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마음의 시] 그의 눈 가장자리에 머물렀던 가을 햇볕
담장에 가을이 쌓여가고 아무렇지도 않게 비 그친 날똑똑 노크하듯 잊고 있던 그 이름을 불러본다 어느 날 불쑥 솔향기로 다가와막무가내로 내 영혼을 흔들어 놓았던 사람무모하리만치 외골수였던 사랑과 철없는 열정은아픈 쳥춘으로 끝났지만나에겐 가장 순수하고 빛나는 시절이었다 쇼팬하우어의 인생론을 이야기하며먼 하늘을 바라보던 그의 눈 가장자리에 머물렀던 가을 햇볕한 잎 외로운 철학도를 통해 꿈을 꾸듯문학의 세계를 동경하게 되었다 가을이 깊어 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