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경동나비
엘리트 학원
첫광고

AI 수요 늘자 마이크론 훈풍…반도체 질주 본격화

미국뉴스 | 경제 | 2024-03-22 09:38:39

AI 수요 늘자 마이크론 훈풍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누가 스킨 케어

마이크론, 6분기만에 흑자전환

AI 성장 속 HBM 고도화 경쟁

null

젠슨 황 엔비디아 CEO가 21일(현지 시간) 미국 새너제이에서 열린 엔비디아 개발자 회의 ‘GTC 2024’에서 삼성전자 부스를 방문해 HBM3E에 친필 서명과 ‘승인(Approved)’ 글귀를 남겼다. 사진 출처=한진만 삼성전자 부사장 SNSviewer

지난해 최악의 적자를 기록했던 메모리반도체 업계가 인공지능(AI) 수요를 등에 업고 반등하고 있다. D램 제조사들은 미국 ‘빅테크’들이 주목하는 고대역폭메모리(HBM)를 주축으로 치열한 AI 메모리 기술 고도화 경쟁을 벌일 예정이다. HBM 외에도 각종 AI 기기에 활용할 수 있는 맞춤형 메모리 역시 전도유망한 사업으로 꼽히고 있다.

 

◇AI 업고 올해 실적 ‘업턴’ 준비 끝냈다=1분기 들어 AI 훈풍을 탄 메모리 회사들의 실적 약진이 눈에 띄고 있다. 마이크론은 20일(현지 시간) 실적 발표회를 통해 1분기 58억 2400만 달러의 매출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8% 증가한 수치다. 영업이익은 1억 9100만 달러로 2022년 3분기 이후 6분기 만에 적자 수렁에서 벗어났다. 마이크론테크놀로지는 실적 발표와 함께 AI 시장의 성장세를 집중적으로 다뤘다.

메모리 업계 1위 삼성전자 역시 AI 수요와 전반적인 업황 개선에 힘입어 1분기 흑자 ‘턴어라운드’를 예고했다. 삼성전자 반도체(DS) 부문을 총괄하는 경계현 사장은 20일 열린 회사 주주총회에서 “사업적으로 보면 올 1월부터 적자에서 벗어나 흑자 기조로 돌아섰다고 생각한다”며 실적 개선에 대한 업계의 기대감을 증폭시켰다.

 

◇주인공은 단연 HBM…젠슨 황은 삼성에 주목=이들이 집중하고 있는 AI 메모리 사업의 주축은 단연 HBM이다. HBM은 연산 칩 바로 옆에 장착돼 데이터 처리를 신속하게 보조할 수 있어 AI 시대에 각광 받는다. 최근 SK하이닉스가 주도하던 HBM 시장에서는 경쟁사들의 맹추격으로 지각변동이 일어나고 있다. SK하이닉스·삼성전자에 이어 10% 내외의 점유율에 불과한 3위 마이크론이 매섭게 진입하고 있어서다.

2월 마이크론은 자사 8단 5세대 HBM(HBM3E)이 엔비디아의 최신 AI용 GPU ‘H200’에 탑재될 것이라는 사실을 라이벌 회사들보다 먼저 공개했다. 한 달이 지난 현재까지도 마이크론의 자신감은 여전하다. 산제이 메흐로트라 최고경영자(CEO)는 실적 발표를 통해 “이미 2024년 판매할 HBM 수요가 동이 났다”고 강조했다.

HBM 업계에서는 세계 AI 반도체 1위 엔비디아의 수장 젠슨 황 CEO의 행보도 주목한다. 황 CEO는 아직 엔비디아 HBM 공급망에 진입하지 못한 삼성전자와의 협력을 연일 시사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는 미국 새너제이에서 열리는 엔비디아의 개발자 콘퍼런스 ‘GTC 2024’에 마련된 삼성전자 부스를 찾아 12단 HBM3E에 ‘승인(Approved)’이라는 글씨와 함께 친필 사인을 남겼다. 또 전날 열린 GTC 2024 기자 간담회에서 “현재 삼성 HBM을 테스트하고 있으며 기대가 크다”고도 말했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황 CEO도 GPU의 가격과 공급 안정성을 고려해 삼성전자가 HBM 공급망으로 들어오기를 바라고 있을 것”이라며 “선두 SK하이닉스와 협상 우위를 가져가려는 움직임으로도 해석된다”고 설명했다.

