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생활·직장내 차별
생물학적 노화 촉진
일상생활과 직장 등에서 발생하는 크고 작은 차별이 분자 수준의 생물학적 노화 과정을 가속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뉴욕대 글로벌 공중보건대학원 아돌포 쿠에바스 교수팀은 10일 의학 저널 ‘두뇌 행동 및 면역-건강’에서 성인 2,000여 명을 대상으로 한 차별과 생물학적 노화 관계 조사에서 차별을 많이 경험할수록 생물학적 노화가 빨라진다는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쿠에바스 교수는 “이 연구는 차별을 분자 수준 변화와 연결, 노화 관련 질병·사망 차이의 잠재적 근본 원인을 밝힌 것”이라며 “차별 경험이 노화 과정을 앞당기고 질병·조기 사망률에 기여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전 연구에 따르면 인종, 성별, 체중, 장애 등 정체성 관련 차별을 겪는 사람은 심장질환, 고혈압, 우울증 등 건강 문제 위험이 커지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특히 일상적 차별과 중대 차별이 생물학적 노화 촉진에 큰 영향을 주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직장 내 차별은 노화 촉진과 관련은 있지만 그 영향은 상대적으로 크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