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베테랑스 에듀
첫광고
한국일보 애틀랜타

백세인 인식불능 항공사 시스템…졸지에 아기된 101살 할머니

미국뉴스 | 사회 | 2024-04-29 08:29:20

백세인 인식불능 항공사 시스템,아기된 101살 할머니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

1922년생을 2022년생으로 오인…"휠체어 준비 안 돼 낭패본 적도"

 

미국 항공사의 예약 시스템 오류로 항공기에 탑승한 101세 할머니가 1살 아기로 인식되는 소동이 벌어졌다.

28일 영국 BBC 방송과 가디언에 따르면 미국에 사는 퍼트리샤 씨는 최근 아메리칸 항공을 타고 시카고와 미시간주 마켓 사이를 딸과 함께 여행하다가 1살 아기로 오인당했다.

항공사의 예약 시스템이 퍼트리샤 씨가 태어난 1922년을 인식하지 못하고, 2022년생으로 잘못 파악한 것이 문제였다.

항공사 직원들은 1살 아기 대신 101세 할머니가 나타나자 화들짝 놀랄 수밖에 없었다.

 

직원들과 퍼트리샤 씨는 이번 해프닝을 웃어넘겼지만, 퍼트리샤 씨가 아기로 오인당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었다.

작년에 딸과 함께 여행하던 퍼트리샤 씨는 항공기에서 내려 공항에서 이동하기 위해 휠체어를 예약했지만, 1세 아기로 잘못 입력돼 있었기 때문에 휠체어가 준비되지 않아 낭패를 봐야 했다.

항공권을 구입할 때 성인 요금을 냈는데도 이런 오류가 발생했다고 한다.

퍼트리샤 씨는 "딸이 내 비행기 티켓을 온라인으로 예약했는데, 공항 컴퓨터가 내 생년을 1922년이 아니라 2022년으로 생각한 것 같다"라며 "작년에도 같은 일이 있어서 공항 직원들이 내가 아니라 아기를 기다리고 있었다"라고 말했다.

공항 컴퓨터 시스템이 100년이 넘은 과거의 생년월일을 처리할 수 없어서 대신 100년을 더한 생년월일을 기본값으로 설정한 것으로 추정된다.

97세까지는 가족의 도움 없이 혼자 여행했다는 퍼트리샤 씨는 100세가 되기 전까지는 이런 문제가 생기지 않았다고 말했다.

해프닝에는 웃어넘겼지만, 퍼트리샤 할머니는 작년에 휠체어가 준비되지 않아 "딸이 모든 짐을 들고 1마일(1.6㎞)을 이동해야 했다"며 이 문제가 어서 해결되기를 원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정보기술(IT) 문제로 비행을 포기할 수는 없다며, 가을로 예정된 다음번 여행을 기다리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아메리칸 항공은 이번 일에 대한 논평 요청에 응하지 않았다고 BBC는 전했다.

<연합뉴스>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메모리얼 연휴 4,300만 떠난다
메모리얼 연휴 4,300만 떠난다

AAA, 사상 최대 전망 올해 메모리얼 데이 연휴기간 4,400만명에 가깝게 여행을 떠날 것으로 예상됐다.전미자동차연합(AAA)은 메모리얼데이 연휴기간인 23~27일 전국에서 약

‘아늑하다’속뜻엔‘작다’있었네… 매물 설명 주의해야
‘아늑하다’속뜻엔‘작다’있었네… 매물 설명 주의해야

매물은 대개 사진과 함께 간단한 설명을 통해 홍보된다. 최근 전문 업체가 촬영한 사진과 영상, 가상 투어 영상 등이 바이어의 눈을 사로잡지만 글로 묘사된 설명의 중요성도 무시할 수

모기지, 다운페이 20% 없어도 대출 가능 프로그램 많아
모기지, 다운페이 20% 없어도 대출 가능 프로그램 많아

내 집을 마련할 때 가장 최대 걸림돌이 모기지 대출이다. 특히 다운페이먼트 마련이 가장 넘기 힘든 장애물이다. 최근에는 모기지 이자율마저 급등해 섣불리 모기지 대출을 신청하기 겁날

당신의 비밀번호 1초면 뚫린다

너무 흔한 조합 사용해 ‘1234’ 가 전체의 11% 매년 수천명의 사람들이 사기와 사이버 공격의 희생양이 되면서 비밀번호와 PIN 번호에 대해 좀 더 주의를 기울일 것이라고 생각

“학업 스트레스·성공 압박에” CNN ‘멍때리기 대회’ 조명

CNN 방송이 학업 스트레스와 성공에 대한 압박이 극심한 사회에 사는 한국인들이 올해도 ‘아무것도 하지 않기 위해’ 모였다며 올해로 10주년을 맞은 ‘한강 멍때기리 대회’를 조명했

부담 큰 대학 학자금 대출, 신중히 결정해야
부담 큰 대학 학자금 대출, 신중히 결정해야

원하는 대학에 합격했지만, 부담스러운 학비 때문에 결정을 쉽게 내리지 못하는 12학년생이 해마다 많다. 올해의 경우‘연방 학자금 보조 무료 신청서’(FAFSA) 지연으로 입학 결정

억지로 목소리 내다간 목에도‘굳은살' 생긴다
억지로 목소리 내다간 목에도‘굳은살' 생긴다

목이 쉰 상태가 2주 이상 지속되면 성대에 무엇이 생겼는지 의심해야 한다. 성대에 결절이나 용종(폴립)이 생기는 음성 질환일 수 있기 때문이다. 주로 가수·교사 등 목을 많이 쓰는

40세 이상 당뇨환자, 탄수화물 섭취 10% 늘면 사망률 10% 높아져
40세 이상 당뇨환자, 탄수화물 섭취 10% 늘면 사망률 10% 높아져

40세가 넘은 당뇨병 환자가 탄수화물을 전체 섭취 열량의 70% 이상 섭취하면 사망 위험이 높아진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이지원 세브란스병원 가정의학과 교수와 권유진 용인세브란스병

눈앞에 날파리 날아다니는 듯… 망막박리로 실명 위험
눈앞에 날파리 날아다니는 듯… 망막박리로 실명 위험

김모(48·여)씨는 얼마 전부터 눈앞에 날파리와 먼지가 둥둥 떠다니고, 불빛이 깜빡거리는 증상을 느끼기 시작했다. 하지만 단순히 눈이 피로하다고 생각해 대수롭지 않게 넘겼다. 그러

혈압은 높지 않은데 고혈압 약 처방해야 할 때
혈압은 높지 않은데 고혈압 약 처방해야 할 때

단백뇨는 신장내과 전문의가 진료하는 흔한 질환의 하나다. 건강검진에서 단백뇨 소견이 나와 병원에 찾아오는 사람들도 대개는 증상이 없다. ‘거품뇨’ 증상이 있어 진료받으러 왔다가 단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