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마음의 시] 9월이 오면
남궁전 목사 벌써 바람이 서늘하게 불어온다찌는 듯한 여름도 물러가고분주했던 여름 행사도 다 마감되었다땀 흘린자에게 휴식이 필요하듯어느때보다 다사다난하였던 여름이었다휴식과 여백의 가을이 무척 기다려진다 가을이 오면나의 마음은 설레인다삼라만물이 색상을 입고한해 동안 일궈온 수고의 결실을 맺기에나무잎은 오색창연하게 변할것이고하늘은 드높게 푸를것이고농토는 무르익는 벼 이삭으로 황금 주단을 깔고강물은 더 맑고 청정하게 흐릴것이다 내가 가을을 좋아하는 것은모두가 감추었던 색상을 내보이고조물주의 솜씨를 따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