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경동나비
첫광고
엘리트 학원

한인 컬럼비아대학생 “부당한 불법퇴거”대학 제소

지역뉴스 | 정치 | 2024-05-14 09:55:27

한인 컬럼비아대학생,부당한 불법퇴거,대학 제소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누가 스킨 케어

시위참가 이유로 기숙사 출입 금지

프란체스카 이 등 3명

뉴욕시 주택법원에 소송

 

컬럼비아대 4학년에 재학 중인 한인 여대생이 친팔레스타인 시위 참가했다는 이유로 기숙사 출입이 금지되자 불법 퇴거를 이유로 대학 측을 제소했다.

고다미스트 보도에 따르면 컬럼비아대 4학년인 한인 프란체스카 이(21)씨 등 재학생 3명은 친팔레타인 시위에 참가했다는 이유로 기숙사 접근 금지 조치를 내린 대학 측의 결정이 부당하다며 지난 7일 뉴욕시 주택법원에 소송을 제기했다. 

이씨 등은 대학 측이 세입자를 불법 퇴거시켰다는 입장이다.

이씨는 지난달 30일 컬럼비아대 캠퍼스에서 이뤄진 친팔레스타인 시위에 참가했다. 당시 대학 측은 해민턴 홀을 점거한 시위대에 해산을 요구했지만 이에 응하지 않자 경찰을 투입해 진압 작전을 펼쳤다. 결국 시위대는 강제 해산됐고 시위에 참여한 학생들에게는 교내 건물 출입 금지 등의 징계가 내려졌다.

당시 컬럼비아대 총장은 뉴욕시경(NYPD)에 시위대 해산 요청 서한에서 “시위 참가자에게는 모두 정학 처분이 내려졌고 대학부지내 출입이 금지됐다. 이 때문에 시위대는 캠퍼스에 무단 침입한 상태”라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그러나 경찰에 연행된 이씨 등은 무단 침입 혐의에 대해 인정하지 않으며 대학 측이 자신들을 불법 퇴거시켰다는 소송을 제기한 것이다. 

이씨 등은 소장에서 “갑자기 기숙사에 들어가지 못하게 됐고, 옷과 학업 자료 등 소지품조차 챙기지 못한 채 친구들과 밖에 머물러야 했다”며 “학교가 징계 발표 하루 만에 기숙사 자물쇠를 바꾸는 등 학생을 쫓아낸 것은 불법 퇴거에 해당한다”고 주장했다.

원고 측을 대리하는 크리스틴 클라크 변호사는 “컬럼비아대도 다른 뉴욕시 주택 소유주와 동일한 주택법 적용을 받는다. 해당 법률에 따르면 세입자 퇴거를 위해서는 판사 승인이 있어야 하고, 세입자에게 최소 14일 전에 통지해야 한다”고 밝혔다.

고다미스트는 “이번 소송은 대학이 시위에 참여한 학생에게 가혹한 처벌을 가하겠다는 약속을 이행하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전했다. 

해당 소송에 대해 컬럼비아대는 아직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다. 

한 웹사이트에 게시된 이씨 소개글에 따르면 그는 커네티컷주 뉴헤이븐 출신으로 아버지가 한국인, 어머니가 독일인이다. 컬럼비아대에서 영어와 인종·민족 연구를 각각 전공과 부전공으로 공부했다.

한편 컬럼비아대에서 팔레스타인를 지지하는 재학생들의 시위는 여전히 계속되고 있다. 12일 사회복지학대 졸업식에서 한 졸업생은 항의 표시로 두 손을 묶은 채 무대로 행진한 뒤 건네받은 졸업장을 찢는 모습을 보였다. 졸업식에 참석한 학생 일부는 아랍 의상을 입거나 학사모에 팔레스타인 지도자 이름을 써넣는 등 팔레스타인 지지 입장을 드러냈다.

