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이민정책, 한인단체도 반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반이민 정책에 대해 미 전역의 지방정부와 이민단체들이 강하게 반대하고 나선 가운데 한인 이민자 단체들도 반이민 정책이 이민자 커뮤니티를 파괴하게 될 것이라며 반발했다.
지난 26일 아시안아메리칸정의진흥연대(AAAJ) LA 지부는 기자회견을 열고 “트럼프 행정부의 행정명령은 세금 낭비이며 한인을 포함한 소수계 이민자들의 권리를 무시하는 처사”라고 강하게 반발했다.
스튜어트 쿼 AAAJ 대표 등은 성명을 통해 “트럼프 대통령의 잔혹하고 차별적인 행정명령은 이민자의 나라인 미국의 가치를 심하게 훼손하고 있고 이민자 가정을 파괴하고 커뮤니티의 분열을 초래할 것”이라며 “이민자의 권리를 침해하고 공포에 빠트리는 정부 조치에 강력히 반대하며 이에 맞서 싸울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민족학교와 전국아태변호사협회, 한인변호사협회는 지난 25일 LA 한인타운에서 이민법 설명회를 가졌다. 이날 행사에서 이민 변호사들은 “만약 연방요원들이 집에 찾아와 급습 단속을 벌일 경우 영장이 있는지를 물어보고 영장이 확인되기 전까지는 문을 절대 열어줘서는 안 된다”고 설명했다. <예진협·황두현 인턴기자>

26일 LA 아시안아메리칸정의진흥연대(AAAJ) 스튜어트 쿼 대표 등 관계자들이 트럼프 행정부의 반 이민정책에 반대하는 기자회견을 갖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