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7개의 메이저 허리케인 발생 예상
연방정부는 23일 유난히 뜨거운 해수 온도와 기타 요인으로 인해 올해 대서양 유역에서 잠재적으로 기록적인 폭풍이 형성될 수 있는 무대를 마련하는 매우 활발한 허리케인 시즌이 예상된다고 경고했다.
미국 국립해양대기청(NOAA)은 다가오는 허리케인 시즌 동안 17~25개의 폭풍이 형성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는데, 이는 지난 30년 동안 발생한 평균 14개의 폭풍보다 훨씬 높은 수치이다. 그 중 8~13개의 폭풍은 허리케인이 될 것으로 예상되며, 4~7개의 폭풍은 시속 111마일 이상의 풍속을 유지하는 "메이저 허리케인"(3-5등급)으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기관이 예측한 폭풍의 횟수는 공식적으로 6월 1일에 시작되는 허리케인 시즌을 앞두고 예측한 것 중 가장 많은 것이다.
허리케인 형성의 주요 지역인 대서양과 카리브해의 기록적인 따뜻한 해양 온도는 이미 존재하며 줄어들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앞으로 몇 달 안에 열대 태평양의 현재 엘니뇨 상태는 그 반대 상태인 라니냐 방향으로 빠르게 바뀔 것으로 예상된다. 라니냐는 대서양에서 열대성 폭풍이 형성되는 것을 막을 수 있는 일종의 높은 고도의 서풍을 억제하는 경향이 있다.
마지막으로 NOAA는 평소보다 높은 수준의 서아프리카 몬순 시즌을 예측한다. 이는 강력한 폭풍을 일으킬 수 있는 열대성 파도가 대륙에서 더 많이 불어오는 것을 의미할 가능성이 높다.
기후 변화는 또한 더 파괴적인 폭풍이 일어날 확률을 높이고 있다. 전 세계 해수면이 상승하고 있으며, 이는 폭풍 해일로 인해 해안 지역이 더 쉽게 침수되고 내륙으로 더 멀리 밀려날 수 있음을 의미한다. 기온이 따뜻해지면 폭풍으로 인해 단시간에 더 많은 비가 쏟아져 홍수 위험이 높아질 수 있다. 상승하는 해양 온도는 또한 더 많은 폭풍의 "빠른 강화"를 촉진할 가능성이 높다. 박요셉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