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금·집값 낮은 도시들
샌안토니오·보이시 등도
뉴욕·LA 떠나고 싶은 탑2

매달 1만여명의 베이비 부머들이 은퇴를 선택하는 가운데, 은퇴자들이 선호하는 5대 도시에 한인들도 많이 거주하는 네바다주의 헨더슨 등이 꼽혔다. 금융 조사 사이트인 파이낸스버즈에 따르면, 베이비부머 은퇴자들에게 인기가 높은 5대 도시에 애리조나주 메사, 네바다주 헨더슨, 텍사스주 샌안토니오, 아이다호주 보이시, 플로리다주 잭슨빌 순서로 포함됐다.
최근들어 애리조나는 은퇴자들에게 인기 있는 이주지가 되고 있다. 피닉스 바로 동쪽에 있는 메사는 2021년 한해 동안 60세 이상 5,000여명의 새로운 주민을 맞이했다. 이 도시는 인근 피닉스보다 판매세가 낮다는 점이 장점이다.
네바다는 주 소득세가 없는 9개 주 중 하나로 특히 예산이 부족한 퇴직자에게 매력적이다. 한인들도 많이 사는 헨더슨은 라스베가스 대도시 지역의 일부로 간주되며 엔터테인먼트, 식당, 카지노 등에서 멀지 않아 인기가 높다.
주 소득세가 없는 텍사스도 은퇴자들이 선호하는 도시다. 특히 샌안토니오는 텍사스의 다른 도시보다 주택 가격이 더 저렴한 편이다. 부동산 사이트 레드핀에 따르면 샌안토니오의 평균 주택 매매가격은 26만4,000달러로 오스틴(55만3,275달러), 달라스(41만1,250달러)에 비해 집값이 낮았다.
아이다호의 주도 보이시는 서부 해안 지역 출신 퇴직자들이 좋아하는 곳이다. 이 도시는 산책로와 공원이 있는 보이시강 그린벨트를 중심으로 펼쳐져 있다.
플로리다 북동쪽에 있는 잭슨빌은 NFL 프랜차이즈와 대기업이 있는 번화한 대도시이며, 따뜻한 날씨와 해변도 한 몫을 한다. 물가가 비싼 다른 도시와 달리 잭슨빌은 주택 평균 판매 가격이 30만9,000달러 선으로 빠듯한 예산으로 플로리다에 살고 싶어하는 퇴직자들에게 훌륭한 선택지로 부상했다.
반면 뉴욕과 LA, 시카고, 시애틀, 뉴저지의 저지시티 등은 은퇴자들이 떠나고 싶어하는 5대 도시에 선정됐다.
<노세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