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여 개 직영점 매각 계획
가맹점주 중심 운영 전환 목표
애틀랜타에 본사를 둔 유명 레스토랑 체인 '후터스 오브 아메리카(Hooters of America)'가 연방 파산법 11조(챕터 11)에 따른 파산 보호를 신청한 것으로 확인됐다.
회사 측은 파산 보호 신청 사실을 밝히며, 이는 재정 구조조정의 일환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파산 절차 중에도 미국 내 모든 레스토랑은 정상적으로 영업을 계속하며, 고객 서비스에는 차질이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후터스는 이번 구조조정 계획의 핵심으로 100개의 직영점을 기존 프랜차이즈 가맹점주 그룹에게 매각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인수 그룹에는 후터스 창립 멤버가 속한 '후터스 Inc.'와 '후트 아울 레스토랑' 등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이미 미국 내 후터스 가맹점의 30% 이상을 운영하고 있다.
살 멜릴리 후터스 오브 아메리카 CEO는 "우리의 유명한 후터스 레스토랑은 건재할 것"이라며 영업 지속 의지를 분명히 했다. 회사는 텍사스 북부 연방 파산 법원에 관련 서류를 제출했으며, 약 90일에서 120일 안에 파산 절차에서 벗어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를 위해 기존 대출 기관으로부터 4천만 달러 규모의 운영 자금 확보도 추진 중이다.
인수 그룹은 매각 완료 후 미국 내 후터스 매장의 약 70%를 소유 및 운영하게 될 예정이다. 인수 측은 "경험 없는 사모펀드가 아닌, 경험 많은 가맹점주들이 브랜드를 다시 맡아 후터스를 뿌리로 되돌리고 순수 프랜차이즈 모델로 운영을 단순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최종적으로는 모든 매장을 가맹점 형태로 전환하는 것이 목표다.
한편, 후터스 오브 아메리카가 과거 운영했던 카운터 서비스 형태의 '후츠 윙스(Hoots Wings)' 매장들은 현재 모두 폐쇄된 상태라고 회사 웹사이트는 안내하고 있다.
후터스는 1983년 플로리다에서 처음 문을 열었으며, 이듬해 애틀랜타 투자자들이 확장 및 프랜차이즈 권리를 인수하며 성장해 현재 전 세계 29개국에 420개 이상의 매장을 운영 중이다. 2019년 현 사모펀드에 인수된 바 있다. <주해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