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주민선거에서 57% 지지로 독립 승인
귀넷 카운티에서 인구 2번째, 면적 1위 도시
멀베리시의 독립 여부를 놓고 21일 진행된 주민투표에서 유권자들이 멀베리시의 독립을 최종 승인했다. 이로써 귀넷 카운티에서 인구 규모로는 두 번째, 면적으로는 최대 규모의 도시가 새로 탄생하게 됐다.
멀베리시의 독립 여부를 놓고 정치가들과 일반 주민들 사이에서 갑론을박 치열한 논쟁이 오랫동안 있어 왔던 가운데 시의 독립여부를 주민 투표에 부친다는 상원법안333이 지난 봄 회기 때 통과됐고, 켐프 주지사도 이 법안에 최종 서명을 했었다.
이 법에 따라 지난 5월 21일 예비선거에서 주민들은 시의 독립여부를 심사했는데, 최종 결과는 찬성 4,579표(57%), 반대 3,437표(43%)로 주민들은 시의 독립을 승인했다. 이번 주민투표 집계과정에서 막판까지 300표 차이로 막상막하의 찬반여부가 팽팽하게 맞서다 최종적으로 1,000표 이상의 차이가 나며 찬성측이 과반선을 넘은 것으로 알려졌다.
멜베리시는 인구 약 41,000명으로 귀넷 카운티에서 두 번째 인구가 많은 도시가 될 전망이며, 주민들이 승인하지 않는 한 영구히 재산세를 인상하지 못하도록 하는 시 헌장을 규정했다. 멀베리시의 북쪽 경계는 홀 카운티, 동쪽 경계는 배로 카운티와 브래즐턴 카운티를 인접하고 있다. 멀베리 신도는 경제적으로는 귀넷 카운티 전체보다 훨씬 더 부유한 도시가 될 것으로 예상되며, 현재 귀넷 카운티의 백인 인구 비율이 36%인 반면에 멀베리시는 거의 절대 다수의 주민이 백인으로 구성될 것으로 보인다.
시 헌장에 따르면 멀베리는 5명으로 구성된 시의회에 의해 통치되며, 시의회 중 한 명을 시장으로 선출하고, 시의회 선거는 11월 투표로 진행된다.
지난 봄 의회 회기에서 공화, 민주 양당의 초당적인 지지를 받았고, 이번에 주민 투표 승인까지 얻어 최종적으로 독립 도시의 지위를 확보한 멀베리시는 시정부 규모 축소와 주민 세금을 인상하지 않는다는 타도시와는 남다른 정책 방향을 표방하고 있다. 김영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