴롭힘을 당했다면서 한 절도사건 신고 건에 대해 내부조사가 진행되지도 않은 채 해고됐다며 소송을 제기했다. 시 측은 절도사건 신고를 적절히 대응하지 못했다는 점을 해고사유로 들고 있다.
한 흑인 현직 경관은 백인 경관보다 가혹한 징계를 받았다며 역시 EEOC에 제소했다. 이 경관은 은행강도 사건 수사 과정에서 형사팀에서 순찰팀으로 강등 당했고 백인 경찰이 승진해 자신의 자리를 차지했다고 소장에서 주장했다.
시 측은 해당 경관이 상사의 사건 철수 명령을 무시하고 용의자의 아파트를 수사해 징계를 받은 것이라는 입장이다.
하지만 이 경관은 같은 사건에서 자신보다 경미한 처분을 받은 백인 경찰의 명단을 제시하며 시 측의 주장을 반박했다.
시 측이 혐의를 인정하는 유일한 사건은 아시아계 전직 경찰이 제소한 인종 및 성차별 사건이다. 이 경찰은 훈련교관과 시를 상대로 제소했지만 훈련 교관이 코로나로 사망하자 시는 12만 5,000달러에 합의했다.
알파레타 시를 상대로 한 소송을 검토한 전문가들은 경찰의 징계 조치가 공정하지 않다는 평가를 내렸다.
메릴랜드 모건스테이트 주립대 아샤 레린 교수는 “징계 조치가 일관적이지 못하다”고 평가했고 같은 대학 나타샤 프릿-해리스 교수는 “경찰관이 차별에 대해 목소리를 낼 경우 해고 위험을 감수해야 하는 것이 경찰 내부 상황”이라는 검토결과를 내놨다.<이필립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