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차 업체 테슬라가 미국 시장에서 주력 제품인 모델Y를 비롯해 3개 모델의 가격을 2,000달러씩 낮췄다.
테슬라 웹사이트에 따르면 연방 세금 공제(7,500달러)를 적용하지 않은 모델Y의 기본 트림 가격은 종전 4만4,990달러에서 4만2,990달러로 인하됐다. 모델S와 모델X의 기본 트림 가격도 각각 7만2,990달러와 7만7,990달러로 낮아졌다.
테슬라는 북미 소비자를 대상으로 하는 엑스(X, 옛 트위터) 계정에서 “합리적인 가격은 우리 사명의 핵심”이라며 “모델Y는 이제 연방 세금 혜택과 주유비 절감분(5년 치)을 반영하면 2만9,490달러에서 시작된다”고 홍보했다.
블룸버그 통신은 “테슬라가 1분기 판매 부진으로 재고가 늘어남에 따라 베스트셀러인 모델Y 등의 가격을 깎았다”고 전했다. 이달 초 테슬라는 올해 1분기 인도량(판매량)이 작년 동기보다 8.5% 하락한 38만6,810대를 기록했다고 밝힌 바 있다.
또 지난 14일에는 비용 절감을 위해 전 세계 사업장 인력의 10% 이상을 감원한다는 방침을 알렸다. 이번 감원 대상에는 고위급 임원 2명도 포함돼 충격을 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