 

◇LLW·CXL 등 차세대 AI 메모리 '출격 대기'=AI 시대에 각광 받는 메모리는 HBM뿐만이 아니다. 메모리 3강 회사들은 고객사들이 요구하는 독특한 형태의 AI 기기 수요에 맞추기 위해 ‘맞춤형’ 메모리 설계에 안간힘을 쓰고 있다. 한 예로 데이터 출입구를 늘린 저지연성 와이드I·O(LLW) D램은 외부 환경에 대한 정보를 빠르게 연산해야 하는 증강현실(AR)용 D램으로 제격이다. 이미 SK하이닉스는 이 D램을 애플의 비전 프로에 공급한 사례가 있다.

D램의 용량을 거의 무한대로 확장할 수 있는 ‘컴퓨트익스프레스링크(CXL)’도 차세대 메모리로 각광 받는다. 최근 삼성전자는 CXL D램에 관한 상표 4개를 출원하고 본격적인 마케팅에 나섰다.

<강해령 기자>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비인간적 대우 만연, 풀턴카운티 구치소 현실
비인간적 대우 만연, 풀턴카운티 구치소 현실

비위생적 환경과 과도한 무력 사용풀턴 카운티 구치소 내 폭력 증가  풀턴 카운티 구치소 수감자들이 영양실조 및 폭력 등의 문제로부터 보호받지 못하고 있다. 연방 관리국은 풀턴 카운

자동화 물류 센터 조지아에 입성...'300개 일자리' 창출
자동화 물류 센터 조지아에 입성...'300개 일자리' 창출

조지아, 자동화 물류 혁신의 중심지로 부상1억 4,400만 달러 투자...2025년부터 운영  AI 기술을 통한 자동화 물류 서비스 센터가 조지아에 들어설 예정이다. 그린박스 시스

전기차 보조금 폐지 계획에 조지아 관련 당사자 반응 제각각
전기차 보조금 폐지 계획에 조지아 관련 당사자 반응 제각각

주정부 “별 영향 없을 것”무시현대차 “사업계획  차질”우려리비안 “수혜모델 없어” 덤덤  도널드 트럼트 대통령 당선인 정권인수팀이  전기차 보조금 폐지를 계획하고 있다는 로이터

뺑소니 사망사고 낸 아마존 배달원 기소
뺑소니 사망사고 낸 아마존 배달원 기소

차량서 마약도 발견돼 12일 저녁, 체로키 카운티에서 뺑소니 사망사고를 일으킨 아마존 배달원 런던 베스트(남, 24세)가 기소됐다. 체로키 카운티 보안관실 관계자에 따르면, 사고

조지아 출신 콜린스, 트럼프 내각 보훈부장관 지명
조지아 출신 콜린스, 트럼프 내각 보훈부장관 지명

전 주, 연방하원의원 역임해 트럼프 열열한 지지자 활동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자는 14일 조지아주 게인스빌 출신의 더그 콜린스(Doug Collins) 전 연방하원의원을

샘 박 의원 민주 원내총무 다시 한번
샘 박 의원 민주 원내총무 다시 한번

조지아 민주당 차기지도부 선출5선 박의원,경선 끝에 연임성공  조지아 하원 민주당 원내총무에  샘 박<사진> 의원이 연임됐다.조지아 민주당은 14일 비공개 회의를 통해

조지아도 ‘꽃매미’ 경계령
조지아도 ‘꽃매미’ 경계령

지난달 풀턴서 성충 발견강력한 생태계 교란해충농작물 등에 심각한 위협 조지아 전역에 강력한 생태계 교란종인 흔히 중국매미로 불리는 꽃매미 경계령이 내려졌다.조지아 농업부는 지난달

〈부고〉전 한미장학재단 남부지부 회장 김용건 박사 별세
〈부고〉전 한미장학재단 남부지부 회장 김용건 박사 별세

8일 별세, 30일 11시 추모식 한미장학재단 남부지부 회장을 역임한 김용건 박사(사진)가 지난 8일 애틀랜타 남부지역 존스보로 소재그의 자택에서 별세했다. 향년 95세.1928년

우수 리터러시 교육 귀넷 학교 12곳 선정
우수 리터러시 교육 귀넷 학교 12곳 선정

리터러시 교육, 학생들 삶의 초석 다진다학생들의 읽기와 이해력 향상에 기여 조지아 교육부(GaDOE) 2023년부터 올해의 우수 리터러시 교육 학교에 귀넷 카운티 12곳 학교가 선

노인회·미션아가페, 귀넷 보조금 지원기관 확정
노인회·미션아가페, 귀넷 보조금 지원기관 확정

노인회 9만4,657달러, 미션아가페 3만7,840달러 귀넷카운티 정부는 중요한 필요를 충족하는 한인단체 두 곳을 포함 65개 비영리 단체를 선정해 비영리 단체 역량 강화 보조금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