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이규 레스토랑
첫광고
엘리트 학원

[신앙칼럼] 기다리는 사람들(Those Who Are Waiting For, 눅Lk. 2:25-35)

지역뉴스 | 외부 칼럼 | 2023-12-14 08:36:36

신앙칼럼, 방유창 목사(몽고메리 사랑 한인교회)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누가 스킨 케어

방유창 목사(몽고메리 사랑 한인교회)

 

“의롭고 경건한 사람”이란 닉네임을 가진 <시므온 선지자의 기다림>이 가장 두각을 잘 드러낸 성경은 누가복음 2장 25절~35절입니다. 시므온이 누구인지 어떤 사람인가에 대해서 본문 25절을 보면, “이스라엘의 위로를 기다리는 자”라 했고, 26절을 보면, “주의 그리스도를 보기 전에 죽지 아니하리라”는 성령의 지시를 받았다고 했습니다. 얼마나 오랜 세월을 기다렸는가는 기록되어 있지 않습니다만 그는 평생 동안 오실 메시아를 기다렸을 것입니다. 그것은 그가 얼마나 <인내의 사람>이며, <메시아 대망 신앙의 소유자>인가를 설명해 줍니다. 

오늘도 참고 기다리는 사람이 주님을 영접하게 될 것입니다. 시므온이 아기 예수를 영접할 수 있었던 것은 참고 기다리는 그의 태도가 중요했습니다. <태도>는 곧 <그 사람>을 나타냅니다. 시므온이 아기 예수, 메시아를 그토록 오랫동안 기다림에는 적어도 세 가지 태도가 있습니다. 그것은 1) 믿음의 태도입니다. 긍정적인 믿음의 태도입니다. 2) 소망의 태도입니다. 주님을 만나겠다는 꿈을 잃지 않은 소망의 태도입니다. 3) 사랑의 태도입니다. 먼저 자신을 미워하지 않고 사랑함으로써 하나님을 온전히 사랑하고 이웃을 사랑하는 “경천애인(敬天愛人)”의 사랑의 태도입니다(마22:39, “네 이웃을 네 자신같이 사랑하라”). 시므온처럼 믿음, 소망, 사랑의 태도를 가지고 참고 기다리는 자에게는 <복된 성탄의 축복>이 주어집니다.  

마침내 평생의 꿈을 생전에 이룬 <시므온의 위대함>을 통해서 성탄의 구주를 맞이할 준비를 하며 <기다리는 사람들>에게 어떤 의미가 있을까? 그것은 시므온이 믿음과 소망과 사랑의 태도를 가지고 주님을 맞이하게 된 근본적인 동기를 파악함이 우리에게 필요합니다. <이스라엘의 위로를 기다리는 자, 시므온>의 경건의 근간이 된 것은 <오직 하나님에게서만 참 위로를 찾았기 때문>입니다. 

죽기 전에 꼭 이루고 싶은 “소망 리스트”를 소위 <버킷 리스트라(Bucket List)>고 세칭(世稱) 일컫지만, 시므온의 버킷 리스트의 넘버 원은 바로 이스라엘의 위로가 되시는 예수님을 메시아로 이스라엘과 온인류의 위로가 됨을 확신하며 성전의 무릎기도로 일관된 삶을 살아온 그의 인내(忍耐)입니다. 모름지기 인간이 경험하는 모든 위로는 속이 빈 것이며 또한 그 수명이 결코 길지 않습니다. 

그러나, 교부 토마스 아 켐피스가 고백한 것처럼, “축복을 받을만한 참된 위로는 다만 진리 자체이신 메시아 예수 그리스도에게서 내적으로 받음에 있다”는 신앙본질의 위로의 정체성을 올바르게 깨달았기 때문이요, 더 나아가서는 참 위로에 대한 시므온의 긍정적인 태도가 실행의 모토가 되었기 때문입니다. “경건한 사람, 시므온”이 현하(現下)의성탄절에 경종을 울리는 것은 경건한 사람의 정도(正道)란 항상 그 마음에 예수님을 그의 위로로 모시고 다니며 <예수님만이 나의 위로이며 이 위로만이 모든 세상이 주는 위로를 능가할 수 있는 것이다>라는 신실한 믿음을 잃지 말아야 한다는 것을 보여준 것입니다. 이 믿음은 곧 현하(現下)의 불신사회의 흐트러진 위로, 변질된 위로를 참 위로로써 그 어떤 경우나 상황에서도 결코 흔들 수 없는 <참 위로자 되시는 예수님의 위로>를 모든 문제의 최상의 해결책으로 도달하게 할 것입니다. 

