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은 조지아 모어하우스 칼리지 방문
대통령/부통령, 조지아 흑인 표심에 구애
카말라 해리스 부통령이 4월 29일 애틀랜타를 방문해 중소 기업 투자 진흥책과 흑인 청년 유권자들을 위한 표심을 얻기 위한 선거운동을 펼친다.
해리스 부통령은 부통령으로 취임한 이후 이번이 12번째 조지아 방문이며, 2020년 미 대선에서 결정적인 스윙 보트 역할을 한 조지아주가 전통적인 공화당 강세 지역에서 경합주로 지역 구도가 바뀌면서 조지아 유권자들의 표심 관리에 대통령과 부통령이 모두 공을 들이고 있다.
한편 바이든 대통령은 오는 5월 19일, 조지아의 대표적 남성 흑인대학인 모어하우스 칼리지의 졸업식 연설자로 참석한다. 오바마 전 대통령에 이어 모어하우스 칼리지의 졸업식에 참석하는 바이든 대통령은 이번 모어하우스 칼리지 방문을 통해 조지아주의 흑인 청년들의 표심을 확보해 2020년 대선에서 간발의 차이로 승리한 선거 분위기를 다시 연출하겠다는 계획을 가지고 있다.
바이든 대통령은 학자금 탕감정책을 비롯해 흑인 청년들의 교육문제를, 해리스 부통령은 흑인 청년들을 위한 경제 정책을 들고 나와 흑인 청년들의 표심을 얻기 위해 대통령과 부통령이 모두 조지아 공략에 공을 들이고 있다.
해리스 부통령은 이번 조지아 방문 후 디트로이트를 거쳐 미 전국을 대상으로 경제 정책 홍보 투어를 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해리스 부통령은 이번 방문에서 바이든이 서명한 연방 인프라 및 녹색 에너지 패키지와 400만 명 이상을 대상으로 약 1,530억 달러의 학자금 부채 탕감을 집중 홍보하고, 흑인 남성 유권자들을 위한 바이든 행정부의 경제 정책과 투자를 강조할 것으로 알려졌다.
여기에는 중소기업에 대한 투자, 일자리 창출, 소외된 지역 사회를 위한 자본 투자, 인프라 투자, 의료 이니셔티브, 부채 탕감 프로그램, 교육 투자, 저렴한 주택 건설, 보육 비용 절감 등의 다양한 계획이 포함된다.
해리스는 성명을 통해 “바이든 대통령과 나는 모든 사람이 번영할 자유를 누릴 수 있는 경제를 만드는 데 전념하고 있다. 우리의 경제적 접근 방식은 큰 진전을 이루었으며 미 시민과 가족, 그리고 미래를 위해 계속 투자할 것이다"라고 밝혔다.
바이든과 해리스 대통령과 부통령의 연이은 조지아 방문은 최근 흑인 유권자들 사이에서 트럼프의 지지율 상승세를 의식한 것으로 풀이된다. 최근 선거 동향 분석을 발표한 에모리 대학 정치학자 앨런 아브라모위츠는 최근 일부 여론조사에서 흑인 유권자들 사이에서 트럼프가 “놀랍도록 강력한 지지”를 받고 있다고 발표했다. 김영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