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엘리트 학원
경동나비
첫광고

‘애물단지 수소차’… 도요타 상대 집단소송

미국뉴스 | 경제 | 2024-08-14 08:24:29

수소차,외면,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누가 스킨 케어

‘미라이’ 오너들 불만 토로

 

한때 내연기관을 대체할 게임체인저로 주목을 받았던 수소연료전지차(FCEV·이하 수소전기차)가 소비자들로부터 외면받는 애물단지로 전락했다. 터무니없이 부족한 충전 인프라에다 급등한 충전가격 등 각종 악재가 수면위로 드러나면서 수소전기차들을 보유한 소비자들에게 집단 손해배상 청구를 당하는 위기에 내몰렸다.

 

13일 LA 타임스에 따르면 지난 7월 도요타의 수소전기차 ‘미라이’를 소유하거나 임대한 소비자들이 도요타 미구판매법인을 상대로 집단소송을 제기했다. 20명의 원고들은 도요타 딜러들이 캘리포니아의 부족한 수소 충전 시스템에 대해 제대로 알리지 않았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번 소송을 담당한 닐로파 노리 변호사는 “소송 원고들은 도요타 판매원들로부터 편리하고 쉽게 충전소를 이용할 수 있다고 설명을 들었지만 이는 현실과 거리가 멀었다”며 “캘리포니아에는 이 같은 고통을 겪고 있는 사람들이 수천명에 달한다”고 말했다. 변호사에 따르면 집단소송 원고는 계속해서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부족한 충전 인프라는 미라이 소유주들의 가장 큰 불만이다. 캘리포니아주는 2025년까지 200곳의 수소차 충전소를 지을 계획이었지만 현재 건설된 충전소는 54곳에 불과하다. 지난 2년간 미라이 소유주였던 한 한인은 “LA 한인타운 주변에서 수소 충전이 가능한 곳은 할리웃과 웨스트 LA 두 곳뿐”이라며 “거리상으론 멀지 않았지만 충전기가 자주 고장나고 수소연료가 바닥나 허탕을 치며 돌아온 적이 많다”고 말했다.

 

천정부지로 뛴 충전 비용도 미라이가 소비자들에게 외면받는 주요 원인이다. 수소 충전 비용은 2022년 kg당 13달러에서 2024년 36달러로 급등했다. 앞서 도요타는 미라이 구매 고객에서 ‘최소 5년 이상’ 13달러의 수소 충전 비용이 유지된다는 것을 전제로 1만5,000달러에 상당하는 연료카드를 제공했다. 하지만 충전 가격이 불과 2년새 2.7배가량 뛰면서 미라이 구매고객들이 받는 인센티브는 그만큼 줄어들게 된 셈이다.

 

미라이 오너들은 도요타가 설명한 주행거리가 실제와는 다르다고 설명한다. 도요타는 미라이의 1회 충전 주행거리가 리미티드 트림의 경우 575㎞, XLE 트림은 647㎞이라고 공식발표했지만, 오너들이 경험한 1회 충전 주행거리는 이보다 160㎞가량 짧다.

 

보급률이 낮아 차량이 고장날 경우 오랜 기간 부품 조달을 위해 기다려야 하는 점도 단점으로 꼽힌다. 업계에 따르면 도요타 미라이는 올 2분기에 73대가 팔려 전년 대비 93%나 급감한 판매량을 기록했다. 현대 넥쏘는 단 26대가 팔려 판매량이 전년 대비 35% 줄었다.

 

LA 타임스는 수소전기차 공급이 부진을 겪으면서 캘리포니아의 탄소제로 계획에 먹구름이 드리우고 있다고 진단했다. 앞서 캘리포니아 대기자원위원회는 오는 2035년 판매되는 신차의 10% 이상이 수소연료 차량이 될 것이며, 2045년까지 연간 20% 이상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측한 바 있다. 지난해 캘리포니아에서 판매된 신차는 178만대에 달한다.

 

반면 수소전지차의 판매량은 같은 친환경차 계열인 전기차, 하이브리드, 플러그인 하이브리드에 비하면 미약하다.

