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첫광고
김형준 법무사팀
베테랑스 에듀

“사소한 거짓말, 시민권 박탈할수 없어”

미국뉴스 | 이민·비자 | 2017-06-24 19:19:36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

대법원, 난민여성 승소 판결

시민권 취득하는 과정에서 거짓 진술을 했다는 이유만으로 시민권을 박탈할 수 없다는 연방 대법원 판결이 나왔다. 

연방대법원은 유고슬라비아 출신 망명 이민자로 2007년 시민권을 취득했다가 나중에 남편의 군대복무 사실에 대한 거짓말이 드러나면서 시민권이 박탈된 디브나 메슬랜작의 항소에 대해 "연방정부는 시민권 자격에 직접적 영향을 끼치지 않는 거짓말 때문에 시민권을 박탈할 수 없다"고 22일 판결했다. 

1999년 보스니아 난민으로 미국으로 망명을 신청하는 과정에서 매슬랜작은 이민국에 남편이 군대에 복무한 적이 없다고 진술했다. 알고 보니 남편은 악명높은 보스니아 군대에 복무했었고 이 때문에 2006년 체포됐다. 2007년 매슬랜작은 시민권을 신청하는 과정에서 문제가 될까봐 이민신청 과정에서 거짓말을 한 적이 있냐는 질문에 “없다”고 했다. 하지만 2013년 이민당국은 난민신청을 하는데 남편의 군복무에 대한 거짓말을 했다는 이유로 매슬랜작의 시민권을 박탈하고 세르비아로 추방시켰다. 

이에 대해 매슬랜작은 자신의 거짓말과 관계없이 난민신청이 받아들여진 것이라고 주장했고 이번에 연방대법원이 매슬랜작의 손을 들어준 것이다. 

존 로버츠 판사는 "만약 정부가 사소한 거짓말로 시민권을 박탈할 수 있다면 과거 특정사상을 지지하는 단체 회원이었다거나 속도위반을 숨겼다는 이유로도 시민권을 빼앗을 수 있게 된다"며 "시민권 자격 조건에 직접적으로 관련이 되는 거짓말이 아니라면 시민권을 박탈할 수 없다"고 명시했다. <김소영 기자>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J.D. Power, 2024년 최고/최악 항공사
J.D. Power, 2024년 최고/최악 항공사

일등석/비즈니석/프리미엄 비즈니스석, 델타 모두1위이코노미석, 사우스웨스트 항공 1위프론티어, 스피릿, 캐나다 항공, 만족도 최악 2024년 J.D. Power 북미 항공사 소비자

조지아 북부, 폭풍으로 임시 휴교 속출
조지아 북부, 폭풍으로 임시 휴교 속출

거의 대부분 지역 임시 휴교 조치폭풍으로 광범위한 피해 속출 지난 5월 8일과 9일 조지아 북부 지역을 강타한 극심한 폭풍으로 인해 해당 지역의 다수의 카운티에서 임시 휴교 조치가

예비선거 조기투표 일주일 남았다
예비선거 조기투표 일주일 남았다

주전역에서 24만명 참여, 17일 마감공화 13만, 민주 10만6천명 참여해 브라이언 켐프 주지사부터 지미 카터 전 대통령까지, 24만명이 넘는 조지아 유권자들이 이미 이번 달 예

아씨마켓, 마더스 데이에 고려인삼차 증정
아씨마켓, 마더스 데이에 고려인삼차 증정

65세 이상 100명에 선착순 새 단장 중인 아씨 마켓이 12일 마더스 데이를 맞아 부모님 고객들에게 감사의 뜻을 전하고자 고려인삼차 증정행사를 갖는다.총 100명 한정으로 준비되

고 이선균 유작  ‘행복의 나라’   8월 개봉
고 이선균 유작 ‘행복의 나라’ 8월 개봉

10·26 사건 재판에 생사 걸린 군인 역할…조정석과 호흡‘행복한 나라’포스터/NEW 제공지난해 말 세상을 떠난 배우 이선균의 유작 ‘행복의 나라’가 오는 8월 관객들과 만난다.1

프라미스원뱅크, 내달 22일 무료 서류파쇄 행사
프라미스원뱅크, 내달 22일 무료 서류파쇄 행사

둘루스지점 주차장, 오전10시-정오 프라미스원뱅크(행장 션 김)은 6월 22일 오전 10시부터 정오까지 둘루스지점 앞 주차장에서 서류파쇄(SHREDDING) 이벤트를 열고 커뮤니티

“일단 쓰고 갚는 건 나중에”… 선구매·후결제 급증
“일단 쓰고 갚는 건 나중에”… 선구매·후결제 급증

소비자에게 ‘양날의 검’신용 부실자 양산 우려과소비 조장·부채 심화연체 시‘폭탄’수수료 선구매 후결제 규모가 매년 급증하고 있는 가운데 특히 서민층과 중산층의 과소비와 부채 급증이

바이든, 국경 이민단속 강화 칼 빼들었다

“난민신청자 입국 제한위험 판단시 신속 추방”대선 앞두고‘승부수' 조 바이든 행정부가 11월 대선을 앞두고 경쟁자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로부터 가장 강한 비판을 받고 있는 이민

[의학 카페] 차별 받을수록 빨리 늙는다

일상생활·직장내 차별생물학적 노화 촉진 일상생활과 직장 등에서 발생하는 크고 작은 차별이 분자 수준의 생물학적 노화 과정을 가속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뉴욕대 글로벌 공중

뉴욕-더블린 실시간 소통 맨하탄에 최첨단 조각작품
뉴욕-더블린 실시간 소통 맨하탄에 최첨단 조각작품

아일랜드 더블린 시민들과 뉴욕 시민들을 연결하는 최첨단 공공 미술 조각 작품 ‘더 포탈’(The Portal)이 8일 맨하탄 플랫 아이언 디스트릭트에 들어섰다.원형 모양의 이 ‘포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