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만 3조달러 늘어
고금리 상황에서도 고공행진 하는 전국 집값으로 인해 전국 주택 시장의 총가치가 50조달러를 1년 이내에 돌파할 것으로 전망된다.
14일 경제 매체 비즈니스 인사이더에 따르면 미국 전체 주택의 가치는 올해 6월 기준 49조6,000억달러로 집계됐다. 매물 부족에 따라 집값이 상승하면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전국 주택의 총가치는 지난해에만 3조1,000억달러가 늘었다. 업계 전문가들은 중앙은행 연방준비제도(FRB·연준)의 오는 9월부터 금리인하 시작 및 이에 따른 모기지 금리 하락으로 집값 상승세가 계속된다면, 내년 상반기에 50조달러 돌파가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캘리포니아와 뉴욕, 워싱턴 등 많은 주에서 주택 가격이 역대급으로 오르면서 주택시장 가치 상승으로 이어지고 있다.
가주부동산협회(CAR)에 따르면 지난 6월 가주에서 판매된 단독주택 중간가는 90만720달러로 전년 동기의 83만7,850달러와 비교하면 7.5% 증가하며 3개월 연속 90만달러를 넘어셨다. 중간 판매가는 12개월 연속 전년 대비 상승세를 기록했다. 가주 단독주택 판매 중간가가 80만달러를 넘어선 것은 지난 15개월 동안 14개월이나 될 정도로 가격이 고공행진 중이다.
또한 전미부동산중개인협회(NAR)에 따르면 지난 6월 전국 기존주택 판매(계절조정치)는 전월 대비 5.4% 감소한 389만채(연율 기준)로 조사됐다. 이는 지난해 12월 이후 최저치다. 하지만, 같은 기간 전국 주택 가격은 4.7% 오르며 40만달러를 돌파했다.
<조환동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