 

<박홍용 기자>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섬기는 교회 , '성탄의 기쁨과 사랑' 나눠
섬기는 교회 , '성탄의 기쁨과 사랑' 나눠

"연령별 의미가 하나의 이야기로 완성" 섬기는 교회(담임목사 안선홍)가 25일 크리스마스를 맞아 성탄의 기쁨과 사랑을 나누기 위해 '성탄절 예배 및 발표회'를 거행했다.이날 성탄절

조지아 판매 고양이 사료서 조류독감 바이러스
조지아 판매 고양이 사료서 조류독감 바이러스

'노스웨스트 내추럴스'서 바이러스 검출 미국 워싱턴주 농무부(WSDA)는 24일 조지아주에서도 판매 중인 모라쉬 미츠사의 '노스웨스트 내추럴스' 고양이 사료에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

귀넷, 생나무 크리스마스 트리 재활용 수거 시작
귀넷, 생나무 크리스마스 트리 재활용 수거 시작

1월 22일까지 인근 소방서서 수거 크리스마스가 지난 26일부터 귀넷카운티 전역의 소방서에서는 생나무 크리스마스 트리를 수거해 재활용하는 행사를 시작한다.귀넷 클린 & 뷰티

성탄절 이브 귀넷 주택단지 화재
성탄절 이브 귀넷 주택단지 화재

3채 피해···인명피해 없어단지 주민들 한때 공포감  성탄절 전날인 지난 24일 귀넷 카운티 주택단지에서 화재가 발생해 주택 1채가 전소되고  2채가 피해를  입었다. 다행이 인명

[비즈니스 포커스] 발아건강식품, "정직한 제품으로 입증된 효과"
[비즈니스 포커스] 발아건강식품, "정직한 제품으로 입증된 효과"

고객 감사 10~50% 할인 행사현대인을 위한 건강식품 추천   아이부터 어른까지 전 연령층의 건강 지킴이 역할을 하고 있는 발아건강식품(대표 임진숙)이 고객 감사 연말 행사를 진

세출안은 더 꼼꼼히∙∙∙장학금은 더 많이
세출안은 더 꼼꼼히∙∙∙장학금은 더 많이

▪새해부터 발효되는 주요 주법안들 조지아는 주의회가 1월에 개회되기 때문에 회기 중에 확정된 법안들은 새 회계연도 시작 시기인 7월부터 발효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일부 법안은

미주다일 성탄절 사랑의 쌀 나눔
미주다일 성탄절 사랑의 쌀 나눔

둘루스에서 쌀과 월동용품 나눔 미주다일공동체 (대표 최일도, 원장 김고운)가 지난 23일(월) 오전 8시 30분경 둘루스 인근 지역의 일용직 근로자들에게 사랑의 쌀 나눔 행사를 가

트럼프 국경차르, 미국출생 아이 있는 불법이민자도 구금 방침
트럼프 국경차르, 미국출생 아이 있는 불법이민자도 구금 방침

바이든이 인권보호 차원서 폐쇄한 '가족 구금시설' 부활 시사 도널드 트럼프 2기 행정부 '국경 차르'(border czar)에 지명된 톰 호먼이 미국에서 태어난 아이가 있는 불법

메이컨서 총격사건···1명 사망∙7명 부상
메이컨서 총격사건···1명 사망∙7명 부상

올 초 같은 곳서 총격살인사건  메이컨의 한 주택에서 총격사건이 발생해 1명이 사망하고 7명이 부상을 입었다.경찰에 따르면 사건은 26일 새벽 메이컨 남부 빕 카운티에서 발생했다.

[주말 가볼 만한 곳] 마리에타 '우주 탐험 조명쇼' 등 5가지 이벤트
[주말 가볼 만한 곳] 마리에타 '우주 탐험 조명쇼' 등 5가지 이벤트

이번 주말 어디갈까? 마리에타, 둘루스, 브룩헤이븐, 슈가힐 등 주말에 가볼만한 5곳을 소개한다. △ 마리에타, 우주 탐험 조명쇼신비로운 우주 테마의 조명쇼가 29일까지 오후 6시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