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외 거래서 약 5%↑
6월 26일부터 분할 거래
인기 멕시코 음식 체인 치폴레가 미국 증시 사상 최대인 50대1 비율로 주식 분할을 추진한다고 블룸버그 통신 등이 19일 보도했다.
치폴레는 이날 이사회가 자사 주식을 50대1 비율로 분할하는 안건을 승인했다고 밝혔다.
이날 치폴레 주식(심벌: CMG)은 뉴욕증시에서 전날보다 0.9% 오른 2,797.56달러로 장을 마쳐 사상 최고를 기록했으며, 이는 올해 들어 22%, 지난 12개월 동안 74%나 오른 것이다. 치폴레 주가는 주식 분할 소식이 전해진 뒤 시간외 거래에서 5% 가까이 상승했다. 주가는 20일 거래에서는 전일 대비 3.4%(94.70달러) 급등한 2,892.26달러에 마감했다. 지난 52주 최저가 1,609.13달러와 비교하면 79.7%(1,283.13달러)나 올랐다.
치폴레는 건강한 멕시코 음식 제공을 추구하면서 인기가 높다.
회사 측은 보도자료를 통해 이번 주식분할은 회사 창립 이후 30년 만에 처음이라고 밝혔다. 치폴레는 2006년 1월 주당 22달러에 상장했다.
치폴레는 6월6일 연례 주주총회에서 분할 결정에 대한 주주들의 승인을 받을 예정이며, 승인되면 주주들은 같은 달 18일 보유 주식당 49주를 추가로 받게 된다고 설명했다. 분할된 주식은 6월 26일부터 거래된다.
이 회사의 최고재무책임자(CFO) 책 하퉁은 이번 주식분할로 직원들과 투자자들이 쉽게 접근할 수 있게 될 것이라면서 주가가 사상 최고를 경신한 데 대해서는 “기록적인 매출과 이익, 그리고 성장”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현재 치폴레 주가는 S&P 500대 기업 가운데 4번째로 높다고 블룸버그는 덧붙였다.
<조환동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