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엘리트 학원
경동나비
첫광고

[신앙칼럼] 미래와 희망(Hope and A Future, 렘Jer.29:11)

지역뉴스 | 외부 칼럼 | 2021-12-02 10:09:56

신앙칼럼,방유창 목사(몽고메리 사랑 한인교회)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누가 스킨 케어

방유창 목사(몽고메리 사랑 한인교회)

 

<미래와 희망>을 생각해야 할 때입니다. 막연한 미래, 막연한 희망이 아니라 분명한 미래, 확실한 희망을 가지고 인생을 설계해야 할 때입니다. 중국의 탕 임금은 대야에 “일일신 우일신(日日新 又日新)”이란 글귀를 새겨두고 얼굴을 씻을 때마다 마음에 새겼습니다.“진실로 하루라도 새롭고자 한다면 날마다 새롭게 하고 또 날로 새롭게 하라.”국가의 미래와 희망이 지도자의 선택에 따라서 좌우되는 것일진대 그 어느 때보다도 어렵고 힘든 상황에서 경제난국, 총체적 난국인 팬데믹 상황과 더불어 <혜안과 명철한 판단력>을 가지고 설계해야 할 때입니다.

본문의 배경 역시 바벨론 포로시대에 국가의 운명을 하나님의 말씀으로 이끌어야 할 막중한 책임과 사명을 가진 선지자 예레미야의 <미래와 희망>의 메시지입니다. 마태복음 5:45에, “하나님이 그 해를 악인과 선인에게 비추시며 비를 의로운 자와 불의한 자에게 내려주심이라”고 예수님께서 말씀하셨습니다. 예레미야가 머물렀던 바벨론 도성의 불의한 백성들에게나 그 도성에 포로로 잡혀와 살고 있는 이스라엘 백성들에게나 동일하게 해를 비추시며 비를 내려주신 분이 하나님이십니다. 원수와 박해자에게까지 공평하게 해와 비를 내리시는 하나님을 선포하신 분께서 예수님이십니다. 만일, 오늘날 이 시대에 하나님의 백성들에게만 <미래와 희망>이 있기를 바란다면 그것은“일일신 우일신(日日新 又日新)”의 거울로 자신의 얼굴을 다시 한번 들여다보며 마음을 새롭게 해야 할 것입니다.

예수님께서도 갈릴리 어촌 마을에서 지상목회를 하실 때에 천국의 복음을 선민 이스라엘 백성들에게만 국한하여 전하지 않으시고 <구원과 은혜는 공평하게>라는 신념으로 모든 이들을 향하여 전하시며, 특별히 가장 미워하고 원한관계를 품고 있는 일그러진 군상들을 <원수>라 지칭하시면서 그들을 사랑하고, 더욱이 박해를 일삼는 악한 자들을 위하여 기도하라고 말씀하셨습니다(마5:44). 하루 하루를 보내면서 자신이 자신의 얼굴을 들여다 볼 수 있는 면경지수(面鏡之水)는 바로 예레미야가 바벨론 포로유수시대에 간절하게 외쳤던 <미래와 희망>을 품고 그 미래와 희망이 막연히 의식주의 번영(Prosperity)를 역점을 두고 사는 것이 아닌, 장차 이 세상을 떠나서 가야 할 천국에 이르기까지 인간에게 절대적으로 필요한 <미래와 희망>을 날마다 새롭게 또 날로 새로워지는 마음으로 어제의 과거에 연연하지 말고 오늘 하루 나에게 주어진 시간과 공간 속에서 안일과 나태함의 막연함의 굴레에서 벗어나 창조적이고 건설적인 미래를 펼치며 앞으로 앞으로 나아가는 것입니다. 예수님께서 부르짖은 <박애의 정신>. 원수까지도 사랑하며 박해하는 자마저도 저주가 아니라 <미래와 희망>이 샘 솟듯 하게 위해서 기도하는 것입니다. 미래는 반드시 찾아옵니다. 희망은 의기소침한 우리의 늘어진 어깨를 활짝 펴게 만듭니다. 마음을 다하여 마음을 새롭게 하므로 <미래와 희망>을 서로에게 비춰주는 세상, 주저앉은 자를 일으켜 주고, 넘어진 자를 붙잡아 주는 세상, 바로 그런 세상이 올 수 있는 최선의 길, 예레미야가 외친 <미래와 희망>, “나는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라”며 스스로가 <미래와 희망>이 되어주신 예수 그리스도, 이제 이 거울로 우리의 흐트러진 얼굴을 새롭게 하는 <일일신 우일신>의 삶을 살아가야 할 것입니다. 그때 우리는 우리 스스로가 자신도 모르게 모든 이들의 그늘진 얼굴을 환하게 만들어줄 <미래와 희망>이 되어 있을 것입니다.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법률칼럼] 영주권 문호(Visa Bulletin)

