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활절 앞두고 계란값 8.4% 폭등
오는 31일 부활절을 앞두고 미 전국의 계란 가격이 다시 오르고 있다.
최근 소비자물가지수 (CPI)에 따르면, 2월 계란 가격은 1월보다 8.4% 오른 것으로 나타나 계란 12개가 3달러에 약간 못 미치는 수준(2.996달러)을 기록했다. 이는 2023년 8월 2.04달러, 2019년 6월 1.20달러와 비교할 때 크게 오른 수준이다.
최근 계란 가격이 가장 크게 올랐던 시기는 2023년 1월이었다.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한 수급 공급 불안 사태 등으로 당시 계란 12개 가격은 4.82달러로 치솟아 2023년 구글 ‘올해의 검색어’에 오르기도 했다. 일부 지역은 최대 6달러 선까지 오르기도 했다.
부활절을 앞두고 계란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는 것이 가격 상승에 영향을 미칠 수 있지만, 전문가들은 최근 발생한 조류독감으로 인해 공급이 제한되고 있다는 점에서 가격이 앞으로 더욱 오를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 실제 남가주 등 일부 지역의 경우 계란 12개 가격은 이미 3달러 수준을 넘어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