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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에세이] 6월의 행복

6월의 이른 아침, 마당에 나선다. 400평 남짓한 내 집터 곳곳에 꽃향기가 좋은 나무를 심고 나만의 둘레길을 만들었다. 새소리를 들으며 이 길을 걷는 것으로 하루를 시작한다. 6월 들어 온갖 꽃향기에 내 걸음은 거북이처럼 느리다. 뒷마당에 첫걸음을 내딛고는 하얀 연꽃처럼 생긴 스위트베이 마그놀리아 꽃향에 멈추고, 모퉁이를 돌아 옆마당의 오크리프(Oakleaf) 수국향에 또 한참을 머문다. 앞마당에 이르러 겹겹의 하얀 꽃잎을 두 팔 벌려 환영하듯 활짝 펼친 치자나무 옆에 앉아 하염없이 그 향에 취하고, 몇 걸음 옮겨 빨간 장미에도

외부 칼럼 |주말에세이,송윤성 수필가,6월의 행복 |

[주말에세이] 추억의 음식

속이 불편해서 호숫가에 갔다. 부대끼는 속을 달래는 방법은 걷거나 모로 누워 자는 거다. 비 온 후라 시원해서 걷기를 택했다. 전자는 이해하지만, 후자를 들은 이들은 고개를 갸우뚱한다. 어릴 때 외할머니가 알려주신 방법인데, 철석같이 믿고 써왔다. 머리가 땅에 닿으면 2분도 안 돼서 깊은 잠에 빠지는 복까지 받아 한잠 자고 나면 속이 편해지곤 했다.과식의 주범은 밀가루 음식이다. 소화력이 떨어지는지 요즘은 밥을 먹어야 속이 편한데, 포기를 못 하니 사서 고생이다. 뭘 먹을까 생각하면 면류만 떠오른다. 국수는 국적에 상관없이 좋아하

외부 칼럼 |주말에세이,박인애,수필가,추억의 음식 |

[주말에세이] 성공한 사람은 무엇이 다른가?

한양공대 기계과를 나와서 대우자동차 전무로 정년퇴직한 후 어느 중소기업 그룹(8개사)의 전문 경영인 회장으로 있는 한능구라는 분이 있다. 이분은 충남 도고온천 근처 어딘가가 고향인데 부친이 고등학교 교장선생님이었고, 작은 아버지가 문교부 차관을 지낸 대단한 교육자 집안의 장남으로 태어나 유년시절을 고향에서 보내고 서울로 올라왔다. 성품이 온유하여 주변의 모든 친구들이 좋아했으며, 처음 입사한 회사가 새한자동차였는데 여러 사정으로 지엠 코리아로 넘어갔다가 다시 대우자동차로 바뀌고, 그 과정에서 많은 동료들이 명퇴라는 본인 의사와는 상

외부 칼럼 |주말에세이, 제이슨 최, 수필가 |

[주말에세이] 노동자와 자동차 왕 헨리 포드

노동절은 19세기 말 미국에서 유래한다. 피크닉 등 평화로운 분위기로 맞이하는 휴일의 뒤에는 처절한 노동자들의 역사가 있다. 첫 번째 노동절 퍼레이드는 1882 년 9월 5일 뉴욕에서 있었는데, 1886년 5월1일 미국 시카고에서 노동자들이 그 당시 어린이를 포함하여 하루 12시간, 주 6일 이상의 노동시간을 하루 8시간으로 요구하는 총파업을 벌이다가 경찰의 발포로 여섯 명의 노동자가 죽었다. 이에 항의하는 집회가 5월4일 시카고의 헤이마켓 광장에서 열렸다. 집회가 끝나갈 무렵 의문의 폭발물이 터져 노동자, 경찰관 등 다수의 사상자

외부 칼럼 |주말에세이, 김홍식 내과의사·수필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