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한국일보 애틀랜타
베테랑스 에듀
첫광고

트럼프 기소 윌리스 검사장 사건 계속 맡아

지역뉴스 | 정치 | 2024-03-15 11:48:57

법원, 트럼프 기소 검사장,해임하라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

내연관계 드러난 특검은 해임 조건

수사팀 변화 불가피, 공소유지 영향

작년 8월 트럼프 전 대통령 기소 발표하는 윌리스 검사장(좌)과 웨이드 특검[로이터 연합뉴스 자료사진]
작년 8월 트럼프 전 대통령 기소 발표하는 윌리스 검사장(좌)과 웨이드 특검[로이터 연합뉴스 자료사진]

 

조지아주 법원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2020년 대선 결과 뒤집기 시도 혐의를 수사해 기소한 검사장에 대해 사건에서 손을 떼거나, 자신과의 내연 관계가 드러난 특별검사를 해임할 것을 명령했다.

AP통신 등에 따르면 조지아주 풀턴 카운티 고등법원의 스콧 맥아피 판사는 15일 풀턴 검찰청 패니 윌리스 검사장에 대해 트럼프 사건에서 손을 떼든지, 아니면 사건 공판이 진행되기 전에 네이선 웨이드 특별검사를 해임하라고 결정했다.

이는 스캔들에 휩싸인 윌리스 검사장과 웨이드 특별검사를 재판에서 배제해달라는 트럼프 측 변호인의 요청에 대한 것이다.

맥아피 판사는 "실질적인 이해 충돌을 입증할 혐의와 증거가 법률적으로 불충분하다"면서도 두 사람의 관계에 대해 "부적절해 보인다"고 지적했다.

그는 "연인 관계가 2021년 11월 웨이드 특검과의 첫 계약 이후 시작됐다 하더라도 검사장은 관계를 유지하면서 웨이드 특검을 감독하고, 그에게 급여를 지급하는 쪽을 택했다"고 지적했다.

피고인인 트럼프 전 대통령 측이 불륜 의혹을 제기한 윌리스 검사장과 웨이드 특검은 지난달 청문회에서 자신들이 "로맨틱한 관계"를 유지해왔다고 인정하면서도 그 관계로부터 부당한 이득을 주고받은 바 없다고 주장했다.

결국 윌리스 검사장이 스스로 트럼프 사건에서 손을 떼는 쪽을 택하든, 특검 해임을 택하든 수사팀의 중대 변화가 불가피하기에, 트럼프 전 대통령에 대한 공소 유지에 일정한 차질이 생긴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CNN 등 일부 매체는 법원이 윌리스 검사장에게 트럼프 전 대통령 사건에 계속 관여할 수 있는 길을 열어줬다는 점에서 이번 결정이 윌리스 검사장에게 유리한 측면도 있다고 평가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2020년 대선 당시 경합 지역이었던 조지아주 선거에서 1만1천779표차로 패배하자 2021년 1월 초 브래드 래펜스퍼거 조지아주 총무장관에게 전화를 걸어 '선거 결과를 뒤집기 위한 1만1천780표를 찾아내라'고 압박한 혐의를 받는다.

이 같은 통화 내용이 공개되자 윌리스 검사장은 2021년 2월부터 관련 수사를 진행해왔고, 작년 8월 대배심의 결정에 따라 트럼프 전 대통령과 관계자들을 기소했다.

이후 트럼프 측 변호인단은 윌리스 검사장과 웨이드 특검의 불륜 의혹을 제기하며, 윌리스가 정치적 목적을 갖고 트럼프 전 대통령을 기소하기 위해 내연관계인 웨이드를 특검으로 임명했다고 주장했다.

이런 가운데, 맥아피 판사는 지난 13일 트럼프 전 대통령을 비롯해 루디 줄리아니 전 뉴욕시장, 마크 매도스 전 백악관 비서실장 등 피고인 6명의 혐의 중 조지아주 주요 공직자들에게 친(親)트럼프 선거인단을 선정할 것을 강요한 혐의 등 일부를 입증 부족을 이유로 기각한 바 있다.

