텍사스~뉴욕주 등서 관측
멕시코와 미국을 지나 캐나다 동부를 가로지르는 개기일식이 오는 8일 진행된다.
이번 개기일식은 텍사스에서부터 미주리, 인디애나, 오하이오, 뉴욕주과 캐나다 온타리오주 등에서 관측이 가능한데, 자주 보기 힘든 천체쇼를 직접 관람하기 위해 이들 지역에 관광객들이 몰려들 것으로 예상되는 등 들썩이고 있다.
연방항공우주국(NASA)에 따르면 이번 일식은 텍사스주 람파사스시 기준으로는 8일 낮 12시18분부터 14시58분까지 2시간40분간 진행되는데, 특히 달의 본 그림자가 지나가는 지역에서 최대 4분30초 동안 개기일식의 암흑을 경험할 수 있어 관심이 증폭되고 있다.
개기일식은 달이 지구와 태양 사이를 지나면서 태양 전체를 가리는 현상이다. 다음 개기일식은 2026년 8월12일 아이슬란드와 스페인 등을 통과할 예정이다.
특히 나이애가라 폭포를 비롯한 캐나다 동부 지역에서는 지난 1979년 이후 45년 만에 처음으로 개기일식이 예고되면서 수십만 명이 넘는 관광객이 몰릴 것으로 예상돼 당국이 비상사태까지 선포했다.
나이애가라 폭포에는 최대 100만 명이 몰릴 것으로 예상됐다. 앞서 내셔널지오그래픽 등 매체는 나이애가라 폭포를 이번 개기일식을 구경하는 최적의 장소로 선정한 바 있다. 이에 현지 당국은 이에 비상사태를 선포하고, 교통체증, 응급의료 수요 증가, 휴대전화 네트워크 과부하 등 문제가 발생할 가능성에 대비 체계를 갖추고 있다.
한편 텍사스주 달라스, 아칸소주 리틀락, 인디애나주 인디애나폴리스, 오하이오주 클리블랜드 등 여러 대도시가 이번 개기일식의 영향을 받을 전망인데, 일부 학교는 교통마비 등을 우려해 휴교하거나 등교 시간을 앞당기며 개기일식 관측을 위한 별도 수업을 편성할 계획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