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첫광고
이규 레스토랑
엘리트 학원

“잘 나가는 미국 경제지만… 상황 바뀔 수도”

미국뉴스 | 경제 | 2024-03-20 09:03:39

미국 경제,일시적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누가 스킨 케어

“이민·보조금 일시적 요인…통화정책 긴축부담 줄여”

 

고금리에도 호경기를 이어가는 미국 경제 상황이 일시적일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견조한 미국의 경제 성장세는 중앙은행 연방준비제도(FRB·연준)의 통화정책이 생각했던 것만큼 긴축적이지 않을 수 있음을 시사하지만, 이는 지속 가능하지 않은 공급 측 요인 때문일 수 있다고 월스트릿저널(WSJ)이 17일 진단했다.

WSJ의 닉 티미라오스 기자는 이번 주 열리는 3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를 앞두고 “회복력 있는 미국 경제 상황으로 인해 현 통화정책이 너무 긴축적이라는 주장이 힘을 잃었지만, 상황이 곧 바뀔 수 있다”라고 진단했다.

티미라오스 기자는 연준 고위 인사들의 의중을 잘 집어내 연준의 ‘비공식 대변인’으로도 불린다.

많은 경제 전문가들이 지난해 미국 경제가 침체에 진입할 것이라고 예측했지만, 정작 미국 경제는 지난해 견조한 소비와 고용시장에 힘입어 3.1%라는 잠재성장률을 뛰어넘는 성장률을 기록한 바 있다.

닐 카시카리 미니애폴리스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이를 두고 “우리는 두 발로 브레이크를 밟았다고 생각했지만, 실제로는 한 발만 올려둔 것일 수 있다”며 “수요 감소가 충분히 나타나지 않은 것은 이 때문일 수 있다”라고 진단하기도 했다.

연준이 인플레이션을 잡기 위해 기준금리를 5.25∼5.50%로, 최근 20여년간 최고수준으로 가파르게 올렸지만, 이 같은 금리 수준이 충분히 높지 않았을 수 있었다는 의미다.

이는 물가상승률이 2% 목표 수준으로 안정적으로 둔화되고 있음을 확신할 때까지 연준이 금리 인하를 서두를 필요가 없다는 주장의 논거가 되고 있다.

반면 티미라오스 기자는 제롬 파월 연준 의장과 패트릭 하커 필라델피아 연은 총재의 최근 발언을 인용해 연준 인사들이 급격한 수요 위축 가능성을 우려하고 있음을 부각했다.

파월 의장은 앞선 기자회견에서 지난해 3.1%의 성장률이 수요 측 요인이 아닌 이민자 유입 증가 및 노동시장 참여 확대 등과 같은 일시적인 공급 측 요인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통화정책은 금리 조절을 통해 소비, 투자와 같은 경제의 수요 측면에 영향력을 미치는 데 통화정책과 무관한 공급 측면의 긍정적 효과가 고금리의 부담을 덜어줬다는 것이다.

파월 의장은 지난 1월 31일 FOMC 후 회견에서 “(공급 측 회복이) 영원히 지속되지 않을 것”이라며 “이 상황이 중단되면 (통화) 긴축 효과가 더욱 가파르게 나타날 수 있다”라고 경고했다.

하커 총재는 수요를 지탱했던 팬데믹 부양책의 ‘반짝 효과’도 힘을 잃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최근 몇 년간소비 호조는 팬데믹 부양책으로 미국 소비자들의 주머니가 두둑해졌기 때문이라며 “최근 신용카드 부채가 증가하고 있는 것은 소득 하위에서 중간 구간의 소비자들이 돈을 소진해 어려움을 겪고 있음을 시사한다”라고 지적했다.

티미라오스 기자는 “상충되는 경기 신호를 해독해야 하는 어려움은 왜 연준 당국자들이 인플레이션에 집중하는지를 설명해준다”라며 “인플레이션이 둔화된다면 ‘왜 금리를 높게 놔둬야 하느냐’라고 말할 수 있겠지만, 견조한 성장세가 지속된다면 ‘왜 금리를 낮춰야 하느냐’라고 묻는 게 마땅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연준은 오는 19∼20일 FOMC 회의를 열어 통화정책 방향을 결정한다. 올해 6월 이후 연준이 금리인하를 개시할 것이란 기대가 높은 가운데 시장 참가자들은 이번 회의 후 연준이 향후 금리 인하 시기 및 횟수에 대해 추가적인 힌트를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삶의 터전 밤새 잿더미로”… 한인들 ‘망연자실’
“삶의 터전 밤새 잿더미로”… 한인들 ‘망연자실’

최악 산불사태 사흘째리세이즈·알타데나 등 한인주택 잇딴 전소 피해   한인 주택을 포함해 5천채가 넘는 주택과 건물이 화마로 소실된 퍼시픽 팰리세이즈 지역을 드론으로 촬영한 모습.

