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만장자만 35만명 1위
텍사스·플로리다 부상
전국에서 백만장자와 억만장자가 가장 많이 거주하는 최고 부자 도시는 뉴욕인 것으로 조사됐다고 경제매체 CNBC가 밝혔다.
CNBC에 따르면 투자이민 컨설팅업체 헨리앤파트너스는 100만달러 이상 자산을 보유한 백만장자와 억만장자가 가장 많이 사는 도시를 조사해 이를 기준으로 전국에서 가장 부유한 도시 10곳을 선정했다.
헨리앤파트너스에 따르면 뉴욕은 35만명의 백만장자와 60명의 억만장자가 거주해 전국에서 가장 부유한 도시로 꼽혔다. 뉴욕은 지난 10년 동안 백만장자 이상 자산 보유자들의 수가 48%나 늘어 부자 도시의 명성을 이어가고 있다.
전국에서 두 번째 부자 도시로 샌프란시스코 베이 지역이 선정됐다. 샌프란시스코 베이 지역에 거주하고 있는 백만장자는 30만5,700명에 억만장자의 수는 68명으로 뉴욕보다 억만장자가 더 많았다. 지난 10년 동안 샌프란시스코 베이 지역의 백만장자 이상 자산가의 수는 82%나 급등했다. 인공 지능 개발과 연관된 투자 증가에 따른 영향으로 분석됐다.
세 번째 부자 도시는 LA다. LA에는 21만2,100명의 백만장자와 43명의 억만장자가 거주하고 있다. 이어 백만장자 12만500명과 억만장자 24명을 보유한 시카고가 4위, 9만900명의 백만장자와 18명의 억만장자가 살고 있는 휴스턴이 5위에 각각 랭크됐다.
6위는 달라스로 6만8,600명의 백만장자와 15명의 억만장자를 보유하고 있고, 7위의 시애틀에는 5만4,700명의 백만장자에 11명의 억만장자가 거주하고 있다. 8위 보스턴은 백만장자 4만2,900명과 억만장자 8명을 보유하고 있다. 9위 마이애미에는 백만장자 3만5,300명과 억만장자 15명이 거주하고 있고 10위인 오스틴에는 3만2,700명의 백만장자와 10명의 억만장자가 살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CNBC는 “텍사스와 플로리다가 자산가들이 집중하는 허브로 떠오르고 있다”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뉴욕과 샌프란시스코 베이 지역으로 부자들이 모이면서 전국서 가장 부유한 도시라는 명성을 유지하고 있다”고 전했다.
<남상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