케빈 김 법무사   미국 국무부 국립비자센터(NVC)는 매월 15일을 전후로 ’영주권 문호(Visa Bulletin)’를 발표하여, 각 이민 비자 카테고리별로 접수 가능일(Fili

[벌레박사 칼럼] 아파트 바퀴벌레 문제 해결하기
[벌레박사 칼럼] 아파트 바퀴벌레 문제 해결하기

벌레박사 썬박 벌레문제로 상담하시는 고객들 가운데에는 아파트나 콘도에 사시는 분들도 많이 있다. 일반적으로 아파트는 아파트 자체적으로 페스트 컨트롤 회사와 계약을 맺어 정기적으로

[행복한 아침] 글쓰기 노동

김정자(시인·수필가) 나에게 글 쓰기는 못 본 척 덮어둘 수도 없고 아예 버릴 수도 없는 끈적한 역량의 임무인 것처럼 때론 포대기로 업고 다니는 내 새끼 같아서 보듬고 쓰다듬으며

[전문가 칼럼] “트러스트 설립과 관련해서 제일 먼저 듣는 질문들”
[전문가 칼럼] “트러스트 설립과 관련해서 제일 먼저 듣는 질문들”

김인구 변호사 질문 1. 트러스트가 뭔가요? 종이위에 써진 문서 아닌가요? 회사처럼 여러 경제활동을 할수 있는 법적인 존재 아닌가요?기본 성격: 종이 위에 작성된 문서가 맞음. 그

[모세최의 마음의 풍경]  소멸의 미학
[모세최의 마음의 풍경] 소멸의 미학

최 모세(고전 음악·인문학 교실) 한국의 50년이 넘은 지인 장 0 0로부터 받은 해 저물녘의 아름다운 영상에 환호하고 있다. 석양에 붉게 타오르는 노을의 장관은 참으로 경이롭다.

[신앙칼럼] 라함의 축복(Blessing of Raham, 마Matt. 5:7)

방유창 목사 혜존(몽고메리 사랑 한인교회)  “긍휼히 여기는 자는 복이 있나니 그들이 긍휼히 여김을 받을 것임이요”(마 5:7). “긍휼(Mercy)”을 의미하는 히브리어는 ‘엘레

[삶과 생각]  지난 11월5일 선거 결과
[삶과 생각] 지난 11월5일 선거 결과

지천(支泉) 권명오(수필가 / 칼럼니스트)  선거는 끝났다. 1년 이상 치열하게 선거전을 펼치며 당선을 위해 올인했던 대통령 후보와 지방자치 선출직 후보들이 더이상 열전을 할 일이

[시와 수필] '어디서 무엇이 되어 다시 만나랴'

박경자(전 숙명여대 미주총동문회장) 저렇게 많은 별들 중에 별 하나가  나를 내려다 본다 이렇게 많은 사람 중에 그별 하나를 쳐다 본다 밤이 깊을 수록별은 밝음 속에 사라지고나는

[한자와 명언] 修 練 (수련)

*닦을 수(人-10, 5급) *익힐 련(糸-15, 6급) 학교 교육 못지않게 중요한 것이 바로 ‘가정 교육’인데, 이를 문제시 삼지 아니하는 사회적 풍조 때문에, 우리 사회가 병들

[내 마음의 시] 통나무집 소년
[내 마음의 시] 통나무집 소년

월우 장붕익(애틀랜타문학회 회원) 계절이 지나가는 숲에는햇빛을 받아금빛 바다를 이루고외로운 섬  통나무집에는소년의 작별인사가 메아리쳐 온다 총잡이 세인이소년의 집에서 악당들을  통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