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엘리트 학원
첫광고
경동나비

‘사면초가’ 애플 생태계… 미국·EU 반독점 소송

미국뉴스 | 경제 | 2024-03-25 09:08:05

애플 생태계,미국·EU 반독점 소송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누가 스킨 케어

“혁신 제한·비용 부과”

“시장지배력 남용” 지적도

 한때 시가 총액 3조달러로 정보통신(IT) 부문 압도적 1위 기업이었던 애플리 각종 사법 리스크에 직면하며 주가 시가 총액이 급락했다. [로이터]
 한때 시가 총액 3조달러로 정보통신(IT) 부문 압도적 1위 기업이었던 애플리 각종 사법 리스크에 직면하며 주가 시가 총액이 급락했다. [로이터]

아이폰 제조업체 애플이 미국과 유럽 규제당국의 제재에 동시에 직면하게 됐다. 미국과 유럽 모두 애플을 세계 초일류 기업 중 하나로 만든 폐쇄적 애플 생태계를 겨냥하고 있다는 점에서 그 결과에 관심이 쏠린다.

애플은 지난 21일 연방 법무부와 16개 주로부터 뉴저지 법원에 반독점법 위반으로 제소됐다. 애플이 아이폰을 중심으로 한 강력한 시장 지배력을 바탕으로 혁신을 제한하고 이용자에게 비싼 비용을 지불하도록 했다는 것이다. 막강한 아이폰을 이용해 생태계에 사용자들을 가둠으로써 애플이 시장 지배력을 확장하고 막대한 이익을 창출해 왔지만, 불법이라는 게 법무부의 주장이다.

특히, 법무부는 애플이 경쟁을 억압해 온 기술로 5가지를 들었다.

법무부는 애플이 아이폰과 안드로이드폰 간 메시징 품질 향상을 억제하고 다른 스마트워치와 아이폰 간 호환성 및 앱스토어 결제 기능을 자체 시스템으로 제한함으로써 경쟁을 제한했다고 봤다. 또 게임 등 클라우드 스트리밍 서비스도 방해하고 아이폰 기능을 통제해 경쟁사들이 혁신적인 소프트웨어 슈퍼 앱도 제공하지 못했다고 판단했다.

이같은 악재에 이날 애플 주가는 4.1% 급락했다. 시가총액은 1,130억달러어치가 사라졌다. 올해 들어 누적 하락률은 11%가 된다. 지난 52주 최고치인 199.62달러와 비교하면 거의 30달러가 하락했다.

한때 시가총액 3조 달러를 넘기며 시장가치 1위 기업으로 이름을 날리던 애플은 올해 들어 저조한 성적을 보이고 있다.

애플은 또 유럽연합(EU)이 빅테크의 시장 지배력 남용을 막기 위해 지난 7일부터 시행한 디지털 시장법(DMA)의 첫 조사 대상이 될 가능성도 커졌다.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EU 집행위원회는 조만간 구글과 함께 애플의 DMA 위반에 대한 조사 계획을 발표할 예정이다. DMA 시행으로 애플이 앱스토어 개발자에 새로 부과하기 시작한 수수료 정책과 이용 약관이 DMA 규정을 준수했는지 여부가 조사 대상이 될 것으로 알려졌다.

DMA는 빅테크 기업이 외부 앱이나 대체 앱스토어 설치 등 자사 플랫폼과 제3자 서비스 간 상호 운용을 허용하고, 자사의 서비스가 경쟁업체보다 더 잘 노출되도록 하는 ‘우대 행위’를 금지하는 법이다.

이에 애플은 유럽 지역에만 앱(App)스토어를 개방해 자사 앱스토어를 통하지 않고 개발자의 웹브라우저에서 앱 다운로드를 허용하기로 했다. 또 앱스토어 개방으로 개발자들이 다른 앱스토어로 가는 것을 막기 위해 자사 앱스토어의 결제 시스템을 통한 거래 수수료를 15∼30%에서 10∼17%로 낮췄다.

그러면서도 다른 앱스토어에 제공되는 앱에 대해 보안을 이유로 승인받도록 하고 다른 앱스토어에서 자사의 결제 시스템 이용 시 3%의 수수료를 부과하기로 하는 등 새로운 규정도 마련했다.