<연합뉴스>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메모리얼 연휴 4,300만 떠난다
메모리얼 연휴 4,300만 떠난다

AAA, 사상 최대 전망 올해 메모리얼 데이 연휴기간 4,400만명에 가깝게 여행을 떠날 것으로 예상됐다.전미자동차연합(AAA)은 메모리얼데이 연휴기간인 23~27일 전국에서 약

‘아늑하다’속뜻엔‘작다’있었네… 매물 설명 주의해야
‘아늑하다’속뜻엔‘작다’있었네… 매물 설명 주의해야

매물은 대개 사진과 함께 간단한 설명을 통해 홍보된다. 최근 전문 업체가 촬영한 사진과 영상, 가상 투어 영상 등이 바이어의 눈을 사로잡지만 글로 묘사된 설명의 중요성도 무시할 수

모기지, 다운페이 20% 없어도 대출 가능 프로그램 많아
모기지, 다운페이 20% 없어도 대출 가능 프로그램 많아

내 집을 마련할 때 가장 최대 걸림돌이 모기지 대출이다. 특히 다운페이먼트 마련이 가장 넘기 힘든 장애물이다. 최근에는 모기지 이자율마저 급등해 섣불리 모기지 대출을 신청하기 겁날

당신의 비밀번호 1초면 뚫린다

너무 흔한 조합 사용해 ‘1234’ 가 전체의 11% 매년 수천명의 사람들이 사기와 사이버 공격의 희생양이 되면서 비밀번호와 PIN 번호에 대해 좀 더 주의를 기울일 것이라고 생각

“학업 스트레스·성공 압박에” CNN ‘멍때리기 대회’ 조명

CNN 방송이 학업 스트레스와 성공에 대한 압박이 극심한 사회에 사는 한국인들이 올해도 ‘아무것도 하지 않기 위해’ 모였다며 올해로 10주년을 맞은 ‘한강 멍때기리 대회’를 조명했

부담 큰 대학 학자금 대출, 신중히 결정해야
부담 큰 대학 학자금 대출, 신중히 결정해야

원하는 대학에 합격했지만, 부담스러운 학비 때문에 결정을 쉽게 내리지 못하는 12학년생이 해마다 많다. 올해의 경우‘연방 학자금 보조 무료 신청서’(FAFSA) 지연으로 입학 결정

억지로 목소리 내다간 목에도‘굳은살' 생긴다
억지로 목소리 내다간 목에도‘굳은살' 생긴다

목이 쉰 상태가 2주 이상 지속되면 성대에 무엇이 생겼는지 의심해야 한다. 성대에 결절이나 용종(폴립)이 생기는 음성 질환일 수 있기 때문이다. 주로 가수·교사 등 목을 많이 쓰는

40세 이상 당뇨환자, 탄수화물 섭취 10% 늘면 사망률 10% 높아져
40세 이상 당뇨환자, 탄수화물 섭취 10% 늘면 사망률 10% 높아져

40세가 넘은 당뇨병 환자가 탄수화물을 전체 섭취 열량의 70% 이상 섭취하면 사망 위험이 높아진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이지원 세브란스병원 가정의학과 교수와 권유진 용인세브란스병

눈앞에 날파리 날아다니는 듯… 망막박리로 실명 위험
눈앞에 날파리 날아다니는 듯… 망막박리로 실명 위험

김모(48·여)씨는 얼마 전부터 눈앞에 날파리와 먼지가 둥둥 떠다니고, 불빛이 깜빡거리는 증상을 느끼기 시작했다. 하지만 단순히 눈이 피로하다고 생각해 대수롭지 않게 넘겼다. 그러

혈압은 높지 않은데 고혈압 약 처방해야 할 때
혈압은 높지 않은데 고혈압 약 처방해야 할 때

단백뇨는 신장내과 전문의가 진료하는 흔한 질환의 하나다. 건강검진에서 단백뇨 소견이 나와 병원에 찾아오는 사람들도 대개는 증상이 없다. ‘거품뇨’ 증상이 있어 진료받으러 왔다가 단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