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츠 카운티 여성,성폭행범에
10대 딸 데려다 준 우버 고소
우버가 또 다시 성범죄와 관련해 피소됐다. 이번엔 애틀랜타에서 발생한 미성년자 성범죄 피해사건과 연루된 혐의를 받고 있다.
버츠 카운티에 거주하는 한 여성은 지난 7일 귀넷카운티 주법원에 “우버가 14세 딸의 성범죄 피해 사건에 책임이 있다”며 소송을 제기했다.
소장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1일 새벽 여성의 딸이 한 남성과 온라인 대화 후 남성의 요구에 따라 버츠 카운티 외딴 주유소에서 우버 차량을 타고 30마일 떨어져 있는 존스보로 소재 남성의 집으로 갔다.
이후 여성의 딸은 4일간 이 남성의 집에 감금된 채 성폭행을 당했다는 것이 소장 내용이다.
피해 소녀는 우버차량 운행일지를 추적한 경찰에 의해 발견돼 구출됐고 가해 남성은 클레이턴 교도소에 수감 중이다.
원고 측 변호인은 “우버가 충분히 의심스런 활동에 대해 경찰에 신고하지 않았으며 승객 신원 확인 및 운전자 감시 시스템이 허술하다”며 우버 책임을 강조했다.
우버 측은 이번 사건에 대해 “가슴 아픈 일”이라며 “운전자에 대해 미성년자 단독 탑승을 거부하고 신고할 것을 권장하고 추가 예방대책을 마련하겠다”는 입장이다.
현재 우버는 조지아를 포함 미 전역에서 성범죄와 관련된 수백건의 소송을 당한 상태다.
한편 이번 소송과 관련 원고 측 마이클 네프 변호사는 “현재 주의회에서 심의 중인 HB339 법안에 대한 경각심을 일깨우기 위한 것도 이번 소송 이유 중 하나”라고 말해 주목을 받았다.
랍 레버릿(공화) 주하원의원이 발의한 HB339는 차량 공유 서비스 업체에 대한 법적 책임을 제한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법안은 주하원에서 반대표 없이 압도적 지지 속에 통과돼 상원으로 이송됐다.
네프 변호사는 “이번 사건은 경제적 논쟁이 아니라 피해자의 인권과 정의실현 문제”라며 “우버와 같은 기업이 법적 면책을 추진하는 것은 우려스럽다”라는 입장을 밝혔다 .<이필립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