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황당 주장’ 펼쳐
자신에 대한 범죄 혐의 수사를 대선 출마를 막으려는 ‘표적수사’, ‘정치수사’라고 주장해온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사법당국에 대한 비난이 수위를 더하고 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지난 21일 밤 지지자들에게 이메일을 보내 지난 2022년 8월 연방수사국(FBI)이 기밀문건 회수를 위해 플로리다 마라라고 자택을 수색하는 과정에 자신을 사살하기 위해 발포 준비를 마친 상태였다고 주장했다고 워싱턴포스트(WP)가 22일 보도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메일에서 “그들은 나를 쏘는 허가를 받은 상태였다”면서 “그들은 상상할 수 없는 일을 간절히 원하고 있다. 조 바이든은 나를 죽이고 내 가족을 위험에 빠트리기 위해 무장된 상태였다”고 적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자신의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도 글을 올려 “조 바이든과 법무부는 FBI의 살상 무기 사용을 허가했다”고 적었다.
이에 대해 WP는 “이는 FBI의 총기류 사용과 관련해 정책 기준을 극도로 왜곡하는 주장”이라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