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검·밴스·루비오 등
첫 TV 토론 승리 이후 한층 기세 등등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부통령 후보들이 줄줄이 몸을 낮추고 있다. 종잡을 수 없는 트럼프 전 대통령의 눈 밖에 나지 않기 위해 최종 후보 낙점까지 최대한 ‘심기 경호’에 만전을 기하는 셈이다.
유력한 공화당 부통령 후보로 거론되는 더그 버검 노스 다코타 주지사는 지난달 30일 NBC 방송 ‘미트 더 프레스’에 출연, 트럼프 전 대통령과 부통령 문제를 이야기했느냐는 질문에 “부통령과 관련한 모든 절차는 캠프와 거론되는 사람들 간의 문제”라고 답했다. 그는 “트럼프 전 대통령은 훌륭한 후보들을 가지고 있으며, 그는 부통령 없이도 이번 선거에 승리할 것”이라고도 덧붙였다.
또 다른 유력 공화당 부통령 후보로 거론되는 J.D 밴스 연방상원의원 역시 “나는 부통령에 출마한 것이 아니다”라고 몸을 숙였다. 밴스 의원은 “중요한 것은 트럼프는 훌륭한 대통령이고, 바이든은 그렇지 않다는 것”이라며 “때때로 부통령 논의가 논점을 흐리는 것 같다”고도 덧붙였다.
밴스 의원 역시 트럼프 전 대통령의 면책 특권 및 ‘셀프 사면’을 비롯한 주요 현안에 있어 그에 대한 전폭적 지지 입장을 확인했다.
이들 두 명과 함께 압축된 3명의 후보군에 든 것으로 알려져 있는 마르코 루비오 연방상원의원도 CNN 방송에서 “나는 부통령 후보로 선택되지 않았으며, 현재로서는 누구도 아니다”라며 “우리는 다리에 도착하면 다리를 건널 것이다. 앞으로 2주 안에 누가 될지 알게 될 것”이라고만 언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