성탄의 구주를 기다리는 사람은 시인 이해인의 갈급한 영적 목마름을 배워야 할 것입니다. “기다릴 줄 몰라/기쁨을 잃어버렸던/우리의 어리석음을 뉘우치며/ 이제 우리는 기다림의 은혜를/ 새롭게 고마워합니다/기다림은 곧 기도의 시작임을 다시 배웁니다.” 기다리는 사람들의 기다림의 목마름은 시인의 고백처럼 감사에서 시작하는 소박한 마음인 것을 올바르게 깨닫는 바로 그순간이 성탄의 구주 참 위로자 예수께로 다가서게 하는 첩경이 될 것입니다.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한자와 명언] 凶 器 (흉기)

*흉할 흉(凵-4, 6급) *그릇 기(口-16, 5급) “옥돌은 다듬지 않으면 ○배가 안되고, 사람은 배우지 않으면 ○리를 모른다.” 공란에 들어갈 말은? 먼저 ‘자동차를 달리는

[전문가 칼럼] 보험, 그것이 알고 싶다- 배우자의 메디케어 혜택

최선호 보험전문인  ‘백년해로’라는 말은 우리에게 너무 익숙한 말이다. 글자대로 풀이하면 부부가 결혼하여 100년 동안 같이 늙어 간다는 뜻이다. 그런데 요사이 어른들에게 100살

[내 마음의 시] 꽃밭의 행복
[내 마음의 시] 꽃밭의 행복

임 성 소(애틀란타 문학회 회원) 살며시 꽃밭에 들어 서니어서 오세요 하고 수선화가향기를 날리며 반겨 줍니다 조용히 내미는 손길로은은한 사랑을 느끼게 하는 목련꽃도 향기가 좋습니다

[애틀랜타칼럼] 남성의 신화

이용희 목사 중년기를 거치면서 가장 어려움을 겪는 사람은 남성들입니다. 왜냐하면 남성에게는 자기 자신대해서 오해하고 있는 몇 가지 중요한 신화들이 있습니다. 이것은 중년기의 남성을

[벌레박사 칼럼] 쌀벌레가 생겼어요

벌레박사 썬박 하루에도 수많은 고객들의 집을 방문하여 인스펙션을 하다 보면 분명 우리 한국 사람집은 미국사람집과는 아주 다른 점이 있다. 그중 하나가 어느 집마다 쌀과 잡곡 포대가

[법률칼럼] 12월 미국 영주권 문호

케빈 김 법무사  2024년 12월 미국 영주권 문호 발표 요약 미국 국무부(DOS)는 2024년 11월 12일, 2024년 12월 영주권 문호를 발표했다. 이번 발표에서 가족이민

[모세최의 마음의 풍경] 늦가을 저녁의 숲길에서

최 모세(고전 음악·인문학 교실) 가을이 저물어가는 스산한 숲길에서 내면으로부터 떠오르는 깊은 생각을 삶에 올바로 적용할 수 있을까?낙엽 흩어지는 황량한 들판의 세월이 흘러가는 흔

[행복한 아침] 함께하는 감사절기

김정자(시인·수필가)                                                            추수감사절기의 우리 마을은 마냥 조용하지만 집집마다

[전문가 칼럼] 보험, 그것이 알고 싶다- 미국 거주 기간과 메디케어 혜택 자격

최선호 보험전문인 어떤 배짱 두둑한 사람이 죽어 가고 있었는데 저승사자가 찾아 왔다. 이 사람은 넉살 좋게도 저승사자에게 부탁이 하나 있다고 했다. 기가 찬 저승사자는 부탁이 뭐냐

[내 마음의 시] 생명의 은인
[내 마음의 시] 생명의 은인

박달 강 희종 (애틀란타문학회 총무) 사랑해요 여인같은아카시아 나무 전에는붉은 장미 속에서 선물을 넘치게  백합 꽃 향기진주 목걸이다이아몬드 반지 강물같은 그대호수같은  세월동안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