[비즈니스 포커스] 이바돔, 추위 잊는 뜨끈한 감자탕 전문점
[비즈니스 포커스] 이바돔, 추위 잊는 뜨끈한 감자탕 전문점

감자탕 전골·뼈구이 등 선보여'황제 우거지탕' $9.99… 그랜드오픈 스페셜 외식계의 강자 이바돔이 둘루스에 상륙했다. 최근 한파로 인해 추위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이바돔이 뜨

〈포토뉴스〉 WALEC, 벤 쿠 커미셔너 명예고문 위촉
〈포토뉴스〉 WALEC, 벤 쿠 커미셔너 명예고문 위촉

세계아시안 사법기관 자문위원회(WALEC, 회장 민정기)는 지난 7일 귀넷카운티 커미셔너위원회 금년 첫 미팅에서 벤 쿠 귀넷 제2지구 커미셔너에게 명예고문 위촉장을 수여했다. 이날

여성경제인협회 '트럼프 시대 경제' 특강
여성경제인협회 '트럼프 시대 경제' 특강

18일 오후 6:30, 1818 클럽하인혁 교수 경제특강 예정 애틀랜타 한인여성경제인협회(회장 김순애)는 오는 1월 18일(목) 오후 6시 30분 둘루스 1818클럽에서 새해 첫

미주한상총연, 대한상의·이노비즈협회와 업무협약
미주한상총연, 대한상의·이노비즈협회와 업무협약

CES 2025 현장에서 MOU 체결한국기업 미국진출에 상호협력 미주한인상공회의소 총연합회(회장 이경철)는 8일 ‘CES 소비자 가전박람회 2025’가 열리는 라스베이커스 컨벤션센

한국 ‘여권 파워’ 세계 3위…192곳 무비자 입국
한국 ‘여권 파워’ 세계 3위…192곳 무비자 입국

프랑스·독일 등과 공동 3위…싱가포르 1위 인천국제공항 모습 [연합뉴스 자료사진]  한국 여권으로 비자 없이 입국할 수 있는 나라가 192곳에 달해 '여권 파워'가 세계 3위를 기

장 건강에 좋은 ‘차전차피’… 심혈관·혈당 효능도
장 건강에 좋은 ‘차전차피’… 심혈관·혈당 효능도

■워싱턴포스트 ‘전문의에게 물어보세요’질경이 씨앗 껍질의 수용성 섬유질 성분콜레스테롤 낮추고 변비·설사 완화 도움<사진=Shutterstock> 현대사회에서 건강에 대한

트럼프, LA산불에 캘리포니아 주지사 책임론… “모든 게 뉴섬 탓”
트럼프, LA산불에 캘리포니아 주지사 책임론… “모든 게 뉴섬 탓”

물고기 보호 위한 캘리포니아 북부 삼각주의 물공급 제한 비난개빈 뉴섬 캘리포니아 주지사 측 “’물 복원 선언’ 같은 문서는 없어…순전한 허구” 반박 이튼서 발생한 산불로 불에 타는

JJ에듀, 예비 고교생 및 학부모 세미나
JJ에듀, 예비 고교생 및 학부모 세미나

18일 오전 11시 세미나 실시 대학입시 전문학원 JJ 에듀케이션은 오는 1월 18일(토) 오전 11시, 예비 고등학생과 학부모님들을 대상으로 한 교육 세미나를 개최한다. 이번 세

켐프 주지사 ‘주 비상사태’ 선포
켐프 주지사 ‘주 비상사태’ 선포

GEMA,주운영센터 지휘“주민 외출 자제”당부도  브라이언 켐프(사진) 주지사가 9일 오전 주 비상사태를 선포했다.선포와 동시에 효력이 발생한 이번 주 비상사태는 14일까지 유효하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