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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틀랜타 칼럼] 부당한 비난은 무시하라

지역뉴스 | 외부 칼럼 | 2025-03-10 08:47:24

이용희 목사,애틀랜타 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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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용희 목사

 

사람들은 종종 자신에게 향하는 조소나 욕설에 민감하게 반응을 합니다. 누구나 마찬가지일 것입니다. 그러나 이것은 현명한 행동이 아닙니다. 그렇다고 무작정 감내하라는 말은 아닙니다. 타인으부터 부당한 비평을 받는 것은 능히 있을 수 있지만 그저 지나쳐 버리면 마음이 평온해진다는 진리를 깨달아야 한다는 뜻입니다. 무릇 사람이란 다른 사람의 일에 얽매여 있거나 그 사람의 평판에 별로 관심을 두지 않는 존재입니다. 그들은 하루 종일 자신의 생각에 빠져 있습니다. 텔레비전에서 누가 죽었다는 뉴스가 나와도 그보다 훨씬 가벼운 자신의 손가락 상처에 더 신경을 쓰는 것이 사람의 마음입니다. 

예를 들면 누군가가 사기를 당했거나 바보 취급을 당한다든지 옆구리에 칼을 맞았다든지 가장 친한 친구가 슬픈 일을 당했다는 등등의 이유로 자신의 평소 일을 못하지는 않습니다. 이 말은 모든 비평을 무시하라는 뜻이 아닙니다. 부당한 비평을 무시하라는 것입니다. 자신의 마음 속에서 올바르다고 생각한다면 다른 사람의 말에 신경 쓸 필요가 없습니다. 무슨 일을 하든 어차피 욕을 듣게 마련이며 또 그렇게 하지 않아도 비난의 화살이 쏟아지게 됩니다. 왜냐하면 그것이 세상사 이기 때문입니다. 

미국 해군 사상 가장 괴짜로 알려진 스메들리 버틀러 소장은 매우 활발한 성격이었습니다. 그에게는 “사팔뜨기, 지옥의 악마, 도사” 등등의 지독한 별명이 따라 다녔습니다. 부하들은 그가 지나갈 때 마다 수군거리며 비웃곤 하지만 그는 결코 흥분하지 않았습니다. 반응하지 않는 적에게 총을 쏘는 바보는 없을 것입니다. 그 역시 그런 과정을 거쳐 전역을 하게 되었습니다. 

“나는 수 차례나 악평에 모욕까지 받았다. 혹자들은 나를 정신병자. 독사, 스컹크 등등 별명을 부르며 내가 얼마나 쓸모없는 인간인지를 증명하려고 인간힘을 썼다. 영어로 할 수 있는 욕이란 욕은 모조리 나를 향해 쏘아졌다. 그래서 내가 쇼크를 받았느냐고 묻는다면 “천만에요”라고 대답하겠다. 가까운 곳에서 욕을 하는 소리가 들려도 나는 결코 화난 표정을 짓지 않았다.” 그는 훗날 이렇게 말하며 웃음 지었다고 합니다. 

제2차 세계대전 와중에 한 늙은 독일 사람이 슈와브의 제강공장에서 봉면을 당했습니다. 어느 날 전쟁을 주제로 한창 논쟁을 벌이고 있는데 격분한 직공들이 느닷없이 노인네를 들어 더러운 개천에 던져 버렸습니다. 그가 흙탕물에 빠진 생쥐꼴이 되어 나타나자 누군가가 물었습니다. “당신이 뭐라고 했기에 사람들이 그런 꼴을 만든 거지요?” 그러자 그는 이렇게 대답을 했다고 합니다. “웬걸요. 저는 그저 웃기만 했답니다.” 

부당한 비평에 휘말렸을 때 웃음은 커다란 방패가 될 수 있습니다. 상대가 덤벼든다면 싸움이 벌어 지겠지만 그저 웃기만 하는 상대에게 누가 손을 대겠습니까? 그러나 바로 앞에서 말한 것 처럼 치졸한 사람들은 웃기만 하는 사람에게도 모욕을 느끼게 합니다. 자신들의 못된 행동을 내 보이는 행동을 꺼리낌 없이 합니다. 

링컨 대통령이 역시 남북 전쟁의 와중에 자신에게 쏟아지는 극렬한 비난을 현명하게 극복한 사람이었습니다. 과연 링컨은 어떤 방법으로 그 위기를 극복 했을까요?  훗날 맥아더와 처칠이 항상 가슴에 새겨두었다는 링컨의 말입니다. 

“만일 나에게 가해지는 공격에 대하여 내가 변명하려고 나선다면 차라리 이 사무실 문을 닫고 다른 일을 시작하는 것이 좋을 것이다. 나는 내가 알고 있는 가장 좋은 방법으로 내가 이루려고 하는 것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그것을 최후까지 할 결심이다. 그 최후의 결과가 좋다면 나에 대한 악평은 아무런 문제가 아니다. 만일 최후의 결과가 좋지 않다면 열 명의 천사가 내가 올바른 일을 했다고 증언한다 하더라도 아무런 효과가 없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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