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권 첫날 국경 폐쇄, 불법이민 침공 막을 것…대규모 형사 추방 실시”
오는 11월 대선 공화당 후보 자리를 예약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또 다시 이민자들을 공격하는 대선 전략을 강화하고 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지난 23일 뉴욕에서 히스패닉 및 흑인 주민 비율이 90%를 넘는 사우스브롱스의 크로토나 공원에서 수천명의 청중이 참석한 가운데 야외 유세를 했다.
1시간30분간 진행된 연설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은 “매우 간단하다. 조 바이든이 ‘불법 외국인(불법 입국자) 우선’이라면 나는 ‘미국 우선’”이라며 남부 국경을 통한 이민자 대규모 유입을 허용한 조 바이든 대통령의 이민 정책을 특유의 선동적인 언사를 동원하며 집중 공격했다.
그는 남미뿐 아니라 중국을 포함한 아시아와 예멘 등 중동·아프리카 출신 이민자들이 미국으로 들어오고 있다고 지적한 뒤 “이들은 신체적으로 건장하고, 19∼25세 나이에 대부분 남성”이라며 “나는 그들이 군대를 만들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각국 감옥 수감자들이 줄어들고 있다는데, 그것은 그들이 미국으로 오고 있기 때문”이라며 “우리는 이것을 끝내야 한다. 우리는 그들이 우리 도시와 나라를 가져가게 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재집권에 성공하면) 우리는 즉각적으로 역사상 최대 규모의 형사상 추방 작전을 시작할 것”이라며 “나는 취임 첫날 국경(남부 국경)을 닫고 침공(불법이민자 입국)을 중단시킬 것”이라고 공언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또 최근 후원자들에게 재선에 성공하면 대학 캠퍼스의 팔레스타인 지지 시위를 강제 해산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고 워싱턴포스트(WP)가 27일 보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