롱아일랜드 거주 여성, 엘살바도르 등서 의약품 밀수 밀수
온라인 플랫폼 틱톡을 이용해 가짜 ‘오젬픽’을 판매한 롱아일랜드 거주 여성이 체포됐다.
데미안 윌리엄스 연방 뉴욕남부지검 검사는 1일 무허가 의약품을 밀수해 판매한 롱아일랜드 셜리에 거주하는 아이시스 나바로 레이예스(36)가 체포됐다고 밝혔다.
레이예스는 체중감량 효과가 뛰어나다는 사실이 확인된 당뇨병 치료제 ‘오젬픽’(Ozempic)을 비롯해 ‘메소프랜스’(Mesofrance), ‘악시온’(Axcion) 등의 제품을 엘살바도르 등지에서 공수해와 체중 감량을 원하는 이들을 대상으로 판매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윌리엄스 검사에 따르면 레이예스는 지난 2022년 11월부터 지난 1월까지 틱톡을 이용해 영상 시청자들을 대상으로 오젬픽 투약 방법에 대해 설명하며 직접 체중 감량 효과를 경험했다고 설명했다.
레예스의 영상 시청자이자 피해자인 와잇 플레인스 거주 여성은 지난해 2월 레이예스로부터 메소프랜스 30회 투약분을 구입 후 28회를 투약한 뒤 이상 증상을 보였다.
피해 여성은 병원 진료를 받은 결과 자신이 구입한 메소프랜스가 마이코박테리아에 오염된 제품임을 확인했으며 해당 박테리아에 양성 반응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레이예스는 올해 초 고객을 가장한 연방수사국 요원에게 휴대전화를 이용해 오젬픽을 거래했다가 체포에 이르렀으며, 밀수, 상거래법 위반 등의 혐의로 기소됐다.
한편, 연방식품의약청(FDA)는 지난해 12월 오젬픽의 수요가 급증함에 따라 불법 유통되고 있는 가짜 오젬픽의 사용을 경고한 바 있다.
<이지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