소송과 조사 결과에 따라 애플은 그동안 구축해온 폐쇄적 생태계를 개방해야 하는 등 큰 타격을 입을 수 있다. DMA 위반 시 전 세계 전체 매출의 10%가 과징금으로 부과되고 반복 위반 시 20%까지 늘어난다.

월스트릿저널(WSJ)은 애플의 성공을 이끌어 온 ‘폐쇄적 생태계’가 거센 도전에 직면해 있다며 “이제 가장 큰 골칫거리(liability)가 되고 있다”고 진단하기도 했다.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비인간적 대우 만연, 풀턴카운티 구치소 현실
비인간적 대우 만연, 풀턴카운티 구치소 현실

비위생적 환경과 과도한 무력 사용풀턴 카운티 구치소 내 폭력 증가  풀턴 카운티 구치소 수감자들이 영양실조 및 폭력 등의 문제로부터 보호받지 못하고 있다. 연방 관리국은 풀턴 카운

자동화 물류 센터 조지아에 입성...'300개 일자리' 창출
자동화 물류 센터 조지아에 입성...'300개 일자리' 창출

조지아, 자동화 물류 혁신의 중심지로 부상1억 4,400만 달러 투자...2025년부터 운영  AI 기술을 통한 자동화 물류 서비스 센터가 조지아에 들어설 예정이다. 그린박스 시스

전기차 보조금 폐지 계획에 조지아 관련 당사자 반응 제각각
전기차 보조금 폐지 계획에 조지아 관련 당사자 반응 제각각

주정부 “별 영향 없을 것”무시현대차 “사업계획  차질”우려리비안 “수혜모델 없어” 덤덤  도널드 트럼트 대통령 당선인 정권인수팀이  전기차 보조금 폐지를 계획하고 있다는 로이터

뺑소니 사망사고 낸 아마존 배달원 기소
뺑소니 사망사고 낸 아마존 배달원 기소

차량서 마약도 발견돼 12일 저녁, 체로키 카운티에서 뺑소니 사망사고를 일으킨 아마존 배달원 런던 베스트(남, 24세)가 기소됐다. 체로키 카운티 보안관실 관계자에 따르면, 사고

조지아 출신 콜린스, 트럼프 내각 보훈부장관 지명
조지아 출신 콜린스, 트럼프 내각 보훈부장관 지명

전 주, 연방하원의원 역임해 트럼프 열열한 지지자 활동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자는 14일 조지아주 게인스빌 출신의 더그 콜린스(Doug Collins) 전 연방하원의원을

샘 박 의원 민주 원내총무 다시 한번
샘 박 의원 민주 원내총무 다시 한번

조지아 민주당 차기지도부 선출5선 박의원,경선 끝에 연임성공  조지아 하원 민주당 원내총무에  샘 박<사진> 의원이 연임됐다.조지아 민주당은 14일 비공개 회의를 통해

조지아도 ‘꽃매미’ 경계령
조지아도 ‘꽃매미’ 경계령

지난달 풀턴서 성충 발견강력한 생태계 교란해충농작물 등에 심각한 위협 조지아 전역에 강력한 생태계 교란종인 흔히 중국매미로 불리는 꽃매미 경계령이 내려졌다.조지아 농업부는 지난달

〈부고〉전 한미장학재단 남부지부 회장 김용건 박사 별세
〈부고〉전 한미장학재단 남부지부 회장 김용건 박사 별세

8일 별세, 30일 11시 추모식 한미장학재단 남부지부 회장을 역임한 김용건 박사(사진)가 지난 8일 애틀랜타 남부지역 존스보로 소재그의 자택에서 별세했다. 향년 95세.1928년

우수 리터러시 교육 귀넷 학교 12곳 선정
우수 리터러시 교육 귀넷 학교 12곳 선정

리터러시 교육, 학생들 삶의 초석 다진다학생들의 읽기와 이해력 향상에 기여 조지아 교육부(GaDOE) 2023년부터 올해의 우수 리터러시 교육 학교에 귀넷 카운티 12곳 학교가 선

노인회·미션아가페, 귀넷 보조금 지원기관 확정
노인회·미션아가페, 귀넷 보조금 지원기관 확정

노인회 9만4,657달러, 미션아가페 3만7,840달러 귀넷카운티 정부는 중요한 필요를 충족하는 한인단체 두 곳을 포함 65개 비영리 단체를 선정해 비영리 단체 역량 강화 보조금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