<서한서 기자>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섬기는 교회 , '성탄의 기쁨과 사랑' 나눠
섬기는 교회 , '성탄의 기쁨과 사랑' 나눠

"연령별 의미가 하나의 이야기로 완성" 섬기는 교회(담임목사 안선홍)가 25일 크리스마스를 맞아 성탄의 기쁨과 사랑을 나누기 위해 '성탄절 예배 및 발표회'를 거행했다.이날 성탄절

조지아 판매 고양이 사료서 조류독감 바이러스
조지아 판매 고양이 사료서 조류독감 바이러스

'노스웨스트 내추럴스'서 바이러스 검출 미국 워싱턴주 농무부(WSDA)는 24일 조지아주에서도 판매 중인 모라쉬 미츠사의 '노스웨스트 내추럴스' 고양이 사료에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

귀넷, 생나무 크리스마스 트리 재활용 수거 시작
귀넷, 생나무 크리스마스 트리 재활용 수거 시작

1월 22일까지 인근 소방서서 수거 크리스마스가 지난 26일부터 귀넷카운티 전역의 소방서에서는 생나무 크리스마스 트리를 수거해 재활용하는 행사를 시작한다.귀넷 클린 & 뷰티

성탄절 이브 귀넷 주택단지 화재
성탄절 이브 귀넷 주택단지 화재

3채 피해···인명피해 없어단지 주민들 한때 공포감  성탄절 전날인 지난 24일 귀넷 카운티 주택단지에서 화재가 발생해 주택 1채가 전소되고  2채가 피해를  입었다. 다행이 인명

[비즈니스 포커스] 발아건강식품, "정직한 제품으로 입증된 효과"
[비즈니스 포커스] 발아건강식품, "정직한 제품으로 입증된 효과"

고객 감사 10~50% 할인 행사현대인을 위한 건강식품 추천   아이부터 어른까지 전 연령층의 건강 지킴이 역할을 하고 있는 발아건강식품(대표 임진숙)이 고객 감사 연말 행사를 진

세출안은 더 꼼꼼히∙∙∙장학금은 더 많이
세출안은 더 꼼꼼히∙∙∙장학금은 더 많이

▪새해부터 발효되는 주요 주법안들 조지아는 주의회가 1월에 개회되기 때문에 회기 중에 확정된 법안들은 새 회계연도 시작 시기인 7월부터 발효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일부 법안은

미주다일 성탄절 사랑의 쌀 나눔
미주다일 성탄절 사랑의 쌀 나눔

둘루스에서 쌀과 월동용품 나눔 미주다일공동체 (대표 최일도, 원장 김고운)가 지난 23일(월) 오전 8시 30분경 둘루스 인근 지역의 일용직 근로자들에게 사랑의 쌀 나눔 행사를 가

트럼프 국경차르, 미국출생 아이 있는 불법이민자도 구금 방침
트럼프 국경차르, 미국출생 아이 있는 불법이민자도 구금 방침

바이든이 인권보호 차원서 폐쇄한 '가족 구금시설' 부활 시사 도널드 트럼프 2기 행정부 '국경 차르'(border czar)에 지명된 톰 호먼이 미국에서 태어난 아이가 있는 불법

메이컨서 총격사건···1명 사망∙7명 부상
메이컨서 총격사건···1명 사망∙7명 부상

올 초 같은 곳서 총격살인사건  메이컨의 한 주택에서 총격사건이 발생해 1명이 사망하고 7명이 부상을 입었다.경찰에 따르면 사건은 26일 새벽 메이컨 남부 빕 카운티에서 발생했다.

[주말 가볼 만한 곳] 마리에타 '우주 탐험 조명쇼' 등 5가지 이벤트
[주말 가볼 만한 곳] 마리에타 '우주 탐험 조명쇼' 등 5가지 이벤트

이번 주말 어디갈까? 마리에타, 둘루스, 브룩헤이븐, 슈가힐 등 주말에 가볼만한 5곳을 소개한다. △ 마리에타, 우주 탐험 조명쇼신비로운 우주 테마의 조명쇼가 29일까지 오후 6시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