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2명으로 중국 베이징 제쳐
인도 최대의 경제도시 뭄바이가 중국 베이징을 제치고 아시아에서 억만장자가 가장 많은 도시로 꼽혔다.
27일 CNBC 방송은 중국 후룬연구소 발표를 인용, 세계에서 억만장자가 가장 많은 도시 1위는 뉴욕(119명)이며 2위는 런던(97명), 3위가 뭄바이(92명)라고 보도했다.
그 바로 뒤에 베이징(91명)과 상하이(87명)가 있다. 뭄바이가 아시아 1위를 차지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현재 전 세계 억만장자 수는 3,279명으로 2023년보다 5% 증가했다. 국가별로는 중국이 814명으로 여전히 1위다. 지난 1년간 155명이 줄었지만 아직 미국(800명)보다 14명 많다. 미국은 지난해 억만장자 수가 109명이 늘었다. 인도가 271명으로 3위다.
인공지능(AI) 열풍은 미국의 억만장자를 늘리는 데 큰 역할을 했다.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 젠슨 황이 엔비디아 주가 급등으로 상위 30명 안에 들었다. 마이크로소프트, 구글, 아마존, 오라클, 메타의 대주주들도 AI가 창출하는 가치에 힘입어 재산이 급증했다.
미국 다음으로 인도가 억만장자 84명이 늘어 두 번째로 많이 증가한 나라였다.
인도는 현재 세계에서 가장 빠른 경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이런 가운데 글로벌 채권시장 주요 지수가 최근 인도 국채 편입 계획을 발표해 앞으로 인도에 매달 수십억 달러의 자금이 들어갈 전망이다.
국채 수요가 늘면 국채 가격이 상승(금리 하락)해 해당 국가 통화가치도 떠받친다.
골드만삭스는 “이번 발표 시점부터 편입이 마무리될 때까지 인도 채권 시장에 약 400억달러, 매월 20억달러 정도의 자금이 유입될 것"으로 전망했다.
또 투자은행 JP모건체이스도 오는 6월부터 자사 신흥시장국채지수(GBI-EM)에 인도 국채를 편입한다고 지난해 9월 발표했다. 이런 국채 편입은 글로벌 시장에서 인도 국채의 수요를 늘려 인도 시장에 자금이 유입되는 요인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